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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9일 11시 55분 등록
3장. 깊어지기 위한 교류의 원칙 - 창조적 소수, 그들과 어떻게 해야 깊어질 수 있나


1. ‘내가 바로 서야 한다’

   자아 성숙, 자아 성장 - 자기 성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나 자신이 존재함으로써 의미가 있다.


지난 사자 프로젝트 저술 여행을 통해 창조적 소수, 그들과 깊이 만나고 멀리 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자아 성숙의 필요성이었다.


자아 성숙, 자아 성장, 그것은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먼저 나 자신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회와 나, 세상의 모든 관계가 결국은 모두 나를 통해서 인식되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자기 내부의 성찰 없이 외부적인 관찰만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내 안을 들여다보면 나 자신뿐만이 아니라 내 안에 타인과 세계가 모두 들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자기성찰을 하다보면 나를 통해서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자기성찰은 스스로 자신을 깨우치는 것이기도 하지만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그렇다면 자기 성찰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이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나의 모든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진정한 본성을 바라보는 것이다.  


자기 성찰은 정신적 영역에서 일어나는 변화이기 때문에 타인의 눈에는 잘 띄지 않는다. 그러나 성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분명 다르다. 자기성찰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깨달음이 있고, 나아감이 있다. 아무리 타고난 재능, 잠재력, 자질이 훌륭해도 자기성찰 없이 성숙되어지는 사람은 없으며, 아무리 배운 것이 많아도 자기성찰 없이 성장하는 사람은 없다.


현대의 인간관계는 소수의 절친한 타인과 다수의 낯선 타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 수밖에 없고, 어떤 사람들과 관계하며 사느냐 하는 문제는 내 삶의 길,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다. 타인과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과 이상을 공유하고, 서로의 재능을 빛내면서도 함께 창조할 수 있는 어떤 사람들과 인생을 함께 하느냐 하는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갈수록 살기 어려워지고, 험악해지는 환경 속에서 언제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 줄 사람들, 내 삶의 대체 불가능한 한 부분에 존재하는 사람들, 함께 인생을 같이 살아갈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더욱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고 그런 사람들에게 더욱 애정을 갖고 다가서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서로 손잡아 주며 서로 노력하고 서로가 최선을 다하는 삶 속에서 형성되는 인간관계가 사람을 매우 행복하게 만든다. 인생의 길을 가는 데 있어 창조적 소수의 중요성은 더욱 절실해 진다.


나 자신을 올바로 세우는 일은 혼자 힘만으로는 힘들며, 주변이 올바른 인적 환경으로 채워져 있을 때 훨씬 수월하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더라도 홀로 성공을 이루기는 힘들며 동서남북으로 끈끈한 인간관계가 규합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창조적 소수는 내 인생의 길에 반드시 동행해야 할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인적 환경이다. 그 환경은 나를 구성하고, 그로 인해 구성된 나는 또 다른 환경이 되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람들이 나의 변화에 영향을 주었다면 나 역시 어떤 사람에게 변화의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변화는 경험에 의해서도 촉발되지만, 진정한 자기성찰 후에 오는 인식의 전환에 의해 촉발되는 변화는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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