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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9일 09시 09분 등록

 

 

제목 : IT와 친해지기

 

사람들은 우리 주변의 많은 도구들 중에 유독 IT에 대해서 이해와 사용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심한 경우에는 어떤 두려움의 벽까지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IT는 그 작동 원리를 이해해야만 잘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같다. 하지만 IT 역시 많은 도구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TV를 볼 때, 세탁기를 돌릴 때 그 작동 원리에 주목하지 않는다. 그저 기본적인 사용법만 익혀 그 장점을 활용할 뿐이다.

 

 

사람들은 작동 원리를 이해해야만 어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같다. 원칙적으로는 그렇다이다. 그 배경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작동 원리를 꿸 수 있다면 그 도구의 정확한 사용 뿐만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쉽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고장난 것을 쉽게 고쳐 쓸 수 있다거나, 다른 도구와 조합하여 문제를 풀어내는 것 등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이다. 도구의 사용을 위해서는 사용 방법만 정확히 이해하면 된다. 그것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이해할 필요가 없다. 자동차의 구조를 알아야만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수 많은 운전자들 중에 자동차의 구동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운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우리는 TV를 볼 때, 세탁기를 돌릴 때 그 작동 원리에 주목하지 않는다. 그저 기본적인 사용법만 익혀 그 장점을 활용할 뿐이다.

 

여러 도구들 중에 최근 우리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 IT일 것이다. 노트북, 핸드폰, MP3P, IPTV 등 다양한 기기들, 이를 연결해 주는 다양한 네트웍들(유선 인터넷, Wibro, WiFi 등의 무선 인터넷, 3G 무선 통신망 등), 그리고 블로그, 트위터, 구글 오피스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조합되어 이루어진 다양한 비즈니스 시스템들(구글, 네이버와 같은 검색 시스템, 옥션, 이베이 등의 온라인 마켓 등)이 우리의 IT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IT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역시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사용 방법을 잘 이해하고 수 많은 활용 사례를 통해 좋은 활용법을 이해하고 내 삶에 적용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 사람들은 우리 주변의 많은 도구들 중에 유독 IT에 대해서만 이해와 사용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심한 경우에는 어떤 두려움의 벽까지 느끼는 것 같다. 이는 먼저 IT 제품 및 시스템이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보니 각 제품/시스템별 좋은 활용법을 찾기 어렵거나 찾아도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이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어지면 사실 지레 겁을 먹고 IT 자체를 기피하게 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누적 효과가 있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는 효과가 IT에 적용된다. 컴퓨터와 인터넷 활용법을 잘 알면 이를 이용하여 새로운 도구의 구입처와 사용법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관련 기사나 정보를 검색하여 보다 고급 활용법을 익힘으로써 더욱 더 사용 수준이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컴퓨터/인터넷 활용법 자체를 잘 모르면 정보 검색이 힘들어지고 따라서 더욱 더 습득의 속도와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 일단 하나를 알면 열까지 알기가 쉬운데 하나를 모르면 열을 다 모르게 되는 빈익빈 부익부상황이 연출되곤 하는 것이다.

 

IT는 도구다. 나의 기본 명제다. 따라서 IT 자체는 우리를 불행하게 할 수도 행복하게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관점이 우리를 힘들게도 편안하게도 하는 것일 것이다. 보통 IT 자체는 너무 현대적이고 특히 기계적이어서 IT의 활용조차도 어떤 차가운 느낌으로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현대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를 꼽으라면 바로 IT일 것이다. 이러한 IT를 잘 활용하여 자신의 삶에 녹일 수 있다면, 즉 자신의 삶의 목표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IT를 잘 활용하여 목표나 꿈의 달성을 원할히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러한 IT의 효용성을 통해 작은 기쁨과 편안한, 그리고 더 나아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IT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 우리 모두는 모두 따스함을 지향한다. 나는 이 따스함에 IT가 스며들기를 기대한다. IT는 너무도 논리적이고 기계적이지만 도구일 뿐이므로 사용하는 사람의 자세와 마음에 따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IT를 활용하여 인생의 따스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먼저 IT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그럴려면 당연히 배워야 한다. 전체가 아니어도 자신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삶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유용하거나 실질적인 이익을 줄 수 있는 IT 제품/시스템에 대해서는 시간을 내어 정성을 들여 그 사용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이것을 쉽고 편하게 다루고 활용할 수 있어야만 그 기반 위에 인간적인 따스함을 얹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아이폰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아르바이트가 생겼다고 한다. 좋은 현상이다. 돈을 내고라도 잘 아는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여러 배움의 방법 중에서 으뜸으로 여겨지는 것은 어깨 너머이다. 잘 하는 사람이 하는 것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다룰 수 있는 도구가 많아짐에 따라 우리의 삶의 구석구석에 많은 윤활유가 흐르게 된다. 전문가는 도구를 잘 다루는 사람이다. 다양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다양한 도구를 조합하여 문제를 풀어낼 줄 아는 사람이 전문가다. 우리 삶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도구들을 많이 다룰 줄 아는 것이 좋다. 자동차 운전을 배워서 먼 길을 여행할 수 있듯이, IT 활용법을 배워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많은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위치에 구애받음 없이 상호 소통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 한 발 걸어갈 때 우리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꿈을 이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와 실행이다. 다만 실행에 있어 다양한 도구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그 효율성은 배가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IT를 잘 활용하면서도 따듯함이 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

