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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8일 21시 40분 등록

<창조적 소수 - 노리단 연구사례>

 

 

Chapter 1. 창조적 소수의 개념 관련 질문 (안석희 대표 인터뷰)

 

1. 여러분의 팀이 일반적인 동업과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노리단이 일반적인 동업과 다른 점이라면 문화 예술 공공성을 존중하면서 다양한 영역 분야 사람들이 모여 성공을 도모하는 집단이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프로라는 일반화된 개념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매개체를 더욱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2.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나요?

의미있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중 우리들에게 영감을준 단체들이 있었다. 스페인의 벤포스타, 사우스 마운틴 스토리, 호주 허법의 스티브랭턴이 그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 그중 특히 호주 허법의 연수에서 직접 우리들은 자체 화장실 및 숙소를 건설하고 악기 제작을 하는 등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우리 팀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버려진 것을 새롭게 살리자는 것과 하고 싶은 일로 사회를 바꾸자는 것이다.

 

3. 생각하고 계신 창조적 소수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창조적 소수라? 어려운 말이다. 낯설기도 하고. 우리가 사회를 이끄는 리딩그룹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 차라리 노리단은 외인구단에 가깝지 않을까?

 

 

Chapter 2. 창조적 소수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1. 현재의 팀은 어떻게 결성되었으며, 파트너 결정시 가장 고려한 사항은 무엇입니까?

노리단의 태생을 알려면 먼저 하자센터에 대해서 살펴 보아야 한다. 1999년 12월 18일개관한 하자센터는 서울시가 연세대학교에 위탁 운영하는 일-놀이-자율의 문화작업장으로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 센터’이다.

하자센터의 모토는 하고 싶은 일로 먹고 살자 & 자기 스스로를 고용하자이다. 이같은 정신을 계승한 노리단은 하자센터에서 2004년에 시작되었다. 하자센터의 기획자, 예술가, 청소년 등 11명이 신나고 의미있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자고 팀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당시 기획팀장이던 김종휘씨가 주도 하였고 그로인해 하자라는 베이스에서 새로운 그룹이 형성이 된 것이다. 하자센터는 이 팀을 창의적이고 사회적인 문화예술 벤처로 성장하도록 인큐베이팅했다. 대중들에게 노리단은 환경을 생각하는 뮤직 퍼포먼스 그룹이자 문화예술분야 첫 번째 사회적 기업으로 인식되어 있다. 현재는 80명 인원으로 확대 되었고 62명이 유급이고 12살에서 62세까지 활동중이다.

자발적 의사에서 11명이 형성되었는데 먼저 하자센터 사람들을 모아놓고 각자의 오디션을 보았다. 시를 읽는 사람, 그림을 보여주는이 그리고 마임, 힙합, 치어리더 등 각자의 끼를 확인할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기서 우리가 중시여긴 것은 사람들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 아닌, 팀에서 내가 무얼 할수 있는가를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오디션 형태를 취했다는 점이다.

 

2. 당신의 팀 구성원들이 가장 갖추어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1척도로 삼은 것은 개인이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이었다. 이점은 현재의 노리단단원을 뽑을 때에도 가장 우선시 되는 점이다. 개인의 자발적 의사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3. 이 곳에서는 각자의 전문성과 재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서로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내가 힙합 음악을 하면 다른쪽 파트의 음악하는 사람을 팀으로 엮어준다. 타인을 통한 각자의 재능을 흡수하게끔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고정된 한분야가 아닌 여러 파트를 경험하게 하게끔 한다. 이는 통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끔 하고 무엇보다 다른쪽 파트를 통하여 못하는 부분을 발견시 자기자신을 더욱 잘알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은 못하는 부분을 발견시 더욱 성장하게 된다.

 

 

Chapter 3. 창조적 소수의 교류의 원칙 관련

 

1. 현재 팀원들의 관계유지를 위한 특별한 방법(놀이 또는 행사)들이 있다면 무엇이며, 깊고 돈독한 관계가 되기 위해서 적용하는 교류의 원칙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크게 세가지로 꼽을수 있는데 첫째, 정기적 외부강사 초청을 통한 교육이다. 최근에는 진중권씨가 오셔서 강의를 하였다. 이는 지적인 욕구의 충족과 세상의 흐름에 대한 좋은 경청이 된다.

