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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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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일 20시 22분 등록

그 사랑이 끝나면,

 

1

일념에 찬,

그 목숨이라도 걸고

여하한 대가라도 치룰 것처럼

 

피맺힌

그 비장한 사랑이 끝나면

 

2

집념에 찬,

그 타는 갈증으로

온 세상을 다 불태워버릴 것처럼

 

한맺힌

그 집요한 사랑이 끝나면

 

 

3

구원에 찬,

헤아릴 수 없는 깊고도 깊은

그 영혼의 영원한 납빛 바다에서

솟아나는 황금 불꽃처럼

 

혼이 담긴

그 명징한 사랑이 끝나면

 

4

욕망에 찬,

꿈틀거리며 용솟음치는

겉잡을 수 없는 열정처럼

 

거친 숨결

그 요염한 사랑이 끝나면

 

 

5

 

상념에 찬,

뇌리 속 미로를 달리는

그 기억과 상상의 이지적 환상처럼

기쁜 미소

그 청량한 사랑이 끝나면

 

 

6

 

그렇게

그 사랑이 끝나면

자유는 시작되고

 

누구라도

무엇이라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

세월 앞에서 꿈들이 사라져가고, 미래가 거두어진 마른 현실에 발을 디딜 때마다  발 바닥은 뜨겁고 의식은 갈증으로 목마르다.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꿈을 잃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꿈을 현실 속에서 잊지 않기위해서이다.  매일의 삶, 그 모든 순간 속에 꿈의 흔적을 묻히고 또 묻혀서, 확실하고 분명하게 눈 앞으로 다가오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희망이 없다면, 그 소박한 꿈이 이루어질 수 없다면, 그 불꽃처럼 타고 있는 무대가 그저 환상이라면 결코 오늘을 위해 살지 않을 것이다.

어디여도 좋았다. 말과 글이 다르고 생각과 태도가 달라도 좋았다. 그 곳이 어디든 모든 살아있음을 증명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 어느 곳에도 오늘이 있고 그 오늘은 꿈이 숨쉬고 있는 미래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렇게 내게 희망이고 오늘은 그렇게 내게 사랑이고 오늘은 그렇게 내게 믿음이다.

움켜 쥐던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리고 움켜 쥘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버리고, 단 하나를 선택한다. 그 손을 열고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그래서 누구든 무엇이든 오늘 나의 하루 속에 들어와 있는 그 모든 것을 향해 손을 내밀어 어루 만질 수 있고 그렇게 내가 오늘 속에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오늘 속에서 오늘을 산다.  거기에는 한 많은 세월의 기억이 묻혀 있고 더 빛나는 꿈이 베어 있다.

결코 놓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 움켜쥔 손을 열면, 그래서 그 모든 것이 다 사라져가도 그것은 끝이 아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을 뿐,  영원히 멈추어 서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내겐 또 다른 '오늘'이 다가 올 수 있고 생생하고 빛나는 오늘을  꿈꿀 수 있다.


  자! 떠나기에 적절한  시간이다. 또 다른 오늘 속으로...

IP *.74.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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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곤
2010.06.01 22:28:36 *.154.234.32
준수한 외모,
큰 키에 머리 숱도 많은 백발
송곳같고 날렵한 몸짓,
늘 배우려는 학생의 마음,

마음 한 켠에 애뜻한 마음도 있고
이 모든 것들이 완벽한데
형~
형의 가장 부족한 것이 목소리여.ㅋㅋ
난 목소리만 좋은디...
형, 나 한잔해서 형의 목소리가 듣고 싶은디 갑자기 목소리가 안듣고 싶어져서.ㅋㅋㅋ
형, 싸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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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0.06.02 19:50:25 *.75.14.130

뱅곤 회장님! 

보고시퍼.... 보고시퍼....  주글만큼 ...보..고 시..퍼..어..

하지만,,,, 유월은 슬픈 달이제,
그란께,  술은 쬐끔만 먹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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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6.03 08:06:15 *.53.82.120

그렇게

그 사랑이 끝나면

자유는 시작되고

<!--[if !supportEmptyParas]--> <!--[endif]-->

누구라도

무엇이라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아~!
지금 사랑에 있는 힘을 다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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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fany jewelry
2010.09.24 11:03:21 *.43.239.199
dsj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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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fany jewelry
2010.09.24 11:04:30 *.43.239.199
ds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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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on discount
2010.10.19 11:50:50 *.41.192.183
픈 달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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