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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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6일. 화요일자.
미주 한국일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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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선배 노인.(선배 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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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출신학교에 먼저 입학한 사람이거나,
자신보다 먼저 졸업한 사람.
나이는 어려도 군대에 먼저 들어간 사람,
또는 같은 분야에서 지위나 나이, 학예(學藝) 따위가
자기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을 가르켜 선배(先輩)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노인은 인생 선배가 되는 거다.
그런데 노인은 마치 잉여인간 같은
잘못된 고정관념이 사회 구석 구석에 남아 있다.
노인들이 갖고 있는 가치(價値)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노인들이 갖고 있는 몇가지 값진것을 찾아 보면,
오랜 삶을 통해 축적이 되어 있는 경험과 지혜라는게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중요한 조언을 해 줄 수가 있다.
그렇다 하여 무턱대고 조언을 할 수 있는게, 그리 많지가 않다.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가 너무 빠르다.
굳이 누구에게 무언가를 물어 볼 필요가 없다,
손에 쥐고 다니는 스마트 폰에 모든 지식이 다 있고,
무언가를 하고자 해서 궁굼하면 스마트 폰을 두드리면 다 나온다.
모르는 걸 굳이 선배 사람에게 물어 볼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된거다.
이런 걸 구분 못하고 젊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게 되면,
주책스런 노인으로 취급을 받게 된다.
은퇴자로서 경제 활동에 참여를 하고 있음도 보게 된다.
특히나 노인들은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고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두드러지게 나타남은 적으나 정서적인 기틀을 만들어 주는 것도
무시 할 수 없는 역할로 봐야 한다.
노인은 이렇듯이 다면적(多面的)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분들이다.
나이가 들면 정년이라는 사회제도에서,
자의든 타의든 간에 은퇴를 받아 들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쓸모없는 인간으로 인정 받는 듯하여,
무력감, 상실감, 허탈감을 품어야만 되게 끔,
사회가 만들어주는 격이 된다.
노인 한 분이 사라지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도 있다.
사회가 노인을 밀어 내는 듯 한 것도 있으나,
노인 스스로가 굴을 찾아 숨는 경우도 있다.
노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사회 구성원인거다.
모든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는 구성인이고 선배 이니
“ 선배 시민 “ 으로 인정 받도록 노력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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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되었다 하여, 아무 쓸모없이 나 만 건강하면 된다는
소아적(小兒的)인 생각은 버렸으면 한다.
자기 인격을 새롭게 조명하여 가치 있음을
스스로가 인정을 해야 남들도 인정을 하게 된다.
이런 말도 있다. “ 입은 거지는 얻어 먹어도, 벗은 거지는 못 얻어 먹는다,” 란 말이다.
노인이 되어 보면 여러가지를 동시에 확인할 능력이 쇠퇴가 된다.
명품을 걸친 노인과 명품이 아니더라도 깨끗한 노인 중에,
보다 품위스럽게 보이는 노인은 깨끗하게 치장을 한 노인이 더 품위 있게 보일 것이다.
“ 선배시민 “ 으로서 긍지를 갖고 살아야 하는 것은 깨끗함이지 명품은 아닌듯 하다.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간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주변을 둘러 보면, ‘노인(老人)’이라는 말에는 부정의 의미가 더 짙다.
생물학적 노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쇠퇴기로
의존적이고 무용한 존재를 뜻하기도 한다.
차별과 비하의 대상이 되어버린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통념 탓에
노인 대신 ‘어르신’이라는 말이 대용어(代用語)로 흔히 사용된다.
늘어난 평균 수명과 달리 70세가 넘으면 ‘잉여’로 취급하는
혐로(嫌老) 사회로 변화 되어 가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게 된다.
노인에 대한 인식을 ‘선배 시민’이라는 주체적 존재로 변화시켜야 한다.
이것은 개개인이 노력을 해야 ‘선배 시민' 으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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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라는 단어는 먼저 경험을 쌓은 사람을 뜻하는 강한 표현이다.
여기에 ‘시민’이란 단어와 결합을 해서
고령자를 존경하고 사회에 기여한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품고
존경 할 만한 인물임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
선배시민들에게 사회에 참여와 기여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젊은 세대와 고령자 간에 교류와 협력을 촉진 할 필요성을 알고 실천을 해야 한다.
고령자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함으로써,
젊은 세대가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게 노력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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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준으로 표현을 할게 있다.
내가 75세 였을 때, 고령자란 80세 이상이라 했다.
그런데 내가 80세가 되고 보니, 고령자는 85세 부터 란다.
UN에서 결정을 한거다.
모르긴해도 내가 85세가 되면
90세가 넘어야 초고령자란 칭호를 듣게 될 것 같다.
‘ 노인 ‘ 이란 단어가 종종 부정적인 이미지와 연관되어 졌는데,
‘ 선배시민' 은 보다 긍정적이고 존경받는 고령자를 묘사하는데
조금은 듣기 편한 단어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
욕심인지는 몰라도 고령자들이 존경받고 인정 받는
사회적인 환경이 조성 되어지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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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동쪽의 한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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