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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0일 05시 32분 등록

전환이라는 말이 내게 주는 의미는?

이제껏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을 잘 하지 못했다. 결혼마저도 나에게는 머무름이 아니었다.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 싫어 함께 사는 일을 택했을 뿐이다. 동거는 양쪽 집에서 허용되지 않으니 함께 사는 길은 결혼 밖에 없었다. 결혼의 사회적 의미나, 결혼의 책무 같은 것은 내안중에 없었다. 나에게 머문다는 것은 가장 두려운 일이었다. 전환이라면 무언가 인생의 축을 바꾸는 아주 중요한 변화를 말하는 것이겠지만 나에게 변화란 밥 먹는 일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항상(어쩌면 너무 자주) 변화를 추구했었다. 한 곳에 고여있지 못했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은 참지 못했다. 세상의 보다 많은 모습을 보고 싶었고, 날마다 다른 것을 체험하고 싶었다.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자신의 세계를 넓히는데 남다른 욕심을 내며 살아왔다. 내게는 매일이 새로운 창조였다. 깊어지면 넓어지지 못할까 두려워 나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을 경계해왔다.

 

내가 생각하는 내 인생 최고의 전환은?

이제까지 내 인생 최고의 전환이라면, 대학(연대 신방과) 졸업하던 해에 떠났던 미국 연수가 아닐까 싶다. 뉴욕가기 전까지 나는 내가 이상한 아이인 줄 알았다. 사람들은 내게 넌 너무 튀어.’ 라고 말했다. 불룩 튀어나온 나는 망치로 쳐서라도 평평하게 만들어야 하는 존재였다. 그런데 뉴욕에 가보니 내 은 그저 평범하게 다른 여럿 중의 하나에 불과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특별할 것도 없는 유년 시절을 보낸 내게 뉴욕은 천생연분처럼 편안했다. 뉴욕은 내 체질에 딱 맞았다. 뉴욕에서 머문 1년 남짓한 그 시절이 내 마음 속에는 일종의 환상으로 남아있다. 그건 뉴욕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뉴욕의 인터내셔널한 환경 때문이었다. 뉴욕에서의 생활을 통해 나는 내가 한국인이라기 보다는 세계인이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이후 내 행동을 이끄는 코드가 되었다.  

내가 사랑에 빠진 도시들
내가 사랑에 빠진 세 도시는 뉴욕과 상하이, 그리고 쿠알라 룸푸르이다. 뉴욕은 어학연수로, 상하이는 결혼 생활에 조금씩 지쳐갈 때 도망치는 싶은 심정으로 1년씩 머물렀었다. 가장 최근의 직장이었던 한 부동산 개발회사의 일 때문에 자주 방문하게 된 쿠알라 룸푸르. 이 세 도시는 서로 너무 다르면서도 아주 많이 닮아 있다. 이들에겐 내 마음을 강력하게 끌어당기는 공통의 매력이 있다. 그것은 그들이 모두 '공존의 도시'라는 점이다. 세 도시에는 각기 다른 색깔의 사람들이 있었고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이 격렬하게 융합하며 섞여 있었다. 그들은 어떤 도시들보다 열려 있고 그 안에서는 종교도, 피부색도, 문화도 놀라우리만치 서로 밀어내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다. 이제 뉴욕과 상하이는 내게 헤어진 연인과도 같은 존재다. 뉴욕은 멀리서 항상 동경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짝사랑만 하다용기를 내어 한 프로포즈 덕분에 한때 연인이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만났고 서로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많았기에 결국은 떠나야 했던 그런 사랑이었다. 상하이는 우연한 기회에 알게되어 첫 눈에 반해 열렬하게 사랑했지만 이제 열정이 다해 헤어진, 단지 좋은 친구로만 남은 도시다. 이제 쿠알라 룸푸르가 나의 새로운 사랑이 되었다. 막 시작하는 연애처럼, 생각만해도 가슴이 설레고, 하루 빨리 다시 만나고 싶은 도시, 첫 만남이 끝이 아니기를, 앞으로 더 깊은 관계로 오래도록 함께 하기를 염원한다.

