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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8일 10시 32분 등록
직선, 
최단거리다.  아직 손이 빠르지 못한 자의 승부처다.  

글이 유려한 강처럼 휘 돌아 감기면 멋이 있다.  그러나 최상의 고수가 아니면 쓰지 못한다. 모든 글의 졸렬함은 긴데서 연유된다. 마치 부드럽고 긴 무기를, 다루지 못하는 자가 들고 어쩔 줄 모르는 듯 하다.  나는 아직 긴 글을 잘 다루지 못한다.  

배우는 자는 짧은 칼을 써라.   단 숨에 상대의 가슴 안으로 뛰어들어 심장을 찔러야 한다.  한번의 기회 밖에는 없다.   그렇게 생각해라.   한 번으로 무찌르지 못하면 기회가 없다 여겨라.  

긴 문장을 둘로 자르고 혹은 셋으로 잘라라.  
쾌검, 자연에 위배되나 처음 배우는 자는  직선을 선택해야한다.   군대들어간 자가 머리를 짧게 깎듯.
공력이 늘면,  조금 더 길어지고 자신에 맞는 문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바람에 날리는 머리칼처럼.   

 

IP *.160.3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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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8 11:30:21 *.96.12.130
매번 짧게 써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중언부언 수다 떨듯이 길어집니다. 둘로, 셋으로 잘라 보겠습니다. 짧게. 훈련소에 들어가는 청년의 짧게 잘린 머리카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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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4.28 13:44:26 *.30.254.28
필살기 2번째  비급을 가슴에 담습니다.
명료한 스승님의 말씀이  머리속을 떠 다닙니다.
바람을 부르는 음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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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10.04.28 18:29:00 *.236.3.241
귀한 영업비밀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귀하게 쓰일 수 있도록 연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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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8 22:56:55 *.106.7.10
가지고 싶은 것을 향해 돌진하는 어린아이처럼,
바로 핵심으로 뛰어드는 연습!
단숨에 상대의 가슴으로 뛰어드는 그런 연습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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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4.29 10:56:33 *.30.254.28
가지고 싶은 것을 향해 돌진하는 어린아이처럼..
단숨에 상대의 가슴으로...
이거 좋다..선아...첫문장에 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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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암
2010.04.29 10:04:16 *.241.147.50
내공 깊은 검객의 필살기가 느껴집니다.....감사!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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