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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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그러면 주어질 것이다.
앉은뱅이가 찾아와 예수께 간청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하셨다.
“일어나서 걸으라!”
그리고 그가 일어나 걸어서 돌아갔다.
-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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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는 것과 주어지는 것
“두려운가? ”
“...”
“ 그럼 너에게 묻겠다. 너는 얼마나 이기고 싶은가? 너는 얼마나 간절한가?”
“... ”
“ 나는 지금 네가 이길 수만 있다면 내 팔을 내어 놓을 수 있다. 나는 지금 네가 이길 수만 있다면 천 년 동안 벌을 받을 수 있을 만큼 간절하다. 너도 그런가?"
“...”
“그러나 나는 이겨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너는 자유다. 내가 너에게 기대하는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는 너는 지금 이 한판을 붙어볼만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 어떤가? ”
“옛! ”
“지금 내가 너에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향해 도전하는 것이다. 바로 지금 여기서...”
“알겠습니다!”
하나를 택함에 흔들림이 없는 것은 곧 나머지 모든 것에 대한 이해와 통찰 혹은 완전한 무시와 무관심에 있다. 하나는 확신이며 다른 하나는 맹목이다.
나는 오랜 시간을 코치 라는 이름의 선수로 능 경쟁하며 살았다.
나는 많은 기술적 행동과 전술적 행동을 습득했다.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해오는 사람들에게 수량으로 따지면 ‘만개를 외웠다.’ 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숫자 상의 만(萬 일만 만 숫자 10000)을 의미하겠지만 나 스스로는 만(滿: 찰 만, 즉 가득차다)개의 의미로 사용한다.
10000 개는 별로 많은 것이 아니다. 사실 대부분의 선수들, 혹은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 그 보다 몇 십배 아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단순하게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얼마나 오래 했는가? 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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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의 기본 동작이 4가지의 기본적인 찌르기 방법과
1. 꾸 드와 (coup droit : 준비자세에서 직접 찌르기)
2. 데가제 (degagez : 회전하여 상대의 방어를 피하면서 찌르기 )
3. 꾸뻬 (coupe : 상대 칼을 넘어서 찌르기)
4. 꾸렁세 (coup lance : 칼의 탄력을 이용하여 뿌리치듯 찌르기 이 기술은 전기펜싱이후에 생긴 기술이다.)
이 4 가지를 이용한 3 가지의 공격법
1. 직접공격과 복합하기
아딱끄 생쁠 (Attaque simple) 과 아딱끄 꽁뽀제 (Attaque composee )
위의 기본적인 찌르기 방법을 하나만으로 가격할 때와 여러 가지 혹은 여러 번을 섞어서 상대를 가격할 때 아딱끄 꽁뽀제 라고 한다.
2. 칼 접촉 공격
아딱끄 오페르 (Attaque au fer)
상대의 타겟에 공격하기 전에 일차적으로 상대의 검에 공격을 하고 하는 공격이다.
아딱끄 오 페르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빠떼 ; battez (칼 치기)
프레시옹 ; pression (칼 누르기)
프와즈망 ; froissement (칼 뿌리쳐 훑어내려누르기)
3. 칼 포착 공격
프리즈 드 페르 (prise de fer )
아딱끄 오페르는 검에 대한 공격후 다시 2차적으로 상대의 신체에 공격하지만 프리즈드 페르는 상대의 검을 포착한 상태에서 접촉을 유지하면서 찌르기로 이어지는 기술들이다.
오뽀지시옹 (opposition) 상대 검을 포착한 상태에서 공격한 라인에 똑바로 밀어서 찌르기 리에망 (liement) 상대 검을 포착해서 대각선으로 이동하면서 찌르기
크로와제 (croise) 상대의 검을 포착해서 아래쪽으로 이동하면서 찌르기
앙벨로프망(enveloppement) 상대의 검을 포착해서 한 바퀴 회전에서 찌르기
8가지의 방어 방법 (parade)
1) 프림 ( parade prime ) : 칼 집에서 칼을 뽑아 내면서 막는 방법이었다.
2) 스꽁드 (parade seconde) : 프림 형태의 낮은 바깥쪽 방어
3) 티아스 (parade tierce) ; 손등이 위를 향한 바깥쪽 높은 라인의 방어
4) 꺄르뜨 (parade quarte) : 손바닥이 위를 향하고 있는 안 쪽 높은 라인의 방어
5) 퀸뜨 (parade quinte)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고 있는 안 쪽 높은 라인의 방어
6) 식스 (parade sixte) : 손바닥이 위를 향하고 있는 바깥 쪽 높은 방어
7) 세띰 (parade septime) : 손바닥이 위를 향하고 있는 안 쪽 낮은 방어
8) 옥따브(parade octave) ; 손바닥이 위를 향하고 있는 바깥 쪽 낮은 방어
그리고
3 가지의 역공격(꽁뜨르 아딱끄 (contre attaque) ; 상대의 공격중에 방어없이 맞받아 하는 반격으로 복싱의 카운터블로우 같은 것이다
1) 아레 (contre attaque arret) : 상대의 공격동작 시간을 이용한 공격으로 동작시간이 길 때 나중에 시작해서 더 빨리 찌르고 빠지는 방법이다. 복합공격을 하려는 상대에게 사용할 때 효과적이다.
