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김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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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형은 웃음, 긍정력, 깨끗한 마음외에도 '솔직과 용기'라는 강점도 있다. 나는 그를 면접여행때 보았다. 갈등하고 있었다. 마음이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우성형을 수석으로 합격시키셨다. 아쉬운 쪽이 선생님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마음이 갈팡질팡하는 사람을 합격시킨 이유를 몰랐다. 그에게서 많이 배우라는 의도가 아닐까?
미옥은 똑똑하다. 대다수가 인정한다. 그녀 스스로도 자신이 똑똑하다는 사실을 안다. 그 점이 부럽다. 나도 똑똑해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다. 강점 혁명을 읽었으니까, 이제 타인의 강점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선형누나는 '이성의 힘이 강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력도 강하다. 수업에서, 퇴사하고 힘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녀 나름 힘든 점이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힘든 것 보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꿈이 그녀를 이끈다.
은주누나는 사랑할 줄 안다. 합격 대기 상태에 있을 때, 그녀를 인터뷰하기 위해 전화를 걸다. 나로서는 상처 받기 쉬운 상황이었다. 그녀는 흔쾌히 응해주었다. 나는 안심하고 오산으로 갔다.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은주누나 덕분에 없어졌다. 나의 허깅도, 나의 애교도, 나의 이야기도 그녀는 모두 받아준다. 체구는 작지만, 용량은 크다.
연주는 공직생활이 잘맞아 보인다. 그녀는 처신을 잘한다. 배우고, 실행하고 피드백을 받는 행동라인. 그녀의 학습방법은 융의 것과 같다. 실행으로 배운다. 연주의 글이 와닿는 것은, 관념이 아니라 실물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상현형,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없다. 형은 이것을 사람에게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표현한다. 그의 세계관은 참신하다. 같은 것도 다르게 본다. 그렇다고 엉뚱하게 보는 것은 아니다. 정확하게 보면서도, 다르게 본다. 형의 글을 읽으면, 금방 이해하리라.
선생님. 좋아하는 일을 하면, 피곤함도 잊는다.는 것을 배우다. 얼마전, 서산에서 연구원 수업이 있었다. 면접여행, 총동문회에 이어 3번째 여행이다. 변경연 사람들을 만나며, 특이하게 생각한 것이 있다. 그들은 지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산에 도착해서, 4시간여의 여독은 아랑곳 없이 바로 수업에 들어갔다. 수업은 밀도있고, 집중적이다. 한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는다.
저녁을 먹으러 가다. 선생님께, 힘드시지 않으세요?라고 묻자, '재미있지 않은가? 사람 이야기'라고 말씀하시다. 식당에서 삼겹살에 축구를 보았다. 우리가 골을 넣는 순간 모두 열광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다. 오밤중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은 계속되었다. 시간이 지나자, 제일 연장자이신 선생님은 힘들어하시는 것 같았다. 일어나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셨다. 은주 누나가 선생님 안마를 해드리다. 선생님은 고양이 요가를 하셨다. 고양이 처럼 등을 굽히거나, 엉덩이를 하늘로 향하는 동작이다. 연구원들도 지쳐 보였다. 모두 졸음과 피곤을 견뎌나가며 수업을 했다.
새벽 늦게, 드디어 수업이 끝나다. 우성형이 빌려온 텐트에서 놀았다. 약간 경사진 곳에 텐트를 설치했는데, 앉아 있는 모습이 제각각 이었다. 그래도 춤추고, 노래 부르고 다했다. 한참을 놀았는데, 다음날 운전때문에 나만 먼저 내려왔다. 새벽 5시까지 놀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몸은 천근이었으나, 신경이 예민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 30분 정도 지나자, 선생님을 비롯 나머지 사람들이 내려왔다. 선생님은 내 옆에 누우셨다. 불과 3분 만에 코고는 소리가 들리다. 일러도 11시까지는 자지 않을까 기대했다. 놀랍게도, 8시 반에 부산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2시간 모자르게 잤다. 선생님은 벌써 나가시다.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은 과로라고 하지만, 실제로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은 과로가 아니라, 특정한 종류의 걱정이나 불안이다._버트런트 러셀_행복의 정복.
변경연의 에너지는, 즐거움과 환희다. 즐거운 일을 할때는, 피곤을 모른다. 이 사실을 선생님은 몸으로 보여주신다.
경숙누나, 무엇보다 나를 좋아해준다. 다행이다. 논리적이다. 따듯한 논리다. 그녀는, 1주일에 책 2권을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외롭고, 아무도 봐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자기 뜻대로 해냈다.
진철형, 전주 가면 밥도 사주고, 따듯한 온돌방에 재워준다고 했다. 진실이다.라고 느껴진다. 진철형 역시, 외롭고 힘든 길을 견디며 터널을 빠져나왔다. 이것도 그의 강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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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건아, 맑게 좋게 보려고 노력하는구나. 너가 언제부터 이렇게 달변가였어? 수료하면 변호사 따고 졸업하면 국제변호사 뺨치겠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요. 변경연하면. 연구원 3개월 만에, 아이가 100일 동안 자랄 때 가장 많이 쑥쑥 자라듯이 일취월장하지요. (여기저기서 끄덕끄덕) .gif)
그대만의 강점을 잘 살려 보기 좋으네. (사장님, 배가 출출한 게 어쩐지 삼계탕 생각나네요~~~ )
혼자 놀기 달인 같은 면이 없지 않아보였는데, 사람들을 넣는 것을 보니 거상 되겠구려. 덕담을 믿으면 한 턱 건하게 쏘기!!! 나라면 한다. 사장일 때 못하면 회장되도 못할 가봐서. ㅎㅎㅎ 이래서 카페가 늦어지나^^ 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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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의 강점을 잘 살려 보기 좋으네. (사장님, 배가 출출한 게 어쩐지 삼계탕 생각나네요~~~ )
혼자 놀기 달인 같은 면이 없지 않아보였는데, 사람들을 넣는 것을 보니 거상 되겠구려. 덕담을 믿으면 한 턱 건하게 쏘기!!! 나라면 한다. 사장일 때 못하면 회장되도 못할 가봐서. ㅎㅎㅎ 이래서 카페가 늦어지나^^ 끙! ^-^*

묙
인건의 질문엔 신중하게 대답해야겠다!
'아냐?'고 묻길래..농반으로 '안다'고 했더니 바로 기록으로 남기다니.. ㅋㅋ
솔직히 정리를 잘하는지는 모르겠다만 좋아하긴 하는 것 같아.
대화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하드가 도는 스타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아.
제발 하드좀 끄라고 난리지..
우쨌던 들켯으니 앞으론 용도에 맞춰 써주겠지? ㅎㅎ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특히 '최상주의자'들은 자신의 강점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네..
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다는 말씀!! 겁나지? ㅎㅎ
근데, 너의 테마는 모야?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이네? 일부러 숨겨놓은 거 아님 밝혀라!! 밝혀!! ㅋㅋ
'아냐?'고 묻길래..농반으로 '안다'고 했더니 바로 기록으로 남기다니.. ㅋㅋ
솔직히 정리를 잘하는지는 모르겠다만 좋아하긴 하는 것 같아.
대화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하드가 도는 스타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아.
제발 하드좀 끄라고 난리지..
우쨌던 들켯으니 앞으론 용도에 맞춰 써주겠지? ㅎㅎ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특히 '최상주의자'들은 자신의 강점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네..
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다는 말씀!! 겁나지? ㅎㅎ
근데, 너의 테마는 모야?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이네? 일부러 숨겨놓은 거 아님 밝혀라!! 밝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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