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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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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2일 10시 44분 등록

지적

사람은 누구나 성장을 원한다. 물론 현실에 안주하길 원하고, 되도록이면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 역시 성장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추어지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기회를 마다할리 없을 것이다. 우리는 배우고 싶어서 배울 때 가장 열심히 배운다. 꿈의 직업을 갖는다면, 그 직업을 통해 성장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항상 그 수준으로 만족하며 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동네마다 널려 있는 PC방을 가보라. 두 눈이 벌겋도록 모니터 앞에서 키보드를 두르리고, 마우스를 클릭하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이 그토록 두 눈이 벌겋도록 하는 이유는 좋아하기 때문이다. 즐겁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게임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나 역시도 과거에 스타크래프트에 빠져, 매일같이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이에 황홀함을 느끼며 살았던 때가 있었다. 일이 게임처럼 재미있고, 즐겁고, 짜릿하다면 누구도 성장을 마다할리 없다.

나의 경우 직업을 통해서 지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대단히 강하다. 내가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는 끊임없이 공부해야하고 성장해야만 하는 직업인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찌보면 굉장히 피곤해 보이기도 한다. 공부하지 않으면 뒤쳐지고 결국에는 그 일을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되는 분야를 원하는 것이 그렇다. 하지만, 난 그것이 좋다. 성장의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무슨 일을 하건 진정한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길 원한다. 무엇을 하던 나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쯤은 갖길 원한다.

당신이 무슨 일을 하던 당신은 지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직업에 따라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떠한 직업이든 지적인 성장 없이는 오래 버티기 힘들다. 그것은 자격증이나 학위와 같이 눈에 보이는 것일수도 있지만, 당사자 본인만이 아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다른 사람들도 그의 성장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학습과 연구, 실험 등을 통해 자신의 지적 성장을 이루는 것 역시, 감정과 마찬가지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연료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감정이 그 순간순간의 것이라면, 지적성장은 그 효과가 길다. 장거리를 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의 속도에 가속도를 붙여준다. 지적성장은 나중에 터보엔진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파급효과가 큰 것이다. 수입과 같은 외적인 면에서도 그 영향력이 드러날 것이다. 시장에서 당신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당신은 직업을 통해서 지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적어보라. 당신은 어떤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길 원하는가? 아니면 어떠한 형태로 지식을 쌓길 원하는가?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이 부분은 어찌보면 직업을 선택한 후에 생각해 볼 문제인 것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 지적인 성장을 원한다면 적어봐라. 전문가가 되어 책을 내는 것이 꿈이라면, 어떤 직업을 선택하건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 어떤 직업을 선택하건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지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그 이유는?
앞으로 일하면서 지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그 이유는?

정신적

이 부분에 대해 적절한 단어가 고민이 되었다. 정신적이라고도 할 수 있고, 영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영적이라는 말은 나조차도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고, 정신적이라는 말은 그 의미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어쨌든 이 부분은 가치와 관련된 부분이다.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치에 대한 것은 별도로 내용을 할애할 만큼 해야할 말이 많다. 하지만, 여기서도 간단하게 나마 다룰 필요가 있다.  가치를 다루는 것은 가치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가치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나 역시 가치라는 말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에는 상당히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졌다. 그저 당신이 직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또는 직업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비물질적인 대상이 무엇인가로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물로 앞서말한 감정과 지적인 성장을 제외하고 말이다. 어떤 사람은 일을 통해서 이 사회에 기여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기여라는 가치를 추구하길 원하는 것이다. 기여라는 가치를 추구한다고 해서 반드시 사회봉사단체 같은 곳에서 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그 가치의 실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다. 운전을 해서도, 식당을 운영해 밥 장사를 하더라도,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더라도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이 사회에 기여를 할 수가 있다. 단지 그 일을 하는 사람이 그것을 기여로 인식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어떤 사람은 직업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길 원한다. 진리 탐구라고 해서, 꼭 물리학자가 되거나 철학자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인생에서 배울 수 있는 진리가 얼마나 많은가? 소설가 이외수 씨는 지렁이를 존경한다고 한다. 지렁이를 통해서 배울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그는 지렁이를 바라보면서도 진리를 탐구한다.

직업을 통해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항상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을 갖는 것과 같다. 당신이 직업을 선택할 때도, 혹은 일을 하면서 크고 작은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그것은 명쾌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자, 이제 적을 수 있겠는가? 고민할 필요없다. 이런 것들은 고민하면 오히려 이성의 간섭으로 인해 거창하고 남들이 보기에도 멋진 것들만 골라내려 애쓴다. 그저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니라도 상관없다. 머리속에 단지 돈만 떠오른다면, '풍요'가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 일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도 나쁘지 않다. 나쁘고 좋은 것은 없다. 가치라는 말 자체에 벌써 그것이 가치있는 것이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지 않는가? 단지 당신이 그것을 어떠한 방법으로 추구하느냐에 따라 좋고 나쁨이 가려질 수는 있다. 당신이 직업을 통해 정신적인 면에서 얻고싶은 것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일하면서 추구한 정신적인 가치는 무엇이었는가? 그 이유는?
앞으로 일하면서 이루고픈 정신적인 가치가 있다면 무엇인가?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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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2008.12.23 10:16:14 *.97.37.242
직업관을 만들 때, 감정적, 지적, 정신적... 되돌아 봄이 필요하단 말이지?
음... 그럴듯 하다. 근데, 소 타이틀이 좀 더 구체적이면 좋을 것 같은데.
지적 성장, 정신적 가치. 뭐 이렇게 말이지.
바쁘게 쓴 흔적이 보이는구나. 조사가 몇 개 걸리는 곳도 있고, 맞춤법이 틀린 곳도 보이고...
연말이라 바쁘지? 사실 나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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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땐양
2008.12.23 13:20:01 *.122.143.151
흐흐..
정산형의 댓글을 읽고 본문을 읽었더니
소제목의 '지적'이 '知的'이 아니라 '摘'으로 보인다..ㅋ

지적,정신적보다는 지적인, 정신적인 이렇게 쓰는게 조금 부드러워 보인다..
그리고 한 단락을 질문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단락의 내용들이
보다 구체적이며 절실함을 요구(꼭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도록)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그래야 열심히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고 써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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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3 13:59:12 *.64.21.2
윗분들 말씀대로 제목은 더 손을 보는게 좋을것 같고
소제목을 부드럽게 만들면 어떨까. 단어의 조합이 아니라 문장으로.
내용이 너무 강요하는것 같아. 대화하는듯 하는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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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3 23:59:50 *.38.102.232

 자꾸 쓰다보면, 잡힐 듯,  젊은 그대 무엇이 두렵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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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웅
2008.12.24 00:16:15 *.37.24.65
지환아 애보느라 힘들지..ㅎㅎ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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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코치
2008.12.24 23:00:15 *.70.187.47
형님들의 아낌없는 피드백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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