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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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말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너의 승리를 축하한다’
오랜 친구와 선수를 놓고 이야기가 오갔다.
친구 : “ 글쎄 다 좋은 데, 기술도,,, 전술도 괜찮은데... 배짱이 좀 부족하지 ?”
나 : “ 하이드만(세계챔피언으로 친구의 제자다) 의 베짱 절반만 있으면 되는데, 그렇치? ^^ ”
친구 : “하 하 하... ”
나 : “나는 고민하고 있다. 그게 밀어부쳐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냥 놓아 둘 수도 없고... 나에겐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친구 : “그만 하면 훌륭하다. 그 이상은 무리다. 나도 어쩔 수 없었다. ”
나 : “ 무엇이 기술에 생명을 불어 넣는가?”
친구 : “글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뛰면서 스스로 깨달아야 겠지!”
나 : “그에게는 유럽의 선수들처럼 기회가 많지 않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친구 : “ 왜? ”
나 : “ 이젠 내가 시간이 없어. ”
친구 : “그렇군...!”
나 : “그게 필요해, 두려움을 넘어 설수 있는 ‘절박함!’ 그게 필요해, ”
늘 고민한다.
무엇이 기술에 생명을 불어 넣어서 살아있게 하는가... 무엇이 그것을 그냥 몇 개의 관절과 근육의 움직임이 아닌 그 상황과 순간의 느낌이 살아 있는 생생한 동작이 되게 하는가?
나는 그것을 선수에게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가르칠 수도 없는 것이고 강요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선수들이 경계에 도달하면 늘 끝없는 질문과 함께 답을 찾고 있었다.
나의 독백은 이어진다.
“알고있나? 야전에서 최고의 검법은 무엇인가?” “속전속결이다.”
“그럼 실제 전쟁보다 더 첨예하고 다양한 이 시합에서 이기는 최고의 검법은 무엇인가?”
“당연히 간결함과 기동성이지”
“그럼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지?”
“직격타를 가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하는 것”
“그래, 그런데 왜 안 되는 거지? 왜 다가 가지 못하는 거지?”
“직격타를 가할 수 있지만 당할 수도 있거든!”
“그거야 당연한거지, 목숨을 걸어야지 .. 아니 그럼, 안전하게...? 안전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알잖아?”
‘“너, 왜 그렇게 망설이게 되는가? 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는가? 그렇게 두려운가? 그러나 네가 그 한 걸음을 좁히지 못하면 지난 십 년간의 너의 노력은 거기서 끝난다.”
“ 왜냐고,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 네가 뛰어난 만큼 상대도 뛰어나단 말야... 이건 동네 운동회가 아니라고...“
“아직 부족해서 그렇다고 그래서 더 배워야한다고, ”
“그거야 당연하지... 검을 들고 있는 한은 훈련과 수양을 계속해야 돼! 그러나 그게 기술이나 전술이 부족해서는 아니라고, 그건, 지금만으로도 충분하다. 기술은 더 이상 필요 없어,,.전술,, 지금으로도 충분해...”
“내가 바라는 것은 그 기술과 전술에 생명을 불어넣는 거야...“
“ 그게 뭐냐고... 바로 튼튼한 심장이지... brave heart 그 전사의 심장 말이다.”
“네가 그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네가 가진 모든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네가 그 한 걸음을 더 내 딛지 못하면, 네가 견디고 싸워 이끌어 온 지난 10년은 의미가 없어진다.”
“그 한 걸음이 잘 차려진 밥상에 다가가는 한걸음으로 착각하지마라. 10년 세월의 무게와 고통이 담겨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어떻게 해야되냐고... 나는 너의 답을 몰라, 다만 나의 해답은 그랬었다.”
“‘죽으면 살리라!’ 나는 늘 그렇게 싸워서 이기든지, 아니면 죽고 다시 태어났었다.”
“이해한다고,,, 알고 있다고,,, 택도 없는 소리, 그런데 왜 못하지? 내 말뜻을 진정으로 알고 있는 자는 지금 너처럼 말하지 않는다. 네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직 네가 모르고 있기 때문이야! ”
“ 그러나 나는 그것을 전해 줄 수 없다. 실전의 그 순간에 마치 목숨을 걸고 하듯 두려움과 만감이 교차하는 그 느낌은 가르칠 수가 없단 먈야...”
