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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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1: 가장 인상적인 장면
처칠과 링컨
■ 예쁜 아내 Ⅰ
처칠이 처음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해 합동연설회를 할 때 상대후보가 인신공격을 했다. “처칠은 늦잠꾸러기입니다. 저렇게 게으른 사람을 의회에 보내서야 되겠습니까?” 처칠은 천연덕스럽게 응수했다. “저 후보도 저처럼 예쁜 아내를 데리고 산다면 아침에 결코 일찍 일어날 수 없을 겁니다.” // 처칠이 수상이 된 뒤 의회에 지각하고 말했다. “다음부터 회의 전날에는 꼭 각방을 쓰겠습니다.”
■ 루스벨트와의 만남
처칠이 2차 세계대전 초기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 위해 한 호텔에서 머물렀다. 욕실에서 목욕을 한 뒤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있었는데 마침 루즈벨트 대통령이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허리에 감고 있던 수건이 스르르 내려갔다. 정장의 루즈벨트를 향해 처칠은 양팔을 넓게 벌리며 말했다. “보시다시피 영국은 미국과 미국 대통령에게 아무 것도 감추는 것이 없습니다.”
● 두 얼굴의 이중인격자
“링컨은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라며 한 의원이 의회에서 링컨을 질책했다.
링컨은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되물었다.
“거참, 내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면, 오늘 같은 중요한 자리에 왜 이 못생긴 얼굴을 갖고 나왔겠습니까?”
의회의 의원들은 박장대소했고 그 의원은 슬그머니 자리에 앉아야 했다.
* 인상적인 장면 2 : 이순신의 고독
- 2004년 어느 날 이었다. TV 드라마에서 이순신으로 열연했던 김명민의 독백 대사가 가슴에 날아들었다. 매력적인 저음의 음성이 깔렸다 “내가 적을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은 적에게 있을 것이고,적이 나를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은 나에게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465년 전에 태어난 한 명의 무사, 문을 숭상하고 무를 경멸하는 시대에 22세부터 무예를 익히고, 자신의 주관대로 당당히 살았다.‘바다를 지켜 나라를 구한다.’는 救國의 목표를 지니고 있었다. 일이 있기 전에는 철저히 준비하고, 일을 맞이하면 죽기로써 전념하며, 일이 끝나면 결과에 담담했다. 열두 척의 전선으로 133척에 맞서 이기고, 스물세 번 전투에 나아가 스물세 번 모두 승리했으며, 최후의 전투에서는 죽어서도 살아나 적을 물리쳤다.
* 인상적인 장면 3 : 그녀의 얼굴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친구 어머님이 계셨었다. 수녀가 되려다 친구 아버님의 꼬임에 빠져 결혼을 하셨고, 아들 셋을 건강하게 키우셨다. 바람기 많은 친구 아버님과 달리 그 어머님은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칭찬받는 삶을 사셨다. 시어머니를 모시며,성당의 궂은 일은 도맡아 하시고 친구들이 새벽까지 놀다가도 라면과 밥을 늘 넉넉하게 주셨던 분이었다. 아내의 대모님이셨다. 항상 웃음이 가득했던 얼굴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폐암으로 우리병원에서 진단받고 투병중에 호스피스로 옮겨져 돌아가셨다. 진료실에 같이 들어가서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폐암이라는 진단명을 듣는 순간, 변해버린 그녀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 이후로, 그녀는 한번도 웃지 않았다.
과제 2: 가장 인상적인 역사적 사건 하나를 선택하여 왜 자신에게 그 장면들이 가장 인상적이었는지 해석할 것
윈스턴 처칠, 1874년 11월 30일생, 영국의 위대한 정치인, 귀족 가문인 스펜서 가의 후손이었지만 작달만한 키에 열등생이었다. 처칠은 자유당에서 정치생활을 하다가 보수당으로 옮겨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이끄는 주역이 된다. 2차 세계대전 전 공군의 강화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가 나중에 독일군의 공습이 시작되자 수상으로 취임한다. 그는 의회 연설에서 “피와 땀과 눈물밖에 바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처칠은 어린 시절 언어장애로 곤란을 겪었지만, 이후 수많은 연설로 영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처칠은 언어장애를 이기기 위해 좋은 문장을 큰 소리로 읽고 또 읽었다. 그는 두 번째 수상 임기를 마치고 옥스퍼드대 졸업식에 가서 연설을 하게 됩니다. 수많은 청중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엽니다. “결코, 결단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또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있다가 “결코, 결단코 포기해서는 포기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고 연단을 내려옵니다. 잠시 후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려 펴졌다. 처칠은 화가이자 작가다. 1953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는데 스웨덴 한림원은 ‘전기와 역사서에서 보여준 탁월함과 고양된 인간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행한 훌륭한 연설을 남긴 공적’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유머를 즐긴 큰 사람이었다.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믿을 수 없는 리더십과 전략가의 모습을 보여 준 이순신 장군도 대단하지만, 웃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으며 즐기는 내공의 힘을 보여 준 그의 유머가 더 좋아보인다.. 처칠과 링컨, 두 사람의 유머를 보면서, 웃음의 의미, 유머의 힘을 이해했다. 유머는 감정의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세계관에서 나온다. 희망이 없는 세상에서 온몸으로 칼끝같이 견디는 것보다는 웃음의 힘으로 견디면 좋겠다..
