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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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OFF 수업 발표과제- 신문날 일]
1. 그대가 자서전을 쓰게 된다면 그대가 겪은 삶의 크고 작은 일들이 기술되겠지. 지금까지 나를 만들어 온 가장 중요한 경험은 어떤 것일까. ‘3가지의 큰 경험’이 무엇인지 골라 신문기사처럼 기술하라. (1페이지)
① ‘쉬리가 사는 전주천’, 제5회 일본강의날대회에서 ‘그랑프리’ 수상 2002. 8. 22
전주천 복원 사례가 지난 8월 20일부터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제5회 일본 강의날대회’에서 최고의 그랑프리 사례로 선정되었다. 한국, 일본, 중국에서 약 80여개의 좋은 강 만들기 사례가 참여하여 컨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쉬리가 사는 전주천’으로 출품한 전주천의 복원사례는 무엇보다도, 4급수의 오염된 도심 하천을 1급수 지표종인 쉬리가 사는 하천으로 하천생태계 복원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한국뿐 아니라 20년 전부터 ‘하천생태계복원’을 시도해오고 있는 일본에서조차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하천 복원사업이 행정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의 관행을 벗어나, 민관공동협의회를 구성하여 많은 갈등을 극복하고 추진되어다는 점에서, 최근 새만금과 동강 등 환경이슈들을 둘러싸고 정부와 환경단체간의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한국사회에 매우 유의미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받았다. 뿐만 아니라 복원사업 이후 다양한 NGO들이 중심이 되어 미래세대인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홍보,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사례 발표를 한, 시민행동21의 신진철 환경팀장은 ‘이번 수상의 배경이 거버넌스를 통한 소통의 힘’에 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최근에 일본 시장에 개봉된 영화 ‘쉬리’ 덕도 톡톡히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북일보 / 김00 기자
② 전주비빔밥 2009년 64만7,765그릇 팔렸다 2010. 2. 3 새전북신문
- 전주의제21 ‘전주시 지속가능지표’ 발표
전주음식의 상징인 전주비빔밥이 지난해 64만7,700여 그릇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전주의제21이 발표한 ‘2009 전주시 지속가능 지표 평가보고서’ ‘꿈이 크는 전주, 함께 웃는 온고을’에 따르면 전주지역 16개 비빔밥 업소 가운데 10개 업소가 지난해 10개월 동안 모두 64만7,765그릇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비빔밥의 판매 그릇 수’는 ‘바이 전주’의 대표 상품으로 단순히 지역문화자원의 상품화 뿐만 아니라, 지역을 방문하는 외지관광객들의 실제적인 수치 및 전주콩나물과 나물 등 근교농업의 활성화까지도 연계된 복합적인 의미를 가진다.
<사회복지>, <경제>, <교육>, <문화>, <생태와환경>, <자원과에너지> 6개 분야의 총 46개로 구성된 전주시 지속가능지표는 전주시가 향후 100년을 발전해가기 위해 각 분야별로 얼마나 건강한지, 무엇을 해결해 가야할 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활동들과 NGO, 행정, 전문가, 지역언론 등 지역사회 다양한 구성원들의 참여와 노력을 이끌어가기 위한 비전이자 실천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약 3년에 걸쳐 90여명의 지역사회 리더들과 이 작업을 추진해온 전주의제21 신진철 사무국장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장 선거에서 시장은 비빔밥을 몇 그릇을 팔 것인지, 국제대회 유치 등 구체적인 실천계획들을 공약으로 제시합니다. 상가주인들은 종업원들 친절소양 교육은 물론이고, 비빔밥 한 그릇에 전주의 역사 문화를 담아 팔기 위해 비빔밥과 관련된 공부를 시킵니다. 상가연합회가 비빔밥 재료로 지역농산물을 쓰겠다고 선언을 하고, 몇 년쯤 후에는 ‘친환경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하여 웰빙 식품으로 경쟁력도 갖추게 됩니다. 시민들은 타 지역 손님들을 모시거나, 계모임을 전주에서 하고, “비빔밥을 몇 그릇씩 팔았네”가 막걸리집의 안주발로 오릅니다.”
