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예서
- 조회 수 327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창조적 소수 교류 원칙, 첫 번째 단계 - 대상 깊이 바라보기
챕터2장 에서 함께 가야할 창조적 소수를 어떻게 알아보는지를 읽었다면, 3장에서는 그들과 어떻게 교류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 봐야 할 차례입니다.
창조적 소수와 어떻게 교류할 것인가? 이 주제는 누군가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해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저의 단속적인 관계망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매번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그들과 업무를 지속해야할 필요가 없는 단발성 업무의 특성도 있었지만, 내향적인 제 성격 탓이 더 컸습니다. 때문에 원한다면, 인적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그들과 무엇을 도모하기 보다는 단순한 관계망에 만족해 왔습니다.
그러던 제가 ‘관계’ 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커뮤니티를 열고, 구성원들의 아픔을 바라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울고 웃는 가장 큰 이유가 ‘관계’ 에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창조적 소수의 관계와 조금 달라 보이나 궁극적으로는 같은 혜안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창조적 소수자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저는 누구나 창조적 소수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잠재되어 있는 창의성을 발견해주는 깊은 눈의 스승과, 재능을 인정해주는 동료들 사이에서 자기다움의 결과물을 낼 수 있다면, 그가 바로 창조적 소수자이겠지요. 다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몰입된 열정을 지속할 수 있는지의 개인차가 결국은 창조적 소수자이냐 아니냐를 가름하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창조적 소수자와 교류할 것인가의 첫 단계는 그 대상을 ‘깊이 들여다보기’입니다. 막연한 끌림의 친목도모가 아니라, 창조적 소수로 최상의 시너지를 내며 함께 가려면,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제갈공명과 유비의 관계는 창조적교류의 대표적 예입니다. 유비가 세상을 떠날때 제갈량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대의 재주는 조비보다 열 배는 월등하니 반드시 천하를 안정시키고 나라를 세운 후 마침내 대사를 이룰 것이다. 참으로 짐은 그대와 서로 잘 아는 까닭에 거침없이 말하노라. 그대는 앞으로 태자가 도울 만하면 돕되, 그럴만한 재덕이 없거든 그대가 성도의 주인이 되라.’ 『사람에게 구하라』 중에서
제갈량에 대한 유비의 대단한 신뢰의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재능을 알아보고 삼고초려를 해 제갈공명을 얻은 유비는 생의 마지막 장면에 나라를 부탁하는 유언을 남길 수 있을만큼 제갈량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비가 말하는 ‘안다’ 는 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이제 막 관계맺기를 시작하려면 무엇보다 그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시간이 필요한 '앎'은 교류를 하면서 차차로 알게 되겠지만, 먼저 그 대상의 가족관계, 개인적인 기호식품, 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그에 관한 모든 것에 누구보다 큰 눈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첫 번째 단계에서 대상에 대한 연구서 10장 정도를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관계맺기는 이상속의 인물이 아닌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일상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또한 관계를 맺겠다는 것은 시간을 나누겠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유비가 제갈공명을 안다고 말하는 기쁨의 순간을 맞이하려면 먼저 대상의 내, 외부 환경을 아는 것, 그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 걸음입니다.
당신 곁에 지금 반짝이는 창조성을 가진 매력적인 이를 발견 했다면 그에 관한 모든 것을 기록하고, 관찰하십시오. 첫 단계의 ‘대상 깊이 바라보기’ 는 그들과의 즐거운 작업을 위한 탐구의 시작입니다.
추신: 제가 창조적 소수자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작업이 더 막막합니다.
그러나 기획 의도대로 창조적 소수자중 한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볼 생각입니다.
어려운 숙제를 함께 풀게 될 사자 프로젝트팀, 그중 3장을 함께 고민할 혜향과 흥미롭고 즐거운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즐겨 보겠습니다. 함께 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52 |
(27) 르노 파발디 (2) ![]() | 蘇隱 | 2008.10.30 | 3299 |
951 | (42)연구원 수료식날 사부님께 드리는 편지 [2] | 소은 | 2009.03.10 | 3300 |
950 |
욕실 드레싱 3 - 내 손으로 어디까지 가능할까 ![]() | 불확 | 2011.01.28 | 3302 |
949 | [칼럼 013] 6월4일 ~ 6월8일 [9] | 好瀞 민선 | 2007.06.12 | 3306 |
948 | [컬럼14]호랑이가 겨자씨로 보이던 날 [6] | 素田 최영훈 | 2007.06.16 | 3307 |
947 | [24] 나에 공고 실습생 시절(1) [1] | 현웅 | 2008.09.30 | 3308 |
946 | (22) 짓밟혀도 영혼은 나의 것이기에 [11] | 박승오 | 2007.09.03 | 3309 |
945 | [14] <넌 누구니? 1탄> [9] | 수희향 | 2009.07.06 | 3309 |
944 |
10월 오프 _ 내가 쓰고 싶은 책 ![]() | 숙인 | 2009.10.14 | 3309 |
943 |
삶은 점점 확장되는 것이다 ![]() | 한명석 | 2009.06.09 | 3310 |
942 | [10개 사랑] 밤 | 한정화 | 2009.09.30 | 3311 |
941 | 진정한 자아의 발견 [1] | 학이시습 | 2012.11.26 | 3312 |
940 | [09] 욕망과 자유의 함수관계 [8] | 손지혜 | 2008.06.08 | 3315 |
939 | #12. 냄새의 기억 [7] | 한젤리타 | 2012.06.24 | 3315 |
938 | 나에게 가장 경이로운 역사의 5가지 장면 [3] | 현운 이희석 | 2007.06.05 | 3318 |
937 | [13]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사랑 [5] | 써니 | 2007.06.12 | 3320 |
936 | 첫 책> 1인기업가를 위한 브랜드 디자인 [3] | 혁산 | 2010.01.04 | 3320 |
935 | 질그릇을 빚는다. [8] | 이은미 | 2008.07.07 | 3324 |
934 | 컬럼 24-호랑이 #1 나를 시장에 내어놓는 철학적 원칙 5가지 [13] | 범해 좌경숙 | 2009.10.06 | 3327 |
933 | 사자 프로젝트 - 카페 '어라운드 더 코너' 대표 인터뷰 | 혜향 | 2010.03.14 | 3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