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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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FEMINITY)
문화적 정체성이 중요한 시대이다. 인류의 역사 속에 보편적으로 존재해온 정체성 중 하나가 남성성과 여성성일 것이다. 정체성은 한 곳에 고착되지 않고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흐르는 것이라고 한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정체성 또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우리들의 삶속에 그 모습을 다양하게 드러내왔다. 문학과 예술 속에, 종교와 정치 속에, 각종 광고와 제품 속에 문화적 공감대로 존재해 왔다.
그동안 ‘여성성’은 정치적 코드에 가까웠다. 남성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여성성이 강조돼왔다. 그러나 요즘엔 ‘여성의 본래성’이란 의미에서의 여성성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여성성(femininity)이란 한마디로 ‘여성다움’이다. 여성다움이란 생물학적 차이를 넘어서 사회 · 문화적인 시각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것이다. 학계나 여성계 등에서 말하는 ‘여성성’은 평화 · 공존 · 소통 · 관계 등의 단어로 표현된다. 반면 남성성은 갈등 · 경쟁 · 욕구지향 · 폭력 등으로 특징 지워진다. 이렇게 여성성이 화두로 떠오른 것은 현대 사회가 앓고 있는 각종 병폐가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체제와 이데올로기에서 비롯됐다는 반성 때문이다.
사실 인류문명사에서 지난 수천 년은 남성성이 우세한 시기였다. 남성적인 시각이 유일한 관점처럼 간주되었고 남성성의 가치에 대해서만 사회적 보상이 주어졌다. 그 결과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남성 중심 사회를 초래하였다. 남성 중심으로 인한 지나친 경쟁은 사회에 폭력성을 만연케 했고 복종과 지시의 조직 문화를 만들었다. 이런 남성 중심사회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건강치 못한 사회이다. 건강하고 성숙한 개인과 세상을 위해서는 여성적인 가치를 소중히 하고 회복함을 통해 함께 공존하고 평화롭게 살며 서로 의지하자는 열망이 요구된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지나친 가부장적 사고체계로 인해 여성의 가치인 감정feeling과 관계성relatedness과 영혼이 우리 문화 속에서 폐기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다수의 남성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들이 잃어버린 여성성을 찾으며, 삶 안에서 여성성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부장적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남성들에게만 국한되는 현상은 아니었다. 여성들도 여성성을 대가로 지불하며 남성성의 가치만을 이상화하도록 교육을 받아 왔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여성스럽다’는 것이 언제나 차선이라고 느끼게 했으며 자연히 상당수 여성들을 열등감 속에 빠뜨렸다. 여성들도 남성성에 속하는 활동이나 사고, 힘이나 성취만이 진정으로 가치 있다고 여기게 되었다.
라엘은 여성성은 진실,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이라고 했다. 여성성의 의미중 하나가 ‘진정한 사랑의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진정한 사랑의 아름다움은 생명에 대한 존중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여성성은 여성만의 특질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의 내면에 존재하는 심리적 특질이다. 만일 남성이 자기 내면에 있는 여성성의 힘을 계발한다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의 애정과 감정을 표현하며 삶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어 자기 내면의 남성성을 완성시키게 된다. 온전한 자기에게 이르는 길은 자기 안에 내재하여 갈등을 일으키는 여성성과 남성성을 통합하는 길이다.

인정한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듯해질 수 있겠다. 무엇보다 본인들 스스로 체면이나 겉치레라는 무거운 형식들을 내려놓고 좀 편해지지 않을까...?
무튼, 흥미롭기도 하고, 먼가 있는 것도 같고... 친구야..지속적으로다가 파고 들어가봐..
경영하고도 너 먼가 연결고리를 찾을 것 같아.
여하간, 우리 중 가장 먼 거리에서 연구원 일정 소화하느라 마니 힘들었을듯.
방학동안에는 몸도 좀 쉬면서 재충전하면서 더욱 희망차고 밝은 새해 맞어~!
내년에도 함께 홧팅하자~!

김홍영 박사,
으-메, 쪼께 딱딱하요 잉.
그대 눈빛같은 문체면 안될까 ?
시월의 어느 멋진 하루처럼 그렇게 흐르면, 그들은 죽을 텐데.
문체를 말랑하게 만드는 법 7가지 중에서 그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 두 가지를 골라 쓰도록 해라.
1. 날 때 부터 말랑한 글 재주를 가지고 있다.
2. 먹물을 확 빼버린다. 딱딱한 글쓰기 역시 주입된 것이니, 힘을 빼면 유연해진다
3. 추상을 버리고 일상의 사소한 소재와 이야기를 끌어들여 노가리의 발판으로 삼는다.
4. 느끼는대로 쓴다. 설명은 지루하다. 느낌으로 접근한다. 무수한 물방울로 적신다. 안개처럼
5. 무지 재미있는 이야기, 즉 구라로 푼다. '여성성과 남성성을 통합하여..어쩌구..' 대신 어지자지 헤르마프로디토스(헤르메스 + 아프로디테) 의 이야기로 살살 풀어간다.
6. 네가 좋아하는 무드 음악을 틀어 놓고 글쓰는 머리를 노래의 미풍 속에 실는다.
7. 오직 하루살이를 생각하며 편지쓰듯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