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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5일 07시 18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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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出)은 탈출을 의미하며 애굽(埃及)은 이집트다. 출애굽은 이집트 탈출기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겪은 고난과, 모세의 출현과 지도 그리고 이집트를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기까지의 하느님의 도움을 기록한다. 


모세는 바로에게 "내 백성을 보내라"고(1) 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고역을 준다(2-9). 짚도 없이 같은 양의 일을 요구하고(10-14) 더 심한 고역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에게 원망하게 된다(15-21). 모세도 주의 구원이 없음을 한탄하며 기도한다(22-23). 바로가 마침내 항복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물건을 가지고 떠나게 된다(31-36). 인구는 당시 장정만 육십만으로 출애굽 한다(37-51)


바로가 이스라엘을 다시 추격해 올 것을 이미 하나님은 모세에게 알려 주셨고(1-4), 이들이 오자(5-9)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부르짖고(10), "광야에서 죽게 되었다"고 불평을 한다(11-12). 이에 대해 모세는 "하나님의 구원을 보고,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라"고 한다(13-14).땅을 마르게 하시자(21) 이스라엘 백성은 육지를 지나가고(22) 뒤따라가는 애굽 군대를(23) 여호와께서 불 구름 기둥으로 애굽 군대를 어지럽히시고(24, 25) 마침내 물이 합하여(26) 그들은 바다에서 수장된다(27-28). 이스라엘은 지켜 주시고(29) 애굽은 심판(30)을 받게 되는 기적을 보고 여호와를 경외하며 모세를 믿게 된다(31)

2. 
애플은 한국시간으로 2010년 6월8일 새벽, 아이폰 네번째 모델인 아이폰4를 발표한다. 반나절 뒤 서울에서는 구글과 SK텔레콤과 동맹을 맺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공개했다. 갤럭시 S의 S는 '슈퍼 스마트폰'을 뜻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화질이고, 그동안 취약했던 애플리케이션을 보강했다. 아이폰은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서도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회사가 스마트폰을 점접으로 벌이는 전략은, 과거 종교전쟁만큼이나 치열하다. 그 전에 의문이 생긴다. 언제 부터 구글의 경쟁사가 삼성이었는가? 애플의 스티븐잡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와 비교되곤 했다. 또 몇년전까지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구글을 견제상대로 보았다. 구글은 MS의 오피스프로그램을 넘어서, OS까지 넘보는 중이다. 구글은 인터넷기업으로서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언제부터인가 안드로이드폰과 구글TV등 하드웨어 산업으로도 진출했다. 

오늘날 산업의 형태를 보면,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누구를 견제하고, 누구와 동맹을 맺어야하는 지가 명확하지 않다. 소프트웨어 회사가 하드웨어 제조까지 넘보다보니, 언제 시장을 한번에 잠식할 다크호스가 나올 지 알 수 없다. 나는 비지니스를 종종 골프에 비유해서 생각해곤했다. 필드에 나가야 홀이 보인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사업은 현장에 가야, 목표가 생긴다. 현장에서 직접 피부로 체험을 해봐야, 내게 맞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구글과 삼성의 스마트폰 전쟁처럼 현장은 더 예측하기가 힘들어졌다. 필드가 지각변동을 하다보니, 홀의 위치도 수시로 바뀐다. 이런 시점에서, 개인 자영업자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3.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절대권력 앞에 인간이 어떻게 처신해야 생존하는지 보여준다. 생존자들의 증언을 몇개 보자. 

총살되지 않으려면, 교수형을 당하지 않으려면 모든 것을 견디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결심하였다. 더 이상 나는 무관심에 빠져 허탈에 있어서는 안됐다. 나는 외모를 사람답게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것은 좀 우습게 들릴는지 모르지겠다. 내가 새로이 발견한 정신적 저항력과 내 몸에 걸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누더기와 무슨 관계가 있었겠는가? 그러나 묘하게도 그것들은 관계가 있었다. 그때 이후로 수용소 생활이 끝날 때까지 나는 그 사실을 염두에 두고 주위를 살폈다. 그 결과 어떤 여자든 세수를 할 기회가 있는데도 하지 않거나, 신발 끈 매는 것을 에너지의 낭비라고 생각하는 여자에게 생의 종말이 시작되는 것을 보았다. _바이스

