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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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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2일 23시 55분 등록

둥둥둥 새벽 동틀 무렵이 다가오고 있다.

아직 어둠이 체 걷히기 전 인시.

해가 떠오르기 전 그 시간은 밤보다 더 깊다.

그 깊은 어둠을 뚫고 새벽을 알리는 북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둥둥둥

그 소리에 맞추어 온 세상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먼저 이슬이 내려 어둠을 닦아 내고, 그 이슬 위로 안개가 내려 앉는다.

 

태양이 아직 떠오르기 전

태양의 기운을 머금고 단군의 후예들은 100일간의 대장정의 길에 오르려

숨소리도 죽이고 채비를 차린다.

 

이렇게 시작하는 소설이나 한 편 쓸까나 ㅋㅋ

 

연구원 7

꿈벗 12

변경인 45

그리고 어설프지만 뚝심 많은 초짜 샤먼도 있다.

, 그 모습 드러내지는 않지만 함께 하겠다는 두 사람까지

결코 적지 않은 지원자이다.

 

하지만 말이다.

이 중에서 과연 몇 명이나 시작할까?

과연 진정한 단군의 후예들은 몇 명이나 살아 남을까?

 

그들이 어떤 인연으로, 어떤 물줄기를 타고 이 곳에 모였는지 난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이렇게라도 삶을 변화시키는 물꼬를 트고 싶어하는 것은 느낄 수 있다.

 

글쓰기

외국어 공부

책을 읽고 자격증 공부를 하고.

휘영청 달 밝은 밤, 우리들의 춤 사위다.

 

둘러앉은 우리는 그 옛날 모닥불가에서처럼

그저 우연한 하루를 대장정의 시작으로 짚었고,

그 우연한 하루는 필연으로 끝난다.

세상엔 결코 우연이란 없다.

우연처럼 보일 뿐.

 

공기 속에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

그것들이 어느 날 Change 2010이 되기도 하고

단군의 후예들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 다른 무언가도 될 것이다.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면

인과 연이 닿는 사람들이 자석에 끌리듯 모여든다.

피할 수도 없고 놓칠 수도 없는 것. 바로 인연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힘껏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이 시간도 지나갈 것이기에.

오늘이 내일도 반복되지는 않을 거기에.

 

하지만 내일은 또 다른 오늘이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

육신은 멀어져도 영혼의 여운은 남을 것이기에.

 

2010년이 다섯 달 흘렀다.

2009년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2010년이 다섯 달 흘렀다.

나 그리고 우리는 시간 속에 그렇게 흐르고 있다...

 

 

 

IP *.70.1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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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엽
2010.05.13 08:19:26 *.216.38.10
전, 지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들 건승을 빕니다.
쑥과 마늘의 고행길을 무사히 마치시고,
모두다 웅녀로 변신하시어,
변신이야기 (metamophosis)를 써주시길 빕니다.
수희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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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3 09:16:08 *.119.66.50
지원자들 모두가 아름다운 변신이야기 쓸 수 있기 저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선배 응원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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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10.05.13 14:41:05 *.72.153.59
생각만해도 잠오네. 아~ 이게 저항일까요?
단군프로젝트 지원하고 바로 수탉생활시작했는데 ....크크 미칠 것 같아요. 열심히 하지 않고도, 피곤하지 않아도 쉬고 싶어요. 시작한다고 하니 그동안에 숨어있던 일상의 저항들이 들고 일어나요.

둥둥둥, 새벽이 오는 소리를 가슴으로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단군프로젝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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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4 19:11:26 *.119.66.152
선배 확실히 단군이 되라고, 때맞춰 직장꺼정~ ㅋㅋㅋ
매일 새벽 북소리에 하루를, 그래서 태양같은 새 삶 맞이하기 바랍니다.

선배도 단군이도 모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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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0.05.13 22:14:16 *.7.250.40

모두에게 성취를 !
정현이 한테는 ... 신기를 ...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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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4 19:12:23 *.119.66.152
그라게. 내가 영빨이 쪼가 필요하기는 해~ ㅋㅋ
오빠도 그곳에서 오는 날까지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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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2010.05.14 07:02:50 *.52.96.30
결국 가야할 길을 가는 단군의 후예들
잘 가시어 '자기다움'으로 환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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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4 19:13:17 *.119.66.152
"자기다움으로의 환생"
캬아~ 역쉬 그대는 변경영의 대표 "각본쟁이"
이 누나야, 그대야의 돔 잊지않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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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4 07:42:24 *.40.227.17
단군 언니~ ^^

음.. 흠.. 이쟈는 칼럼을.. 시? 모드로.. ???
단군이에게는.. ㅇㅎ도 조코.. 시도 좋은데여..

시조는 어떨까여? ㅇㅎㅎㅎ
둥둥둥.. 북소리에다.. 모닥불꺼정.. (불은 뭘로 피웠지? 부싯돌? 아님 호호 불어서?ㄲㄲㄲ)
글구.. 안개.. 아니구.. 드라이아이스.. 맞져.. ㅋㅋㅋ
왠지.. 태고적.. 원시부족.. 분위기에 맞춰줘야 할 거이 같아여.. 헤헤^^

체인지 2010.. 단군이.. 모두.. 잘 될 거에여.. 
언니야의 길.. 언제나.. 응원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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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4 19:16:23 *.119.66.152
야가 또 내 비밀을 털어놓게 만드네.
물의 날, 가오기의 날. 밤 12시를 넘기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칼럼 꾹꾹 눌러, 시 아니, 시 비스끄리무리하게 압축하기!  ㅋㅋㅋ

시조~ ㅎㅎ 모닥불 멀로 피웠을지 궁금하면 담 단군이 미팅에 드라이아이스 들고 오실래? ㅋㅋ
6월엔 얼굴보고 응원하자. 이러다 얼굴 잊어버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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