지금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면?

올해 드디어 아이를 갖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머무르는 것에 병적인 두려움이 있는 내가 올해 엄마가 되는데 성공하면, 그것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전환이 될 것이다. 결혼 후 5년이 넘는 시간 속에서 항상 나는 망설였다. 내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이 내 안에 나보다 더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나는 참지 못했다. 설령 아기일지라도 그것은 마찬가지였다. 아이를 갖겠다는 결정은 내게 너무 힘든 결정이었다. 지금까지 가족들에게 받아만 오던 내가 이제는 주는 역할을 해야겠다며 자청한 일이니 심리적인 압박감이 크지 않을 수 없었다. 끝내고 싶지 않은 내 인생의 파티는 이제 끝났다. 아이가 나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집과 자만에 빠진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내 자신에게 수도 없이 되뇌였다. 그래도 두렵고 떨리는 건 마찬가지다. 정녕 잘한 일인지 확신할 수도 없다. 다만 세상에서 가장 끈끈한 관계를 통해 이제껏 내가 모르던 세계를 발견하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가보지 않은 길은 실제로 나서보지 않고서는 절대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배울 수 없다. 그러니 좀 더 용기를 내보자.  

 

변화를 시도할 때 가장 장애가 되었던 것은?

돌이켜보면 나는 항상 어떤 것을 시작할 때의 뜨거운 열정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많은 것에 이끌리고 금새 뜨거워졌지만, 일이 중반을 넘어서면 제대로 마무리도 하지 못한 채 또 다른 새로운 것에 이끌리곤 했다. 이전에는 새로운 것에 이끌리는 나의 남다른 호기심이 보다 많은 것을 체험하도록 자신을 이끄는 힘이라고 생각했었다. 끝마치지 못하는 나의 약점마저 아직 나를 뜨겁게 이끄는 어떤 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변명했었다. 결국 서른이 넘은 지금에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여전히 자신에게 묻고 있는 나를 본다. 이제는 무엇을 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해 보인다. 내가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 보다는 내게 주어진 일 속에서 어떻게 나만의 창조를 해낼 것인가가 더 의미있는 일처럼 보인다. 시작한 일은 중간에 도망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는 내가 될 것이다.  

 

나를 다른 사람과 다르게 만들어주는 것이 있다면?

나는 사람과의 소통그로 인한 관계 맺기를 무엇보다도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결국 이 두 가지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를 열어 보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일이 내게 매우 자연스럽다. 그런 나를 사람들은 편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나에겐 친구가 많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그런 친구들이 많다. 내 눈에는 그들 뒤에 버티고 선 종교나 문화나 피부색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내게 다만 함께 마음을 나눌 친구들이다. 남들은 이런 나를 특이하게 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사람 사귀는 일을 좋아하니 그쪽 면이 나에게서 더 두드러질 뿐이다.

 

내 인생에 다가왔던 가장 특기할 행운은?

