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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1일 00시 59분 등록

모든 것이 충분하다.

 

1

 

다시 태어나기에

내겐 이곳으로 충분했다.

아니 어쩌면 과분한 지도 모르겠다.

 

내가 다시 태어나고

눈을 뜨고 귀를 틔우고

미소와 눈물을 배우기에 충분했다.

 

내가 다시 성장하면서

말을 배우고 글을 배우고

기쁨과 슬픔을 가슴으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내가 다시 용사가 되어

세상을 향해 미래를 향해

용기와 신념의 길을 떠나기에 충분했다.

 

 

2

 

상처를 치유하기에

내겐 이곳으로 충분했다.

아니 어쩌면 과분한 지도 모르겠다.

 

나 만큼이나 아프고

고통받던 기억들이 있고

 

꺽이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거부하는 몸짓들이 있는

 

물러서기에는 견딜 수 없는

분노한 가슴들이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아픈 가슴의

상처를 치유했다.

 

옳지만 옳지 않은 이유;

니말 맞은 데, 누가 그렇게 한데..’.

그렇게 나는 바보가 되었다가

이곳에서 나는 창조적 부적응자가 되었다.

 

3.

 

세상을 배우기엔

내겐 이곳으로 충분했다.

아니 어쩌면 내겐 과분한 지도 모르겠다.

 

나는 스승의 그늘에

머물러 있기만 해도 배우기에 충분했다.

 

스승의 말과 글 속에서

나는 늘 나의 길을 발견한다.

 

스승의 미소와 따뜻함 속에서

나는 늘 편안한 쉴 곳을 발견한다.

 

스승의 깊은 사려와 넒은 배려 속에서

나는 그렇게 도전과 실천을 다시 배웠다.

 

4.

 

내 삶을 마치기에는

내겐 이곳으로 충분하다.

아니 어쩌면 내겐 과분한지도 모르겠다.

 

나는 다시 검을 뽑아 들었다.

이젠 누구를 죽이기 위한 것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도 아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꿈과 희망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검을 다시 쥐었다.

 

스승의 뜻대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삶과

스스로의 운명에 도전하는

올바른 길을 찾는 깨달은 자가 되기위해서

나는 오늘 길을 찾고 있다.

 

5

 

그리고

 

나는 이곳으로 충분하다.

내 삶을 마치고 내 영혼을 묻기에는

어쩌면 내겐 과분한 지도 모르겠다.

 


IP *.50.255.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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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10.04.21 01:52:08 *.67.223.107
알로우 백산...
유끼들이 유끼유끼 하는 사이에
반가운 오기 나타났네..... 우히히힛... 즐거운 순간이당.

근데 우리 백산의 시를 누군가  가
좀이 먹는 것 처럼 만들어 놓은거야.....

잠 못이루는 이  밤 백산 글이 방가워서 다 읽지도 않고 댓글먼저 달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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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4.21 04:14:13 *.36.210.214
좋다. 평소에 자주 들어온, 그대 안의 목소리이기에 아름답다.

시인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 너무 멋져서 살짝 의심이 들 정도다.

설혹 그렇더라도 나쁘지 않다.

백산의 사부가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우성 아우에게 노래로 만들어 보자고 하면 어떨까? 우리들의 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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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기에

내겐 이곳으로 충분했다.

아니 어쩌면 과분한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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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마치기에는

내겐 이곳으로 충분하다.

아니 어쩌면 내겐 과분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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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으로 충분하다.

내 삶을 마치고 내 영혼을 묻기에는

어쩌면 내겐 과분한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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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간의 시 가운데 단연 백미! 반하겠네. 오늘만은 진짜루.  까르륵~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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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1 06:51:50 *.160.33.180

백산은 멀리서 잘 있구나 
알프스 몽블랑처럼 잘 있구나  
그 산 처럼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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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산
2010.04.21 07:13:57 *.45.129.180
백산형 안녕^^, 잘 지내시죠?

떨어져 있으니 더 보고 싶네. 형이 없으니 형이 얼마나 병풍처럼 든든한 존재였는지 느껴지더라구요. 일 잘 마무리하고 어여 오삼^^.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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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9 12:26:12 *.6.27.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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