4시 30분이면 커피가 배급되었다. 우리는 흔히 두어 모금만 마시고 나머지로 세수를 하곤 했는데 우리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이 보잘것없는 커피조차 안 마실 수가 없었기 때문에 씻기를 그만 두는 것이었다. 이것은 무덤을 향한 첫 걸음이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씻는 데 실패한 사람은 곧 죽는다. 이것은 철칙이다. 그것이 내부적 쇠약에 의한 결과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결코 빗나가는 법이 없는, 틀림없는 전조였다._도나트

수용소의 참경을 이겨 내면서, 생존자들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결코 자존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불결한 조건이 더욱 악화될 때, 신체의 불결함은 영혼까지도 불결하게 만든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게 되었다. 마침내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이 자존감이 회복 불능의 상태로 파괴되었을 때, 삶에의 의지도 곧 사멸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자기의 외모를 보살피는 것이 바로 저항의 몸짓이 되고 생존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된다. 스스로 존엄성을 유지하느냐, 못하느냐에 생명 자체가 달려 있다. 외견상 인간답게 스스로를 유지하려는 끊임없는 투쟁에 생사 여부가 달려 있었다. 

유태인을 감독했던 사람을 SS대원이라고 불렀다. 이들은 악날해서,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수용수를 죽이고는 한다. 예를 들면, 가스실로 보내진 수인들은 하룻밤을 꼬박 가스실에서 대기하게 된다. 가스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가스가 모두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침에 각 막사로 복귀한다. 대신 그 다음날 다른 사람들이 가스실로 보내진다. 몇백명의 생명이 단지 가스가 없다는 이유로, 왔다갔다 한다. 

술에 취한 SS대원이 근처에 있는 유태인에게 총을 쏘거나, 몰래 심부름을 하는 꼬마에게 총격을 가하기도 한다. 사람 목숨이 파리만도 못한 상황이다. 희망은 없고, 주위에는 절망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욕을 가진 사람들은 살아남았다. 구체적인 표현 방법은 씻기다. 부서진 유리날로 면도를 매일 한 사람은 죽지 않았다.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살았다. 지레 포기하고, 의욕을 상실한 사람은 죽었다. 병들거나, SS대원의 먹이감이 되거나, 스스로 만든 비관적인 관념에 빠져죽는다. 주목할 점은 목숨을 잃은 사람은 타인의 손이나, 불가항력적인 환경에 죽기 이전에, 자기 내부에서 먼저 죽는다는 사실이다. 

 

오늘날도 상황은 다른 것 같지 않다. 자살 증가율로 지급되는 보험료가 수천억이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여전히 삶은 절망이 더 많다. 모든 것을 가진 사람도 절망하고, 죽는다. 생명이 있는 곳에는 생명이 모이지만, 스스로 먼저 죽은 사람에게는 죽음이 모인다. 죽음이란, 스스로 존중하지 않는 상태다. 의기소침, 무기력, 냉소,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은 주위 사람에게도 같은 대우를 받는다. 자기가 자기를 먼저 찌르고, 주변에서 더 찔러준다. 자기비하에 빠진 사람을 끌어올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본인은 그 무관심에 더 깊이 상처 받는다. 먼저 스스로  죽은자는 결국 어떻게든 죽는다. 

노숙자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다. 아우슈비츠의 수용소에서 몸을 깨끗이 하는 것만큼이나, 노숙자와 인문학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곳을 통해서, 몇몇 노숙자들은 갱생의 의지를 얻는다.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자격증이나, 돈이나 권력은 아닌 것 같다. 대표적인 몇몇 사람들은 이것을 가졌음에도 자살했다. 사람은 자기 스스로 살고자할 때 살아남는다. 사람도 기업도 스스로 살고자 애쓸 때, 산다. 인문학은 이 사실을 가르쳐준다.  왜 살고,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살기 위한 노력이다. 

나는 몇년간 이런 사실을 믿으면서도, 행하지는 못했다. 그것은 신에 대한 개념을 알고나서 부터다. '그렇게 애쓸 필요 없다'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 '자신을 좀 내버려두어라' '스스로 깨달은 너의 신, 그것은 우주가 될수도 있고, 가까운 교회의 하느님일수도 있고, 너의 무의식일수도 있다'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그리고, 부여잡았던 의지를 놓아라.' 라는 투의 말에 혼란스러웠다. 