두 번째는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는 내부 특강이다. 대표이사가 강의를 하기도 하고 각자의 재능을 살려 애니어그램 등을 강의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개인일지’을 작성케 하는 것이다. 특별한 양식이나 강제성없이 각자가 자발적으로 게시판에 게재를 하면 다른 동료들이 일지를 읽고 개인 의견 등 댓글을 달아준다. 이를통해 팀원들은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게 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한다. 게재되는 일지의 내용들은 업무에서 오는 갈등, 인간관계, 고민꺼리 등 다양성을 취한다.

그 외 노리단은 탈퇴와 들어오는 것 등이 모두 개인의 판단과 자유에 맡겨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2. 팀원들의 재능과 전문성에 따른 수익분배 문제로 갈등이 야기될수 있는데, 그와 관련하여 어떠한 두려움이 있었으며,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노리단은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직급별로 금액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별다른 갈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각팀의 팀장들이 평가 테이블을 꾸려 팀원들의 태도 및 공동체성을 판단하고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게끔 한다.

또한 연봉제 실시와 함께 개인별 연봉 금액들을 모두 공개를 한다는 내부 지침을 가지고 있다, 금액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에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서로간에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기에 이같은 연봉과 같은 금전관계에 있어서도 큰 잡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입단하는 사람들이 노리단이라는 사회적 기업의 특성을 알고 들어오는 것도 한몫을 한다고 볼수 있다.

 

3. 현재 팀원들의 수익의 분배는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분배의 기준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각팀마다의 기준은 다르며 임금 공개 원칙에 의거 회계 및 인건비를 공개를 한다. 연말이 되면 공개적으로 수익과 지출 등의 결산을 하고 전체 잉여분 대비 대표이사, 팀장, 단원 직급별 지급할수 있는 금액을 책정하는 작업을 한다. 또한 향후 각자가 연봉금액을 더받아갈수 있는 방향성들도 논의중이다.

 

Chapter 4. 멀리 가는 법 (갈등 해소하는 법)

 

1. 팀원간 믿고 신뢰하기 위한 관계형성에 갈등, 방해 요인은 무엇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앞서 얘기했던 대로 게시판에 등재가 되는 일지들을 통해 각자의 고민들을 조금씩 알수 있고, 이는 교육 등으로 갈등들을 해결해 나간다. 또한 팀별로 장인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 분들이 있어 상담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2. 초기 멤버 중에 중간에 탈락한 사람도 있을 텐데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노리단이라는 그룹의 방향성에 대한 이견과 개인 의지가 반영이 되었다고 볼수 있다. 초기 11명이 함께 시작을 하여 현재에는 7~8명의 인원이 남아서 활동을 하고 있다.

 

3. 앞으로 팀을 이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창조적 소수들을 위해 충고나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우문같지만 단적으로 말하면 우리들 경험대로 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 역시 여러 시행착오 과정을 겪었다. 무엇보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팀은 갖추고 출발해서 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완벽하게 퍼즐을 갖추고 시작한다는 것은 힘들기에 지금 있는 조건에서 출발해야 한다. 일을 저질러 봤으면 좋겠다. 이런 마인드가 있기에 노리단에서는 실수를 많이할수록 많이 배우게 된다.

 

4. 앞으로 귀사의 운영 계획이 있다면 들려 주십시오.

조한혜정 교수의 자문을 받고있고 미디어아트와 노리단 결합을 연구과제로 설정하여. 미디어 & 시스템 재정립을 통한 펀딩 등 수익성을 배가할수 있는 것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노리단은 변화의 과정에 놓여있다. 향후의 모델은 태양의 써커스 등과 같은 그룹이 되는 것이다.

 

 

Chapter 5. 기타

 

1. 초보자를 무대에 서게 하는 이유?

관객들에게 우리가 보여주는 것은 극한의 기예는 아니다. 초보자와 경험자를 섞어 줌으로 본인의 각성과 남다른 경험을 하게끔 한다. 한마디로 기술성과 순수성은 분리되지 않는다고 본다.

 

2. 사회적 기업 등록 사유?

일반적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는 약자, 나이 어린 사람 등의 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모토에서 2007년 11월 사회적 기업으로의 인증을 받았다.

현재 하자센터내에는 10여개의 사회적 기업이 활동 중이다. 예를 몇 개를 들어보면,

① 오가니제이션 요리(이주 여성들과 전문 셰프 및 청소년으로 구성)

② 리블뱅크(재활용 프로젝트)

③ 트레블러스 맵(여행사업 & 여행 학교)

④ 이야기꾼의 책공연(책공연 & 이야기꾼 양성)

⑤ 팩토리 36.5(뉴미디어를 활용한 창의교육 & 콘텐츠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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