“이제 처음 발표하는 것이어서 많이 부족하지만, 전문가들과 행정만의 어려운 통계가 아닌, 시민들의 참여에 의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매년 평가되는 지표는 곧 지표결과의 개선을 위한 시민들과 행정, 기업 등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실천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향후 10년간 전주는 ‘꿈이 크는, 함께 웃는 온고을’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전주시 지속가능지표 평가발표는 전주시 안세경 부시장과 전주시의회 조지훈 부의장, 전주의제21 허종현 상임의장 등은 3일 오전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시 지속가능지표'를 확정 발표하고, 이를 공동으로 추진해 갈 것을 약속했다. 새전북신문 / 이00 기자
③ 민관협력우수사례 최우수상 탄 전주의제21 2010. 9. 2
“자치단체가 민간과 협력해 중요사업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본보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사)민관협력포럼(공동대표 이형용·이호영)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거버넌스21 클럽 등이 후원한 ‘2009민관협력우수사례공모대회’에서 민관협력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이하 전주의제21) 허종현 상임의장의 말이다. 전주의제21의 이번 수상은 전주시가 지난 2000년을 전후해 전주천 공원화사업 추진과정에서 전주의제21과 민관 협력체제를 갖추는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러한 성공과 좋은 또다른 민관 협치사업으로 확산됐다. 이는 삼천, 만경강 등의 생태하천조성사업으로 적용됐고 전주시 하천관리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전주 자연형하천조성 민관공동협의회는 노송천 복원사업 및 전주생태하천협의회 구성 등으로 확대 계승됐고 현재 나눔장터실무협의회, 전주시 자전거생활협의회, 푸른도시추진위원회, 전북환경교육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 이 같은 민관협력체제는 열린 행정과 시민의 행정참여라는 의미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주의제21 신진철 사무국장은 “행정과 NGO(비정부기구),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합의를 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면서 “거버넌스의 성패는 과거의 경험과 기술에서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주의 민관협력이 성공하기까지 함께한 행정 공무원, 지방의원, 환경시민단체, 전문가, 주민들에게 수상의 공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박00 기자
2. ‘3가지의 큰 경험’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하나를 골라 자세히 해석해보라(1페이지)
- 전주시 지속가능지표 평가보고서 ‘꿈이 크는 전주, 함께 웃는 온고을’ 발표
딱 10년이 걸렸다. 1999년 어느 날, ‘지역사회의 발전과 시민운동’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공부하던 중, 시에틀의 ‘사회지표운동보고서’ Sustainable Seattle 1998 를 읽게 되었다.
시에틀을 돌아 흐르는 ‘시더’강에 회귀하는 야생연어의 마릿수, 지난 해 천식으로 입원한 어린이의 숫자, 초등교사 중 소수 민족 출신자의 수 등 시민패널 150명이 3년의 시간에 걸쳐 작성한 40여개의 지표는 시에틀의 건강을 진단하기 위한 잣대였다. 평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와 숫자로 표시되었고, 조사과정에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자원봉사가 함께 했다. 매년 발표되는 결과가 나오면 지역 언론들이 바빠진다. 지표의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그간의 실천노력들에 대한 나름의 평가와 대안들이 소개되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한다.
- 보고서를 처음 접했을 때, 내겐 꿈과 같이 들렸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당시 한국사회 NGO들이나 진보그룹들의 사회적 역할은 견제와 감시 또는 첨예한 힘의 대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익숙해져 있었다. 여전히 언론은 정부의 편에 서거나, 반대로 정부의 정책을 헐뜯는 일에 열중하고 있었고, 전문가들은 상아탑 속으로 굳게 문을 걸어 잠그고 들어가든지, 시류에 따라 자신의 옷을 바꿔 입기에 바쁘거나, 외로운 칼럼들을 적어내지만 안타까울 뿐이었다.
- 70,80년대 운동의 성과는 ‘대통령 직선제’를 얻어내었고,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고,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 사회는 빠르게 민주화 되어가고 있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숨죽여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시민들이 크든, 작든, 공익인지 사익인지 구분도 못한 채 시청 앞으로 몰려들었고, 다른 이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그들의 소리를 듣기보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핏대를 세웠다. 내게 4박자의 ‘투쟁가요’와 북소리는 더 이상 심장을 울리기보다는, 떨쳐버리고 싶은 악몽으로 들렸다.
- 업보였다. 한 시절을 변치 않으리라는 신앙 같은 사상을 믿었고, 불같이 살았지만, 가슴에는 재만 남게 되었다. 바람이 불었다. 타고 남은 재가 그 바람에 흩어져 갔다. 공허했다. 나에게 새로운 무엇이 필요했고, 또 다시 나를 일으켜 줄 그 뭔가를 나는 간절히 원했다. ‘시에틀 사회지표운동’은 그렇게 만났다.
