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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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둥… 새벽 동틀 무렵이 다가오고 있다.
아직 어둠이 체 걷히기 전 인시.
해가 떠오르기 전 그 시간은 밤보다 더 깊다.
그 깊은 어둠을 뚫고 새벽을 알리는 북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둥둥둥…
그 소리에 맞추어 온 세상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먼저 이슬이 내려 어둠을 닦아 내고, 그 이슬 위로 안개가 내려 앉는다.
태양이 아직 떠오르기 전
태양의 기운을 머금고 단군의 후예들은 100일간의 대장정의 길에 오르려
숨소리도 죽이고 채비를 차린다.
와…
이렇게 시작하는 소설이나 한 편 쓸까나 ㅋㅋ
연구원 7명
꿈벗 12명
변경인 45명
그리고 어설프지만 뚝심 많은 초짜 샤먼도 있다.
아, 그 모습 드러내지는 않지만 함께 하겠다는 두 사람까지
결코 적지 않은 지원자이다.
하지만 말이다.
이 중에서 과연 몇 명이나 시작할까?
과연 진정한 단군의 후예들은 몇 명이나 살아 남을까?
그들이 어떤 인연으로, 어떤 물줄기를 타고 이 곳에 모였는지 난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이렇게라도 삶을 변화시키는 물꼬를 트고 싶어하는 것은 느낄 수 있다.
글쓰기
외국어 공부
책을 읽고 자격증 공부를 하고.
휘영청 달 밝은 밤, 우리들의 춤 사위다.
둘러앉은 우리는 그 옛날 모닥불가에서처럼
그저 우연한 하루를 대장정의 시작으로 짚었고,
그 우연한 하루는 필연으로 끝난다.
세상엔 결코 우연이란 없다.
우연처럼 보일 뿐.
공기 속에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
그것들이 어느 날 Change 2010이 되기도 하고
단군의 후예들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 다른 무언가도 될 것이다.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면
인과 연이 닿는 사람들이 자석에 끌리듯 모여든다.
피할 수도 없고 놓칠 수도 없는 것. 바로 인연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힘껏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이 시간도 지나갈 것이기에.
오늘이 내일도 반복되지는 않을 거기에.
하지만 내일은 또 다른 오늘이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
육신은 멀어져도 영혼의 여운은 남을 것이기에.
2010년이 다섯 달 흘렀다.
2009년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2010년이 다섯 달 흘렀다.
나 그리고 우리는 시간 속에 그렇게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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