2) 에스뀌브 (contre attaque esquive) : 상대의 공격을 막지 않고 몸을 좌우 아래로 파하면서 동시에 반격하는 기술이다.
3) 꾸드땅 (contre attaque coup de temps) : 공격해 들어오는 상대칼의 공격라인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반격하는 것이다. 프리즈드페르의 오뽀지숑기술을 주로 이용한다.
다리의 움직임 기술은 앙가드를 중심으로 8 가지다.
앙가드 (engarde : 기본 준비자세: 총검술 자세를 생각하면 된다. 앞뒷발이 90각도로 자신이 사용하는 손 쪽을 향해 2/3정도 앉은 자세를 말한다 이 자세는 전후의 이동 이나 전환이 용이한 자세다. 그래서 기본자세가 되었다.)
1. 마르쉐 (marche) 앙가드 자세에서 앞으로 전진하는 것으로 총검술 자세를 아는 사람은 그 자세에서 일보전진 자세를 말한다.
2. 롱뻬 (rompre) 앙가드 자세에서 뒤로 일보 후퇴
3. 봉나방 (bond avant) 앙가드 자세에서 점프해서 앞으로 일보 전진하는 것이다.
4. 봉나리에(bond arriere) 앙가드 자세에서 점프해서 뒤로 일보 후퇴하는 것이다.
5. 빠사방(pass avant) 앙가드 자세에서 뒷 발이 앞으로 교차해서 전진하고 앞발을 다시 앞으로 옮겨서 앙가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6. 빠사리에(pass arriere) 앙가드 자세에서 앞 발을 뒤로 교차하여 놓고 다시 뒷 발을 교차하여 놓는 후퇴동작이다.
7. 팡뜨 (fente) 찌르기 동작이다. 태권도, 가라데 전굴자세와 비슷하다. 앞무릎이 90도가 되고 뒷 무릎이 대각선으로 펴져 있는 상태다. 펜싱은 나간 발 쪽 손으로 공격한다.
8.플레쉬(fleche) 앞으로 나르듯이 점프하듯 튀어나가 찌르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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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펜싱의 기술의 기초를 이루는 자세와 동작이다. 전부 다 해서 33가지 정도이다. 이 것이 무한에 이르는 펜싱의 기술의 바탕이다. 세계 펜싱 연맹의 경기규칙서 잘 나와 있다.
찌르기 4
공격법 3 ( 직접공격 2 * 접촉공격 3 * 포착공격 4)
방어법 8
역공법 3
보법 8
기본 자세 1
이러한 기초는 누구든 일주일에 세 번 두 달만 배우면 다 할 수 있다. 이젠 이것도 전부 배우지 않는다. 이러한 전통적인 구분 중에 일부 기술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또 많은 변형이 있다. 그러나 경기의 근본 원칙이 바뀌지 않은 한 기본은 이 기초적인 자세와 동작에 바탕을 두고 있다.
펜싱 검을 처음 잡아본 사람도 당장 게임을 할 수 있다. 잘 할 수 없어서 그렇지, 테니스나 스키처럼 전혀 안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스포츠처럼 상당한 시간을 배워야하는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잘 할려면, 그래서 게임을 해서 이길려면 상당한 훈련이 필요한 것 일뿐이다.
그래서 복잡해 진다. 이기려고 하다보니...
33세가지의 기초는 동일한 동작에서 빠르기 3가지(보통으로, 빠르게 느리게), 크기 3가지(보통으로, 크게, 작게), 거리 3가지,(보통의, 먼, 짧은) 로 다시 나뉘고, 상대가 오른손 잡이 인가 왼손잡이인가, 키가 큰가 작은가, 힘이 센가 약한가, 기술적인 능력이 좋은가 나쁜가.
그리고 시합의 초반인가, 중반인가 종반인가, 승부를 내는 결정전인가, 풀리그경기인가 토나멘트 경기인가, 에 따라 달라진다. 경기의 중요와 중요한 경기에 따라 갈수록 점점 복잡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단순한 기초들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기술이 두 개이상이 합쳐지면서 복합적인 하나의 동작으로 빠르기와 크기와 거리의 변화를 가져오고 수 없이 많은 다양한 타이밍(득점기회)을 만들어 낸다.
어떤가 이 정도 알고 있으면 10000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양으로 따지자면 몇 달만 배워도 누구나가 충분히 많은 내용을 습득한다. 실제로는 많은 것 중에서 무엇이 자신에게 적합한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체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앞서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구하는’ 열정이다. 그것만 있다면 무엇이든 ‘주어질’것이다. 그러나 그 하나만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그 열정의 정도에 달려 있을 뿐이다. 성공하지 못하고 이름없이 사라져간 재능과 소질이 많은 선수들을 보았다, 그리고 좋은 체격과 환경을 가진 선수들도 도태되는 것도 많이 보아왔다. 훌륭한 선수는 재능이나 소질이나 환경에 의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 모든 것들은 노력에 의해서 변화될 수 있고 조율할 수 있다. 그러나 열정은 누군가에 의해서 주어지거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직 스스로 말미암는다.
그래서 나는 선수들에게 묻곤 했다.
“ 얼마만큼 이기기를 원하는가?”
그리고 이젠 이렇게 묻곤 있다.
“당신에게 그것은 얼마나 간절합니까?”
때때로 그것이 성취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적절한 질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