“살아서 웃다가 죽었다.” 내가 바라는 묘비명 탓인가? .그래서 그가 더 인상적으로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과제 3: 앞으로 어떻게 자신의 개인적 역사에 긍정적으로 반영하고 싶은가?
# 장면 1. 장소 : 병원 기획팀 사무실
‘자! 오늘 팀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머리를 가볍게 하기 위해 각자 준비해 온 유머를 하나씩 펼칩시다. 최고의 유머를 가지고 온 사람에게는 상품으로 김달국님의 ’유머사용설명서‘를 선물로 주겠습니다..
각자 준비한 유머 발표하기 전 / 지난달 회의시 최고유머상을 받은 유머를 한번 더 음미합시다.,.
제목 : ‘엄마의 마음’입니다.
수희는 엄마와 TV를 보는데 성형수술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갑자기 뭔가 생각나는 것이 있어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열달 동안 고생해서 낳은 자식이 못생기면 얼마나 속상할까?” 그러자 엄마는 수희를 한참 쳐다보더니 말했다. “얘, 이제 내 맘을 알겠니?”
자. 이제 머리가 편안해졌지요? 회의 들어갑시다...
# 장면 2. 장소 : 집
애들아, 내가 ‘아담과 이브’ 얘기 해줄게..
아담이 하느님께 말했다. “하느님 이브는 정말 예뻐요. 왜 그렇게 예쁘게 만드셨어요?”
“그래야 네가 이브를 좋아할 것 아니냐.” 그러자 다시 아담이 물었다. “근데요. 이브가 좀 멍청한 것 같아요.” 그러자 하느님 왈..“바보야, 그래야 이브가 널 좋아할 것 아니냐.”
# 장면 3. 연구원 입학식 장소 :
자, 신입연구원 여러분! 선배 연구원으로서 해주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유머인데요..미래의 장례식을 하기 전에 작년 꿈벗소풍 유머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유머상을 탔던 최고의 유머를 발표하겠습니다..장례식을 하기 전에 엉뚱하게 웬 유머냐구요? 우리 삶에서 확실한 것은 우리는 모두 죽는 다는 것이고, 오직 살아있는 사람만이 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최고의 유머를 들어보시고, 함께 웃고, 우리 각자 미래의 장례식장으로 갑시다...
홈즈의 텐트
셜록 홈즈와 왓슨이 캠핑 여행을 갔다.
훌륭한 식사와 한 병의 와인 후 그들은 잠을 청하기 위해 텐트에 누워 잠이 들었다.
몇 시간 후, 홈즈가 일어나 그의 충실한 친구를 팔꿈치로 쿡쿡 찔러 깨웠다.
"왓슨, 하늘을 보고 무엇이 보이는지 나에게 말해 주게."
왓슨이 대답했다. "수천 수백만개의 별이 보이네."
"그것들이 자네에게 무엇을 말해 주나?" 홈즈가 물었다.
왓슨은 잠시 동안 곰곰이 생각했다.
"천문학적으로, 그건 내게 수백 개의 은하와 어쩌면 십억 개의 행성들이 있다는 것을 말해 주네.
점성술적으로, 난 토성이 사자자리에 있는 걸 목격했지.
논리적으로 난 현재 시각이 대략 3시 15분이라고 추론했네.
신학적으로, 난 신이 전능하며 우리는 단지 작고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알수 있고.
기상학적으로 난 내일 날씨가 훌륭할 것이라고 짐작하네."
"그게 다인가?" 홈즈가 물었다.
"그렇네." 왓슨이 대답했다. "왜, 내가 빠뜨린 거라도 있나?"
홈즈가 잠시 동안 침묵하더니 말했다.
"왓슨, 이 바보같은 친구야. 누군가 우리 텐트를 훔쳐 갔네."
# 장면 4. 병원 강당 / 환자들을 위한 콘서트 장
여러분, 무무 스마일 밴드를 초청했습니다. 리더 최우성씨의 인사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무무 스마일 밴드입니다. 병원생활 힘드시지요..
그래서 저희가 웃음을 드리려고 왔습니다...웃을 일 없으시지요? 그래요.
맞습니다...'알렌'이라는 프랑스 철학자의 한 마디를 전하고 노래하겠습니다.
행복의 조건은 첫째 웃는 것이다.
둘째 그래서 웃는 것이다.
셋째 그래도 웃는 것이다.
환자, 보호자 여러분, 우리 다같이 ‘그래도 웃었으면 합니다.’
무무 스마일 밴드의 히트곡, ‘세상에 공짜는 없어“ 들어갑니다.
큰 박수 부탁합니다."

작년에 웃음에 대한 통찰이후 제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었죠.
웃음을 사람들이 강조하지만 그 웃음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느껴보지 못하면 실천이 잘 안되는 것같아요.
다음 모임에서 제가 발견한 웃어야하는 몸의 원리를 알려드리죠 ㅋㅋ 뭐 너무 싱거울 수도 있지만...전 그 원리를 깨닫는데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어요 ㅎㅎ
오빠가 꿈꾸는 무무스마일밴드~ 이미지가 그려지는 것이 완전 대박입니다. 예전에 어떤 병원원장님이...정신과였는데...그곳의 환자들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성악공연을 하시는데 호응이 좋더라구요. 오빠의 꿈도 그렇게 실현될 것이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