요즘 장사하면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은 손님을 부를때다. 한 테이블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애쓰고 그 결과가 나오면 어쨌든 힘이 솟는다. 이벤트를 하고, 새로운 메뉴가 먹혀들면 이 역시 기쁘다. 요즘은 돈이 농구 게임의 스코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잘하면, 득점할 것이고, 못하면 실점한다. 코트의 농구 선수들중 단 1초라도 멍하니 있는 선수가 있을까? 숨가쁜 코트에서, 의기소침해 있다면 그 경기는 어떻게 될까? 나를 구원해줄 사람은 우선은 나뿐이다.
 
아우슈비츠 생존자의 증언을 읽고, 나의 삶은 이렇게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용소의 수인들은 옷과 양말이 자주 찢어지고, 구멍난다. 여분의 옷이 지급될리 없다. 옷을 꿰매서 입어야 하는데, 바늘 조차 없다. 이럴때는, 전등을 깨서 날카로운 유리를 찾는다. 그 유리로, 생선 가시에 구멍을 뚫어서 바늘로 썼다고 한다. 수용소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수인들은 무엇이나 만들 수 있었다. 버려진 고철에서 부품을 조립해, 라디오를 만들기도 한다. 라디오는 SS대원의 사기를 살피고, 희망을 발견하는 요긴한 통신장비가 되었다. 궁하면 통한다는 정신으로 지옥같은 곳에서도 적응해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은 자원이 많다. 당뇨병은 무절제한 생활의 결과다. 비단 몸에만 당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너무 많은 기회와 꿈, 시간이 널려 있다. 과거 10년 전에 비해, 개인의 능력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말 그대로, 맘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다.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은 아는데, 정작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머리로만 생각하고, 몸으로 부딪히지 않는다. 당뇨병이 특징은 체력이 부실하다는 것이다. 관념은 거품으로 가득하고, 몸은 풍선처럼 부유한다. 생각은 많고, 행동은 없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사람들은 하나만 보고 산다. 바로 생존이다. 생존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실천한다. 가능성과 희망이 너무 많으면, 꿈이라는 이름의 당뇨병에 걸린다. 이 병의 특징은 방법론에만 치우친 나머지, 정작 알맹이가 없다는 것이다. 본론에 들어가서 작업하는 것은 어렵다. 본론 밖에서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더 편하다. 물론, 방법론은 필요하다. 하지만, 무의식중에 본론의 고단함과 어려움을 피하고자 방법론에 빠지지 않는가?
 
없이 산다. 시간이 많아도, 시간이 없고, 돈이 많아도 돈이 없다. 재주가 많으면 배고프다고 했다. 죽음이 판을 치는 수용소에서 오히려 강한 생명력이 나온 것은 인상적이다. 너무 많은 자원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한 것이 나의 문제다. 생각보다 주어진 시간은 부족하다. 내가 펼칠 수 있는 능력도 내 생각보다 크지 않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수인들은 오늘 하루만 생각한다. 오늘 하루, 살아남으면 잘 산 것이다. 그들에게 미래란 없다. 팃낫한 스님은 미래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미래의 주소는 현재입니다. 현재를 잘 살면 미래도 잘 될겁니다.' 불확실한 미래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쏟는다. 그들을 위해서 구체적인 행동을 한다. 나는 적게 생각하고, 많이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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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5 08:54:31 *.160.33.180
2번째 사례 두 번째 문단,  사실을 정확히 연결해라.   구글이냐 애플이냐 , 둘이 섞여 있는 것이냐 ?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는 애플인데, 여기서 잘못 연결되면 오타의 수준이 아니다.  그 뒤 모든 연결과 전개가 의심받는다.      글이 버려진다.  