뉴욕에서 3개월 정도 있었을 때의 일이다. 한 코리안-어메리칸 친구 엄마의 네일 샵이 어느 날 프로모션 행사를 하게 되었다. 마침 그곳에 제품을 홍보하러 온 한 회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찾고 있었다. 친구 소개로 내가 그 일을 하게 되었다. 며칠 아르바이트를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베트남 사람들인 그 회사 사장부부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들은 이미 내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했다. 그들은 너 여기 왜 왔냐고 물었고, 나는 영어 배우러 왔다고 솔직히 대답했다. ‘그럼 영어는 플로리다에서 배워도 되겠네.’ 이틀 후 그 부부는 너 일 잘하는 것 같은데 우리랑 함께 일해보지 않을래?’ 하며 정식 프로포즈를 했다. 영어라면 왠 만큼 하던 나는 사실 그동안 영어 실력이 뾰죽히 늘지 않아 심심해하던 참이었다. 망설일 것이 없던 나는 그들이 보내준 비행기표를 들고 플로리다에 있는 그들의 대저택으로 날아갔다. 그 집은 헐리우드 배우들이 사는 집처럼 화려했다. 내게는 팔각형으로 된 공주 풍의 방이 제공되었다. 하루 아침에 신데렐라가 된 기분이었다. 내가 베트남 점원들보다 더 손님들에게 어필할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던 그 부부는 내게 시내 샵 3개 중에 하나를 맡겼다. 그러다 갑자기 그들 부부가 집을 보름 동안 비우는 일이 생겼다. 너무 크고 휑한 집에서 혼자 보내려니 너무 춥고 외로웠다. 결국 다양한 사람들이 복잡거리는 뉴욕이 몹시 그리웠고, 나는 그 부부가 돌아오는 대로 사표 의사를 밝히고 뉴욕으로 복귀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 오지 않는 귀한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것만 같다. 그때 그곳에 눌러앉아 잘했더라면 아마 지금쯤 국제 비즈니스를 제대로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까지 일한 회사들은

취직자리를 구할 때 나는 두 가지 조건만 충족되면 다른 건 보지 않았다. 그 두가지는 영어를 사용하는 직업일 것과 외국과 교류하는 비즈니스여야 할 것이었다. 뉴욕에서 돌아와 얻은 첫 직장은 3D 컴퓨터 그래픽을 만드는 <인디펜던스>였다. 순수한 아티스트들의 커뮤니티인 그 회사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없어 회사는 내게 중책을 맡겼다. 그곳에서 5년을 일했고, 그래픽 디자이너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그 회사가 SK CNC에 병합될 때 회사를 그만두었고, 회사 출장 중에 필이 꽃힌 상하이가 계속 눈에 밟혀 가방을 꾸려 그곳으로 떠났다. 상하이에서 돌아와 취직한 곳은 명품 선글라스를 수입하는 무역회사였다. 그 이후 해외부동산 개발회사에 다녔다. 나의 장점은 어디를 가든, 무슨 일을 하든 쉽게 적응하고 익힌다는 데 있다. 내가 지금껏 다닌 몇 개의 회사에서 나는 빠른 시간 안에 신임을 얻어 나이에 걸맞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그러나 나는 어느 것 하나에 진중하니 붙어있지 못했다. 사람이 문제였다. 나는 조직에 그다지 맞는 유형이 아니었다. 영혼이 침해되는 기분을 느끼며 다니는 회사는 불편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은?

인바운드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고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행을 좋아하는 외국 사람들에게 한국은 그다지 매력적인 관광지가 못된다. 우리가 개발해놓은 관광 상품이나 역사 유적은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유구한 우리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그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그래서 나는 한국을 잘 알릴 수 있는 관광 상품과 지역의 여러 행사들을 엮어서 특화된 관광 패키지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헤이리에 있는 예술가들의 휴식 공간인 <모티프원>의 아이디어에 좀더 상업적인 성격을 얹으면, 다기능 부티크 호텔 같은 숙박시설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후원자가 생기거나 능력이 생기면 한 번 생각해보고 싶은 분야다. 아티스트의 영혼을 가지고 비즈니스도 예술처럼 하고 싶다.

 

돈에 대해 달라진 나의 태도

돈은 따라오는 거지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고만 생각했다. 실은 돈에 별로 구애받지 않고 살았고 크게 돈에 대해 고민한 적도 없다. 그러나 지금은 위 두 관점 중간 쯤에 생각이 머물게 되었다. 세상이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걸 알았고, 근래 들어서야 겨우 돈이 세상을 주도하는 정도에 대해 감을 잡았다. 상하이에 갔다온 후 3년 사이에 중국의 개발붐을 타고 을 제법 번 친구들이 주변에 많아졌다. 월급 기대서는 평생 재미없게 살겠다는 생각이 들어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시댁에 들어가 살기로 하고, 살던 아파트 전세금 빼 말레이지아 쿠알라 룸푸르에 조그만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각각 한 채씩 샀다. 부동산 공부는 직접 했다. 결과적으로 잘 투자했다.

