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디자인

– 비영리 기업의 아이디어 마케팅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커피 한잔의 여유. 당신이 된장남, 된장녀가 아니더라도 이제 이정도의 사치는 우리의 일상이다. 커피 한잔의 가격으로 세상에 밥굶는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그건 먼 이야기다. 다음의 사진을 보자. 커피전문점 테이블에서 흔히 보이는 텐트 카드(Tent card) 광고판이다. 자세히 한번 보자. 의외의 시선과 마주치지 않았는가?

http://www.supportstreetchildren.org/

 2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Over two lakh children live in places you can never imagine.)

전세계 아동구호를 하는 비영리기구인 Support의 공익캠패인이다. 이런 의외성, 독특함이야말로 기억에 남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한장에 15원, 그래서 그게 나와 무슨상관인데?

화장실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문구다. 한장에 15원. 이걸 아낀다고 내 돈이 절약되는것도 아닌데, 이건 문구로 휴지사용을 줄일 수 있을까? 

환경보호 단체인 WWF가 시행한 캠패인을 보자. 당신이 화장실 휴지를 쓸때마다, 지구의 퍼하인 아마존이 있는 남미는 점점 녹색을 잃어간다.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프르게’ 보다 더 직접적이지 않은가? 아무런 말도, 강제사항도 써있지 않지만 이걸 본다면 자연스레 아껴쓰고 싶은 마음이 생길것이다.

우리 지구에 버리는 것을 멈춰주세요

하수구에 오물질을 버리면 않된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귀찮음이 모든걸 압도해 버리고 만다. 그린피스의 지면광고는 당신이 버리는 것이 우리의 세상임을 상기시킨다.

'우리 세상에 배수하는 것을 멈추십시요. (Stop draining our world)’

 [벤치마킹 포인트]

l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한눈에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강렬한 비주얼을 구축하라

l  뻔한 메시지는 더 이상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성이필요하다. 익숙한 것에서 발견한 새로움이야말로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다.

l  비용이 부족할수록, 강렬한 이미지의 전달은 어떠한 TV광고 보다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