나는 늘 그런 순간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처방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영혼을 잃고 심장의 고동소리를 기억하지 못하는 삶을 살겠는가? 내가 알기로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삶은 아니다. 분명히 기억하라, 지금 하지 못하면 영원히 하지 못한다. 모든 순간은 언제나 단 한 번 뿐이다. ”
늘 마치 지옥이라도 맞닿아 있는 듯 죽을 것만 같은 그 두려움, 그 순간 앞에서 늘 그렇게 말한다.
“언제나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망설이고 머뭇거리다가 도망치듯 밀리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지는 거,,, 내게 그건 말야,,, 일생을 두고 기억 할 때마다 후회하는 그런 고통스러운 일이다. 기회를 두고 두려움 앞에서 망설이다가 어쩌지도 못하고 스스로 패배한 그 수치스런 기억.... 그 기억 머리 속에서 지울 수가 없다. 그건 물릴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다고... 생각이 날 때마다 굴욕스럽고 수치스럽다. 나는 네가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기를 바란다.“
때때로 많이 안다는 것이 사람을 더욱 두렵게 한다.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고 초보자 수준에서는 신나고 용감했는데, ‘아는 게 병’이라고 중급을 넘고 나면 그래서 뭘 좀 알게 되면 아주 어려운 고비를 이어진다. 도저히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리가도 막히고 저리가도 막히고, 기다려도 안되고 도망가도 안 되고 진퇴양난이다. 어설프게 달려들면 개죽음이다. 머뭇거리다 구석에 몰리면 낭떨어지다. 본인의 수준으로 상대는 그야말로 철옹성이고 완벽한 신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 한 고비를 넘기는데 몇 년이 걸린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앞에 두고 그 한 걸음을 위해 광야를 40여년을 헤매어야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 가는 길목... 수없이 많은 선수들이 도중하차하고 쓸쓸하게 이름없이 사라져간다.
“괜찮아,,, 다음에 잘 하지 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다. 오늘 잘 안되는 데 다음에 잘 할 수 있나,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다. 나는 그 무책임한 말을 가장 싫어한다. 나는 그렇게 말했었다.
“ 오늘 여기까지... 마음이 아프면 죽여라, 그 썩고 허약한 정신은 죽여서 없애버려, 본인도 힘들지만 곁에서 바라보는 사람도 힘들다. 죽고 다시 태어나라! 몸이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날 수 있다. ”
이것이 내가 두려움을 느끼는 한계에 도전하는 방법이다. 내가 아는 한 거기에는 적절한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까지 해야 되느냐고 누군가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나는 그들의 고통을 보았고 그들의 눈물을 보았고 그리고 그들의 열망을 보았다. 그 꿈을 사랑하기 때문에 끝없이 자신과 전쟁을 해야 하는 그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당신도 그들을 볼 수 있다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전쟁을 한다.
나는 그런 그들에게 이 말이 하고 싶기 때문이다.
‘ 너의 승리를 축하한다 !’
이 말은 곧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모두 앞에 증명한 삶을 존중한다는 말이다.
굿모닝~이에여.. 여그 기준으로여.. ㅋㅋㅋ
아마.. 오라버니께서는.. 주무시고 계시겠지라잉~ ㅎㅎㅎ
역쉬.. 좌샘의 조언과 재동선배님의 활약으로.. 읽기가 한결 수월해졌는데여..
실은.. 오라버니.. 화면을 통해서는 안보일 거라.. 짐작은 했었지만여.. 헤헤^^
근데여.. 오라버니.. 어카져?
'괜찮아.. 다음에 잘 하지.. 뭐' 저는.. 이거이를..
'이번엔.. 음.. 흠.. 뭐.. 다음에 더 잘하자..' 며 아그들한테.. 무쟈게 써먹고 있는데여.. ㅎ
요즘 아그들은.. 이케 안하믄.. 아예.. 수업에 안나와여.. ㅇㅎㅎㅎ
저도.. 기런 마음.. 무쟈게 경험했고..
지금도.. 특히 숙제를 몬했을때.. (앗, 무쟈게 찔려여..) 헤헤^^
깊이.. 반성해여.. 다음에 잘 헐 생각말고.. 오늘.. 열씨미 해야겠어여..^^
오라버니.. 땅큐해여.. ^^
오라버니와 그들의 승리를 위해.. 아짜! 화이팅! 밥 마이 드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