 

IP *.45.12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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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5.19 22:24:06 *.34.224.87
아이폰 사용법을 갈쳐주는 알바까지요?
오....이런..
아이폰은 물론, 트위터도 아직 경험못한 쑥맥이라..
(전산팀 경험있다는 말은 어디가서 절대 안합니다...ㅎㅎ)
주변에 그런 도구를 쓰는 사람이 있어야 필요성을 절감할텐데...
언젠가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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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산
2010.05.23 20:56:34 *.176.68.156
전산 했다고 다 IT 사용법에 밝은 것은 아니죠. 저도 사용법에 아주 밝은 것은 아니랍니다. 다만 주변에 잘 하는 애들이 있어 '어깨너머'로 배울 기회가 좀 더 많을 뿐이죠^^.

좋은 도구를 잘 쓰기 위한 노력...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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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0 00:25:17 *.67.223.107
오늘 사진 올리는 법을 어깨너머로 보고왔어요.
어깨 위에 또 어깨가 필요하더군요.
승혁씨가 영재에게 물어보고 또 가르쳐 줬어요. ㅋㅋ
트위터도 가입은 했는데...어캐 나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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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산
2010.05.23 20:58:11 *.176.68.156
그쵸, '어깨 너머 어께'....모를 땐 물어 보는게 역시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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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칸양
2010.05.20 07:41:35 *.122.143.214
맞아요. '어깨너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르는 것을 창피함으로만 생각하고,
묻거나 스스로 공부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모르게 되는 것이겠죠.

전문가를 잘 활용하는 방법도 지식의 습득에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한 묻고 대답함의 관계 속에서 다시 새로운 따스한 관계가 피어날 수도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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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산
2010.05.23 20:59:45 *.176.68.156
'물어 보기'와 '관계 증진'은 닭과 계란 같아요. 관계가 좋아야 물어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묻다보면 관계가 좋아질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중요한 것은 물어봐야 한다는 것^^. 소심 타파에도 좋을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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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곤
2010.05.21 02:48:32 *.154.234.32
은근슬쩍 IT가 사대부에 묻어가는 글이네.ㅋㅋ
'늘 '1번'이라는 글이 화두였는데
형의 화두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지면서 형의 촌천살인이 기다려지네.
일단 투표는 제발 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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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산
2010.05.23 21:01:58 *.176.68.156
내 글에 항상 '선비', '사대부'가 나오는 것은 아니구....늘 자연, 선비, IT를 잊지 않고 연걸해 보려고 시도하는 거지. 그러다 보면 뭔가 나오겠지^^.

내 화두는 '나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선비 정신의 '참 자아 완성'과 알고보니 일맥상통하더라고... 계속 연구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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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2 08:15:06 *.40.227.17
희산 오라버니~ ^^

모야여.. 전공아니랄까봐.. 무쟈게..좋아하는 거이라구..
넘 티내시는 거 아네여.. ㅋ

전.. 아이폰 없이두.. 아적꺼정은.. 잘 살고 있는데여.. ^^
아, 얘가.. 왜 아침부터.. 딴지야.. 하고 계시져.. ㅍㅎ

그니까.. 아이폰 사용법.. ?내구 배우라구.. 홍보?하지 마시구..
(실은.. 알바 뛰구 계시져..ㅇㅎㅎㅎ 냄새.. 나는데여.. ?)
오라버니의 의지와 실행으루.. 배우고자하는 변경인헌테는.. 무조건! 알켜주기.. 와~아~아~ 땅! 땅! 땅!
여까지.. 쏘오리.. 헤헤^^

아이폰.. 원래 생각 읍썼는데.. 오라버니의 글 땜시.. 쪼께.. 땡기는데여.. 음.. 흠.. ^^
오라버니의 따뜻한 아이티.. 늘 응원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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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산
2010.05.23 21:04:37 *.176.68.156
그렇지 않아도 기회 되면 '아이폰 활용법'이라는 주제로 1시간 정도 세미나 하면 좋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 언제 어디서 하면 좋을까 생각중^^....

항상 조용히 응원해 주는 너의 댓글이 너무 따뜻하다. 너의 따스한 '심스홈'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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