 

감명깊게 읽은 책은

책읽기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나의 유일한 정적인 취미다. 그 동안 책을 많이 읽었다. 지금도 한 달에 10권 정도는 무조건 책을 산다. 그러나 새 책을 읽기 전에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끝내지 못한다. 읽는 순간 책의 흥미가 떨어진다. 그래서 읽은 책을 다시 읽는 법은 없다. 본 영화를 다시 보는 법도 없다. 그런 내가 요즘 닐 도날드 월시의 <신과 나눈 이야기> 시리즈를 공감하며 비교적 상세히 읽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이 던져볼 수 있는 많은 의문에 답을 주고 있다.

 

내 인생의 좌우명은

“ I am the creator of my universe”

 

내 인생의 멘토나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맹목적으로 누군가를 멘토로 삼고 무조건 따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내게 주어진 인생의 사명과 존재의 이유를 밝혀줄 멘토는 애초 찾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흔한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항상 사람들의 좋은 부분을 보려 하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애쓰면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내 스승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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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r's note

선주씨는 상아씨가, 어딘가 모르게 나와 닮은 구석이 있다며 소개한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편한 복장이었지만 입은 자의 센스가 묻어나는 차림으로 나타난 선주씨의 목에는 신랑의 영문자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가 걸려있었고, 손에는 연보라 빛 가넷 반지가 끼여 있었습니다.  
아이를 갖기로 결정하고 몇달째 일을 쉬고 있는 선주씨는 아직 확신없이 귀로에 서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면서 그녀는 기도와 채식을 시작했습니다. 그 반지는 말레이지아의 포춘 텔러가 그녀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성물이라며 비싼 값에 판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무엇에든 기대고 싶고,  마음의 갈등이 해소되길 간절히 빌고 있었습니다. 자신에게만 온전히 주의를 기울였던 삶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삶으로 옮겨가는 일은 누에가 누에고치를 벗는 일 만큼이나 그녀에겐 힘든 모험입니다. 그동안의 모험은 이전의 모험이 끊나기도 전에 새로운 바람을 타고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녀는 선택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택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것에 하등의 미련이 없는 그녀는 그녀 가슴을 더 뛰게 만드는 모험을 잡으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바람 타고 날아온 모험과는 달랐습니다.  지금껏 그녀를 참아주고 사랑해온 남편과 가족을 위해 그녀 자신 스스로가 결단해야 하는 모험이었습니다. 그렇게 무거운 책무를 요구하는 선택은 그녀가 해오던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는 결혼과는 또 다른 committment를 그녀에게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녀가 두려운 것은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결단한  모험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그녀 스스로 자신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끝까지 밀고나간 경험이 없는 그녀는 가다 말고 중간에 멈춰 서서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회의하는 날이 올까봐 그것이 너무나 두려운 것입니다.
'아가야, 어서 오렴!'은 그런 그녀에게 주는 저의 위로이자 염원입니다. 그녀가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이상
아무 것도 염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는 그녀가, 자신이  떠나온 과거를 칼로 단호히 베어버리기를 바랍니다.  돌아갈 곳이 없는 그녀 앞에는  더 크고 무한한 남편의 사랑과, 아기가 가져올 더 무궁한 세계가 펼쳐질 테니까요. 의혹과 번민으로 가득했던 선주씨의 마음은 아이가 들고 온 마법의 지팡이가 한 순간에 거둬갈 것임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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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2 21:04:03 *.38.102.222
코스모폴리탄의 시대가 도래한 것을 느끼게 하는 주인공, 여성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푸근한 설 즐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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