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산
- 조회 수 3513
- 댓글 수 18
- 추천 수 0
마흔 세살의 미래의 나
현재 나이 37살 6년이 지나면 43살이 된다.
나는 구체적으로 43살이라고 딱히 숫자를 생각하며 미래를 그려본 적은 없다. 그냥 대략 나의 40대는 50대는 이런저런 모습이겠지라는 추측을 해보긴 하지만 구체적이지 않았다.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를 읽으면서 내 다가올 내 운명의 현장에 내가 서있고 그것을 지금부터 조금 앞당겨서 실현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는 여기에서 환상을 담아보고자 하였다.
나에겐 환상은 욕망을 상징한다. 앞으로의 6년 그리고 43살의 나에게 나는 환상을 심어줘보는 것이다. 내 욕망이 실현될 것이라는 욕망을 담아보고자 한다. 직업적인 면에서 나를 상상해 보았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반갑고 즐거울 따름이다. 약간 졸리지만 하루하루 약속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에 행복하다. 무엇보다
내 첫 책은 디자인 타이밍이란 책이다. 기업의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관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타이밍에 대한 이해이다. 즉 런칭시점과 런칭시 첫 느낌을 얼마나 강력하게 전달 할 것인가에 대한 디자인 적용 방법론 연구이다. 우리의 눈과 관심을 한번에 주목시킬 수 있는 것 그것은 디자인을 잘 활용하면 가능하다. 특히 타이밍을 잘 맞추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이 부분을 연구한 책이 출시되어 디자인경영을 중요시하는 기업과 마케터 그리고 디자이너들에게 주목 받게 되었다. 나는 브랜드 런칭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 디자인 식스는 런칭전문 브랜딩 회사가 될 것이다. 이 분야에서 최고의 회사가 될 것이다.
내 회사는 총 6명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프로젝트 팀의 성격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인문,경영,디자인등을 아우르는 전문가 집단의 성격으로 일을 처리하며 일이 없을 때는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각자의 영역으로 돌아간다. 그렇기에 나에겐 사무실이 필요 없다. 나는 디자인을 처리함에 있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커피숍에서 때론 공원에서 애플파워 북 하나만 있으면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그것은 국내외 어디에 있든 업무처리에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자유롭게 영감이 떠오르는 곳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곳이 내 사무실이다.
나는 아트쇼파 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나의 쇼파는 작품이며, 숍을 갖고 있지 않고 순회 전시회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내 쇼파의 컨셉은 인체에 있다. 나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인체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스스로의 아트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줄 것이다. 나의 쇼파는 잠을 자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내 쇼파는 조각 같은 작품으로 알려질 것이며 기업의 건물의 로비에 위치될 것이다. 때론 수집욕구를 갖고 있는 부유한 층들의 사유의 대상이 될 것이다. 때론 고급 카페나 호텔라운지등에 팔려 나갈 것이다.
나는 이 사업을 위해서 태국에 있는 스테파노 조의 지원을 얻어내었다.
그의 사업은 클래식한 전통의 고급쇼파를 생산해 내고 있는 회사이다. 나는 스테파노 조에게 새로운 형태의 아트쇼파를 제안하여 스테파노 조 브랜드군에서 아트쇼파라는 새로운 영역을 실험적으로 제안을 하여 동의를 얻어 내었다.
스테파노 조의 회사는 태국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한다.
나는 해외 바이어들을 통해 스테파노 조의 새 쇼파의 가능성을 실험해 볼 것이다. 나는 태국에 거주하면서도 한국에서 의뢰한 디자인 안을 마무리하여 제안 안을 메일로 보냈다.
내 회사의 프로젝트 팀이 제안 안을 기준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내 비즈니스는 협동의 네트워크 비즈니스이다.
나는 조직을 구성하는 것보다 협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취하고 싶다.
어떤 누구든 새로운 아이디어의 구현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다. 기회와 관심을 항상 열어둘 것이다. 그렇게 쇼파에서 패션으로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 갈 것이다.
나에겐 직원은 없다. 오직 뛰어난 상상력과 뛰어난 실천력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내 임무이다. 나는 그것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싶다. 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그 사람이 내 직원이며 파트너이다.
나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테크노 랩에서 디자인과 타이밍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다. 타이밍에는 과거와 미래가 존재하는데 과거를 알아야 패턴을 볼 수 있고 미래 즉 욕망의 흐름을 이해해야 타이밍을 계산해 낼 수 있다. 그 안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사람들의 관심을 주목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연구를 해보고 싶다. 43살의 지금 나는 박사과정을 마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선 나는 조직을 두어서는 힘들다. 내 스스로가 모든 가능성과 연결되어져야 하며 허브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나의 비즈니스 방법을 조직을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묶어 두지 않고, 책임과 협동을 통해 업무를 처리해 내는 새로운 협동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했던 것이다. 나는 이점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루어 내었다.
이것들을 이루게 되면 43살의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43살의 나의 목표는 업의 관점에선 여기까지다. 꼭 해낼 것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32 | 인생은 이대로도 굉장하다 [11] | 한명석 | 2009.07.22 | 3845 |
1131 | 이상한 반 아이들 - 할 수 있을까? 2 [4] | 현웅 | 2009.07.21 | 3351 |
1130 | 칼럼 15 - 최고의 나를 꺼내라 [20] | 범해 좌경숙 | 2009.07.20 | 4313 |
1129 | 나의 초상 [8] | 효인 | 2009.07.20 | 3292 |
1128 | 나, 연구원 하면서 이렇게 바뀌었다 [7] | 예원 | 2009.07.20 | 3162 |
1127 |
있는 힘을 다해 행복해라 ![]() | 숙인 | 2009.07.20 | 4574 |
1126 | 대화 - 진작 말할 걸... [12] | 혜향 | 2009.07.20 | 4009 |
1125 | [15] 두 눈에 흐르는 이 눈물의 의미는 무얼까? [9] | 정야 | 2009.07.20 | 3292 |
1124 | 작은 지혜, 작은 혁명 [14] | 백산 | 2009.07.20 | 3859 |
» | 마흔 세살의 미래의 나 [18] | 혁산 | 2009.07.20 | 3513 |
1122 | [16] <넌 누구니? 2탄> [13] | 수희향 | 2009.07.20 | 3411 |
1121 | 마흔을 넘어 [10] | 書元 이승호 | 2009.07.19 | 3639 |
1120 | 다시 시작되는 길... [16] | 희산 | 2009.07.19 | 3354 |
1119 | 7월 오프수업 과제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4] | 희산 | 2009.07.19 | 3439 |
1118 | 7월 Off 과제 - 나를 만든 그 때의 경험 [4] | 혜향 | 2009.07.19 | 3161 |
1117 | 칼럼 14- 마흔세살에 백두산에 오르다. (7월 오프) [2] | 범해 좌경숙 | 2009.07.18 | 3398 |
1116 | 7월 오프수업 - 시장동네로부터의 나 [4] | 혁산 | 2009.07.15 | 3185 |
1115 | [42] 변화의 핵심에 대한 고찰, 두번째 [2] | 최코치 | 2009.07.14 | 3231 |
1114 | 7월 과제 -세 가지 '내려놓음' [2] | 예원 | 2009.07.14 | 3030 |
1113 | <7월 과제- 아빠, 남편 그리고 아이가 없는 그녀> [6] | 수희향 | 2009.07.14 | 32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