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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6일 07시 35분 등록


2단계 소심 업그레이드 하기



이제 현재의 소심한 나의 모습이 어렸을 때의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았다면, 그리고 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상처받은 어린 자아를 보듬어줄 수 있었다면 과연 지금부터는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 앞으로도 무한히 남은 내 삶의 시간들을 어떻게 조율해 나가야만 할까.


일반적으로 소심에 대해 생각해 볼 때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는 것이 사실이다. 자신의 소심함으로 인해 사회적 생활에 불만이 생기고, 관계에 있어서 또한 여러 부작용이 발생되는 것이 사실이다. 다음은 부정적 소심의 여러 가지 단면들이다. 지금의 내 모습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 무슨 일이든 두려워서 쉽게 시작하지 못한다. 내 안에 나도 잘 모르는 형체가 없는 두려움이 존재한다.

° 머리 속으로 생각만 많을 뿐 실천으로 옮기지 못할뿐더러 실천 하더라도 금방 포기해 버리고 만다.

° 타인에게 인정 받기 원하는 욕망이 매우 강하고, 그로 인해 완벽해야(잘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 타인에게서는 나보다 나은 장점만 보이고, 자신에게서는 남보다 못한 단점 만이 눈에 띈다. 이로 인한 열등감에 시달리며, 흑과 백의 논리에 쉽게 좌우된다. 소위 극단적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다.

° 상대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며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경우는 곧 후회한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한 채 가슴앓이만 한다.

° 상대의 요구를 정말 어렵사리 거절한다 하더라도 상대에 대한 미안함에 스스로 편치 못하고 힘들어 하게 된다.

° 거꾸로 내가 상대방에게 무엇을 부탁한다는 것은 이 세상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다.

° 사소한 일에도 잔 생각이 너무나 많으며, 이러한 수 많은 생각들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쪽에 가깝다.

° 이상적 자아와 실제적 자아 사이에 큰 갭이 존재하며, 이로 인한 자기 비관, 비하에 빠지는 경우가 많으며 ‘나는 왜 이럴까’하는 심한 자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 소심은 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병처럼 여기는 타인들의 시선이 존재하며, 이 때문에 소심을 치료해야만 보다 일반적이며 심지어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 소심한 사람을 못난 사람의 대명사로 여기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 소심을 극복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소극적 행동 뿐 아니라 말을 잘 못하며, 대화를 할 경우 상대방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회피하기 일쑤다.

° 사고방식이 경직되어 유연한 사고를 하지 못한다. 소위 융통성이 없다.

° 자신에게 자신만의 삶이 없다. 있더라도 자신의 삶대로 살지 못한다. 매사에 휘둘리게 된다. 타인의 요구나 원하는 모습에 맞추기 급급하다.

° 다른 사람에게는 높지 않은 기준을 적용하여 바라보지만, 자신에게만은 높고 어려운 기준을 적용하여 강한 비판 속에 자신을 가둔다.

°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고 변화를 극도로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것이 지금 그대로 안정적인 모습으로 유지되길 바란다.

° 대화를 할 때 타인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다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린다. 혹 상대방이 그것도 모르냐는 질책이 두렵기 때문이다.

° 어렵고 힘든 상황이 올 경우 그 문제를 해결하고 돌파해 나가기 보다는 어서 그 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소극적 행동으로 일관하며, 상황이 종료되면 금방 잊어 버린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은 다시 무한궤도처럼 반복된다. 그때마다 후회하지만, 역시나 어서 폭풍우가 자신을 지나쳐가기만을 바란다.



위의 내용들이 자신의 현재 모습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만약 50%가 넘는다면 당신은 스스로를 소심한 사람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아니 소심한 사람이며, 소심인으로서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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