3번째 사례는  매우 훌륭하다.   네가 어느 주제에,  어떤 글에, 어떤 형식에 적합한지 돌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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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김인건
2010.06.17 00:03:31 *.146.71.230
수정했습니다. 제가 생각없이 글을 썼습니다. 꼼꼼히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장사, 상인으로서 우뚝 서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주어진 일에서, 글의 소재를 찾겠습니다. 다른 연구원에 비해, 글을 많이 썼음에도, 갈피가 잡히지 않네요. 글을 시작할 때는 마음이 아니라, 머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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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6.15 12:14:20 *.219.109.113
지금 너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도 더 넘치는 능력도 돈도 아닌 것 같다.
그 모든 것을 주어진 대로 만족할 줄 아는 너의 마음자세 하나이다.
만족하면 기쁨이 오고 기쁨이 오면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온다.
인건아 !  너는 너무 완벽하게 모든 걸 가졌잖아.
앞으로 너가 이루고 싶은 것 말고 이미 너가 이루어 놓은 것 열가지를
종이에 적어보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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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6.16 23:58:16 *.146.71.230
너무 완벽하게 가졌나요? 누님 말씀 만큼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는 잊고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이제 연구원들 개성이 조금씩 드러나는 느낌이네요. 누나는 어떤 개성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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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5 12:36:43 *.145.204.123
인건의 어려움은 출애굽은 했는데
가나안으로 들어가기전의 광야생활의 어려움을 간과한데서 온것이 아닐까?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 광야에서 어땠을까?
속성으로 가나안 가고 싶은 마음은 나도 간절하네만
광야를 통과해야 하는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이네

변화를 원해서 출애굽했으니 후회는 말자구
광야는 그대에게만 있는것이 아니니 당연하게 생각하게
사막을 지날때는 산을 오르는것과는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더군
사막에선 목표도 없어 정상도 없어
 그냥 견뎌야 해
모래에 빠지면 타이어에 바람을 빼야해
그래야 사막을 지날수 있어
나도 그 과정에 동참하여 가나안에 함께 입성하길 원하네  
그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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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김인건
2010.06.17 00:07:22 *.146.71.230
산에 오르는 것과, 사막을 건너는 것은 다르군요. 회사 나온지 몇년 되었는데, 개인자영업자의 광야 생활은 정리가 안되네요. 

제가 좀 다급하지요. 혼자서 일할 때는 다급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급하지 않으면, 실행하지 못하고 탁상공론이 되지요. 실행력은 참 중요하고, 저는 천천히 지속적으로 이끌어가는 힘이 부족해요. 상황에 따라서 완급을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겠네요. 아이,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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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6.16 08:36:21 *.53.82.120
손만 뻗으면 가질 수 있는 것들이 널려있는데
'마음의 평화'를 위해 그것들을 포기하라니!!

어이가 없게 느껴지기도 할 것 같다.
아직은 취해야 할 때라서 그럴지도 모르지.
있는 힘껏 취해보자!!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노력해보자!

단..좀 전략적일 필요는 있는 것 같아.
너 돌아오는 길에 2시간씩자고 10년동안 면채무한 사람을 말했잖아?
들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생활정보지에서 얻은 일자리라면 대부분 최저임금에 가까운 일.
암 것도 안 하는 것 보다는 나을지 모르겠으나 과연 현명한 걸까?
그가 생활정보지에서 찾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면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물론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도 마음먹으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는 한다.
하지만 이왕 아무것도 없지 않은 너라면 좀 더 전략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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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7 09:31:29 *.53.82.120
혼자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하고 있다.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아.

그 분..
훌륭한 분이지.
나는 그 분에게 신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실행력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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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6.17 00:12:18 *.146.71.230
안간힘을 다해 졸음을 참으며, 한 이야기구나. 버리기 전에, 가져야 한다는.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겠지. 내가 설마 전주에 사는 이종용씨처럼 살겠냐? 단지 편하게 살고싶지가 않아. 부모님에게서 가업 물려 받은 사람을 보았지. 우리 동네 근처 음식점 사장인데, 그도 나름 고민이 있겠지만, 그래도, '세상 편하게 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물론, 편하게 사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 그것은 개인 가치관의 차이일듯해. 이곳 미아리에서 뿌리를 깊게 박고, 조금씩 확장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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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6.16 23:51:50 *.34.224.87
네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네 글도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런 느낌이 섬뜩 섬뜩 들때....
그때를 잡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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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6.17 00:14:16 *.146.71.230
내가 살아 있다고 느낄때는, 매상이 오를 때입니다. 혹은 손님을 불러서, 먹혀 들었을 때, 신나지요. 어깨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고, 눈동자에 빛이 나요. 제 글이 살아 있을려면, 장사 열심히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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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연주
2010.06.17 10:51:25 *.203.200.146
저는 오빠가 착각했다고 생각하는 충분한 자원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럽기도해요~~~
오빠는 자신의 일을...장사를 비롯... 정말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느낌을 받아요. 오빠안의 많은 열정을 구체화 시키려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아요~
지금은 오빠가 지닌 모든 것들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연습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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