- 한 달 뒤에 전화가 걸려왔다. 전주에서도 ‘시에틀’처럼 지표운동을 하는 준비위원회가 결성되었고,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분과위원이 되고, 분과위원회 총무도 하다가, 2005년부터는 사무국을 맡았다. 운영위원들의 뜻을 물었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국내외 사례들을 수집했고, 더러 몇 군데는 직접 인터뷰를 다녔다. 테스크 포스를 구성해서 52개의 예비지표와 매뉴얼을 작성했다. 1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또 1년. 46개 지표마다 평가위원들을 정하고, 관련 기관과 단체들을 뒤져 데이터를 추적했다. 초안평가를 행정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개관화 시켰고, 절차를 거쳐 총괄평가로 정리했다. 언론사 기자들의 도움을 받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최종보고서를 다듬었다. 출판 일을 하는 친구가 며칠 밤을 세웠다. 나는 그저 그들에게 성심을 다했다. 84명의 위원들이 지표를 작성하고, 평가하고, 검토를 해주었다. 지표보고서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한국의 어느 지표보고서도 이렇게 시민들의 손때를 묻혀가며 만들어지지 못했다. 10kg이 빠졌다. 거의 기진맥진할 정도 그러나 나는 죽지 않았다. 그리고 해냈다. 그것이 소명이든 나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든, 이제는 중요치 않다. 소명이라면 나는 신과의 거래를 끝낸 것이고, 욕망이래도 이제는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전주의제21에서 내가 해야 할 주요한 일이 끝나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 점점 주류화 되고,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사공을 맡을 사람은 내가 아닐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3. 이 경험을 통해 그대는 그대라는 세계에 대하여 무엇을 알게 되었는가? (0.5페이지)
(그대의 기질, 취향, 재능, 가치관, 믿음, 선호 등등...)
나는 꿈을 꾼다. 나는 몽상을 한다. 나는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나는 세상과 소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세상은 나를 잘 몰라준다. 남의 말을 듣고 있다보면, 답답하다는 생각들에 내 말이 길어지는 경우들이 있다. 간혹 나에게 허락된 시간을 빌어 1~2시간 강의를 할 때면, 마치 드라마가 이어지듯 나의 말은 흐른다.
나는 현재보다 미래에 산다. 미래가 보여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것이 나의 일상이다. 나를 움직이는 동력이다. 나는 현실의 주류보다는 꿈틀거리는 본성적 욕구가 원하는 바를 잡아챈다. 그러한 원시적 힘들에 불을 지른다. 그래서 동료들 사이에서 나는 ‘열정’적인 사람, ‘한 번 빠지면 깊이 빠지는 사람’, ‘감상적이고 여리지만, 잡초처럼 질긴 사람’, ‘여럿이 어울릴 땐 농담도 잘하고 쾌활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들을 더 즐기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즐긴다. 남다른 의미를 찾는다. 남들이 하는 평범한 일들은 나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나를 몰입시키고, 나를 흥분시키는 것은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보일 때다. 전주천, 전주의제21 지표평가보고서, 꽃다지, 시청의 옥상정원이 그렇다.
나는 다양성을 존중한다.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에 맞게 하지만, 법과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윈-윈’하는 대안을 찾기를 즐긴다. 서로의 약속을 존중하지만, 현실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약속이 언제나 가능해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수업때 내가 "모세가 되고 싶은거냐고?"물었지
그대는 그렇다고 답했어
왜 계속 모세만 되려하는가? 진철 내가 좀 이기적이 되라고 말한건...
결국 가나안에 들어간것은 여호수아이기 때문이지
모세는 광야 40년만 보내고 코앞의 가나안은 못들어갔어
여호수아와 갈렙의 간큰 입담이 그들을 그곳에 가게 했지
우리도 간큰꿈이 필요할것 같다
그대의 '전주시장 '꿈 팍팍 지원한다
전주시장 되고 싶은 본능대로 움직여
결정적일때 꼬리내리지 말고 계속 쌈닭이 되란 말이야
나는 그대가 전주시장되어도 덕복일이 전혀 없을듯한데...
차라리 전북대학교 총장이 되시면 좀 덕볼라나?
아니 전주시장이 전북대 총장을 움직일수 있으려나
....역쉬 진리보다는 권력이 조은거군 ㅎㅎㅎㅎㅎ
그대는 권력을 취하게 그래도 나는 진리를 따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