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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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년째 무기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글을 읽다보니 훌륭한 프랑스의 마에스트로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펜싱은 몸으로 하는 체스다"
지금은 지식과 정보가 공개되고 세계화되어서 많이 바뀌었지만 오래전, 현장출신인 저의 몸과 기능과 정신의 통합이론은 개똥철학으로 취급받았죠 ^-^
올려주신 글 내용이 약간의 주관적 해석을 거치면 제게 운동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연구원시절에 글공부하면서 썼던 내용인데....
일차 가설. 1. 하나이면서 동시에 전부다.
세계는 동일한 것이지만 동시에 개인에게 각각 다르다.
이차 가설. 1) 행동하는 개인은 반응한다.
반응한다 고로 존재한다.
생물학적 개체로서 개인은 자연물리적인 법칙아래
생리적 역학적인 기능으로 반응한다.
이차 가설. 2) 개인은 아는 만큼 지각한다.
세계에 대한 개인의 지각은 학습과 경험에 의존한다.
상대에 대한 판단은 주관적이다. 판단은 과거를 근거로 미래에 대한 현재의 대응이다.
이차 가설. 3) 전체가 부분의 관계와 역할을 결정하고 부분의 속성과 기능이 전체를 조율한다.
지각과 행동은 상호보완된다. 행위를 구성하는 각 요소들의 평형상태가 있고 그러한 평형상태는 다수이며 변화되고 조작되어 질 수 있다.
한창 열내면서 세상을 싸돌아다니던 시절에 가지고 있던 저의 행동지침이람니다.
첫째 : 망설이지 않는다.
삼십분의 일초인 펜싱타임 그 상황아래서 머뭇거리다보면 기회가 위기가 된다.
둘째 : 기회가 오면 선제한다.
생물학적인 인간의 기능과 학습으로 보아 반응의 시간을 줄이고 성공율을 높일 수 있다
셋째 : 정면으로 승부한다.
삶이 부딪쳐 싸우든지, 방관하든지, 아니면 도망치든지 하는 것중에 하나이듯이
게임에 임하는 태도도 마천가지다 피동적인 펜싱을 지향하고 주도적인 경기운영을 해야한다.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라서 좀 늘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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