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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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은 결혼생활과 성적 향락에 속하는 영역을 별개로 취급한다. 특히 혼외정사에 관한 일본인들의 생각은 우리는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점이다. 우리로서는 부인이 밤에 놀러 나가는 남편의 옷매무새를 챙겨준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인들은 결혼생활과 성적 향락에 속하는 영역을 별개로 취급한다. 그밖에 동성애, 자위 등 일본을 제외한 동서양의 문화에서 모두 금기시했던 것들이 왜 유독 일본에서는 ‘낮은 자리’에 위치하게 되어 공공연히 행해지는 문화가 된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이 들었을 때, 베네딕트는 일본인의 영혼관과 선악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것은 기독교적 논리에 반대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일본의 신관, 선악관이 매우 다양해서 외부세계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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