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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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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8일 11시 48분 등록

 

하늘 아래 최초의 골짜기. 그 골짜기 뒤는 아무것도 없다. 별들이 대기하는 광활한 우주, 텅 빈 공간일 뿐이다. 땅의 끝은 절벽이다. 마치 모형을 만들고 주변을 칼로 반듯하게 자라 놓은 듯하다. 골짜기의 규칙에서 발탁된 아이만이 그 곳에 올라 텅 빈 공간을 풍선접시를 타고 비행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날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거인이 살고 있어 손바닥에, 머리에 어깨에 얹어 태워주는 것이다. 이 곳을 밤에 비행을 하는 것이 아이들의 꿈이다. 밤에는 별들이 잠자거나 휴식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전설로 내려오기에는 이때까지 한 명만이 별들과 날았다고 한다.

 

이 골짜기가 가장 잘 내려다 보이는 높은 언덕에 밑동의 반이나 패어 있는 느티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나무의 패인 곳으로 커다란 구렁이가 이따금씩 드나들었는데 구렁이는 나무 뿌리 아래 살고 있었으며 나무의 옆에는 파안 잔디가 깔리 무덤을 지키고 것이 임무였다.

 

골짜기의 동쪽에서 해가 뜨면 가장 먼저 비치는 곳, 서쪽 산 중턱에는 큰 바위가 있었다. 그 주변은 온통 천년 묶은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 바위가 둘로 갈라져 열리면 천룡산 산신령을 만날 수 있었다. 산신령은 아홉 번 또아리를 튼 용의 지팡이를 지니고 있었으며 지혜를 구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고 소원을 구하는 자에게 한가지 소원은 들어 주었다.

 

가파른 골짜기 아래에는 좁은 평지가 있었는데 그 곳에 언덕 위 느티나무를 대적할 만큼 큰 감나무가 있었다. 감나무의 둘레는 아이들 열명이 손을 맞잡아야 할 만큼 컸다. 그 감나무에 달리는 감은 유난히 붉은 진홍색이었는데 아이들이 이것을 먹으면 아프지 않았고 어른들은 젊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밤이면 감열매가 밝게 빛나 어둡지 않았다. 이 신비한 감은 너무 높이 달려 있어 따기가 쉽지 않았다. 이것을 따기 위한 아이들의 기발한 생각은 날로 발전했다.

 

골짜기의 입구에는 호랑이 바위가 버티고 있었다. 호랑이 바위는 호랑이의 얼굴을 한 바위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랑이는 배를 깔고 누운 형상으로 어찌나 큰지, 호랑이의 목덜미는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길의 가장 높은 길목이었으며 등줄기와 엉덩이는 골짜기 전체를 감쌌다. 호랑이는 언제나 고개를 들고 골짜기 안을 예의주시 하였다. 그 호랑이 바위 바로 앞은 깊은 물이 흐르는 협곡이 있었다. 협곡을 건너 호랑이의 코털을 간질이는 자는 호랑이를 타고 어디든지 갈수 있었다.  그러나 누구나 협곡 건너편, 호랑이의 눈 높이 정도에 펼쳐진 들판에서 호랑이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서 통과 해야만 이 골짜기에 들어올 수 있었다. 호랑이는 자신을 웃기는 사람에게는 각기 다른 쪽지를 건넸다.

 

그 골짜기에는 매우 풍요로웠는데 과일 나무로는 귤나무와 바나나만 없고 다 있었다. 온갖 곤충과 벌레, 신기한 식물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호랑이가 건네준 쪽지의 미션을 이 숲에서 해결해야 했다. 한 아이가 펼쳐본 호랑이 쪽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씨가 4개 든 사과 1(쪼개보면 안됨), 꽁지 잘린 고추 잠자리, 줄기가 땅 위로 기는 식물 하나, 말하는 자벌레 한 마리, 다람쥐 입에 들어갔던 호두 한 알> 이것을 찾아야만 감나무 아래까지 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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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0 07:54:06 *.40.227.17

뽕공 언니~ ^^

그 시간? 안에.. 쓴 거이.. 맞아여? ㅋㅋㅋ 암튼..

천상의 계곡에 이은.. 천상의 골짜기.. 음.. 흠..
굴세안 바르래에게.. 넘버원 자리 내줬다고..ㅋ 계곡이가 골짜기를.. 델꼬 왔네여..^^
암.. 나와야져.. 물이 나왔는데.. 산이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거이는.. 말이 안되져..
물 조코~.. 산 조은.. '골세앙 바드레'.. 캬아~..^^

신기한 호랭이가 건네준.. 미션?.. 담 얘기가 더.. 궁금~ 공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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