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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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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3일 08시 41분 등록

1그대가 자서전을 쓰게 된다면  그대가 겪은 삶의 크고 작은 일들이 기술되겠지 ?  
     
지금 까지 나를 만들어 온 가장 중요한 경험은 어떤 것일까
?    
     '3
가지의  큰 경험' 이 무엇인지 골라 신문기사처럼 기술하라.   

#1.군대시절-가치관과 직업관의 충돌

국방부장관이 재단이사장인 대학교가 있다. 엄밀히 얘기하면 2년제 전문대학이다. 등록금을 받지 않는 대신 라면 한 박스 정도를 살 수 있는 월급을 지급한다. 군대다. 박 모 상병(24)의 사례를 통해 군대가 제공하는 특별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잠입 취재했다.

 

군대 와서 내 안의 놀라운 잠재력을 발견했다며 웃는 박 상병에게 분야를 물었다. “절도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박 상병의 내무반 직책은 식기당번이다. 식기당번은 내무반 사병들의 군기를 책임지고 훈련ㆍ근로활동 시 실무를 총괄하는 일을 한다. 그는 얼마 전 한달 간의 하계 진지공사에 투입됐다. 공사 후 보름쯤 지났을 때 삽, 곡갱이, 낫 등 작업도구를 점검한 결과 당초 물량에서 삼분의일이 분실되었음을 알게 됐다. “이럴 때 방법은 알아서 채우는 것이라는 그는 결국 단신으로 인근 부대의 작업 지역에 숨어 들어가 벙커에 보관되어 있던 작업도구들을 챙겼다.

 

두 개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맞섰다.”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다는 가치관과 주어진 책임을 다한다는 직업관의 충돌을 그는 이렇게 표현했다. 박 상병의 경우처럼 한국 사회의 젊은이들은 군대에서 쉽지 않은 논술 주제들을 몸으로 풀고 있다.

 

#2. 첫사랑-내가 누구인지 알게 해 준 은인

첫사랑은 열병처럼 찾아오곤 한다. 스물 한 살에 그 병에 걸린 박 모씨는 지하철 2호선에서 스물 한 장의 편지를 썼다 찢었다. 뒤늦은 열병의 대상은 두 학년 위의 선배. 그는 1학년 첫 수업에 인사차 들른 학회장에게 첫 눈에 반했다. 낯선 감정을 편지지에 옮길 뿐 몇 개월을 억눌렀던 그는 그러다 말거라 생각했단다. 여름방학이 가까운 어느 날 화산이 터지기 직전의 압박감을 느낀 그는 술자리에 있던 선배에게 기어이 편지를 전해주고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일주일 후 생맥주 한 잔씩을 앞에 두고 둘은 마주 앉았다. “나를 남자로 생각해 본 적은?”에 그녀는 아끼는 후배일 뿐이라고 했다.

 

그 후 박 모씨는 군대를 갔고 선배인 박 모양이 남친의 부대를 찾아가 이별을 알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날 밤 남친의 내무반에는 파란이 일었다는 소문이 있다. 아무튼 그 후로 박 모씨는 박 모양을 만나지 못했다. 첫사랑의 추억은 희미해졌지만 박 모씨는 또렷이 기억하는 게 있다. 그는 자신을 몰랐다. 홀로 수줍게 피웠다가 사그라지는 촛불이라고 여겨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 그러나 심지에 불을 댕기자 그 아래 예상하지 못한 거대한 감정의 유전이 자리잡고 있었다. 쉽게 점화되지 않지만 제대로 불을 붙이면 오래오래 진득히 자신을 태울 벙커C유 같은 기질이 거기에 있었다. 

 

#3. 광고 패러디 제작-창조와 소통의 가능성을 보다

2008 12 OO OO본부 송년 장기자랑 대상은 광고 패러디를 출품한 박 모씨(41)에게 돌아갔다. 사무실 주변의 얘기들을 이 회사의 대표 광고인 ‘OOOOT’ 형식에 맞춰 패러디한 이 동영상은 보편적인 유머코드와 형식미를 갖춰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박 씨는 팀원들의 개별 성향과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었고 팀원들 스스로 배역에 몰입할 수 있도록 즐거운 촬영 분위기를 만든 것을 대상 수상의 배경으로 자평했다.

 

박 씨는 중학교 때 소설가, 대학교 때 드라마 PD 등 일찍이 대중과 소통하는 일을 장래직업으로 고려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부단한 수련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역량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예술한다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류가 뭔지 아냐?”대중과의 소통에 앞서 가족 등 주변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이 원활해야 할 것 같다”고 알 듯 모를듯한 자문자답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2.'3 가지의 큰 경험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하나를 골라  자세히 해석하라 

송년회는 한 해 동안 회사를 위해 수고한 구성원들을 위로하는 자리이다. 그런데 이 자리를 위해 등 떠밀린 주니어 직원들을 중심으로 팀별 장기자랑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는 게 흔한 연말의 풍속도다. 워크샵 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작한 경험에 코가 꿰여 2008년 그렇게 우리팀의 장기자랑거리를 준비하게 되었다. 주제는 팀장의 제안으로 우리회사의 광고를 패러디하는 것으로 결정된 상태였고, 내용을 채우는 일이 남았다. 강성고객의 황당 상담사례를 정리한 너 댓 편이 수집되어 있긴 했지만 이걸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문제였다. 이것들로는 부족하다 싶어 월별로 12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로 하고 모자란 이야기는 동료들의 캐릭터를 살려 지어냈다. 전체적인 양식은 팀장이 달력을 넘기며 지난 1년을 회고하는 것으로 가기로 했다. 제목은 고객채널팀의 四季로 정했다.

 

송년회 3일 전에 콘티를 짜고 캐논 익서스 디카로 촬영에 들어갔다. 이렇게 시간 여유 없이 업무를 해야 했다면 꽤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동영상을 찍는 일은 오히려 설레기까지 했다. 제작에 참여한 팀원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과묵하기 이를 데 없는 여직원조차 자발적으로 소품을 챙기며 흥겨워하는 걸 보고 절반의 성공을 예감했다. 밤샘 작업 끝에 송년회 날짜에 맞춰 동영상이 완성되고 드디어 100여명의 본부 구성원들 앞에서 상영이 시작됐다. 숨죽이고 주위를 둘러봤다. 시사회장의 감독이 이런 느낌일까. 의도하지 않은 부분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관객의 웃음코드를 제대로 짚은 것은 확실했다. 예상대로 대상을 받았다. 난생 처음 장기자랑에서 입상한 것도 기분 좋았지만 대중과의 소통 체험은 그 이상의 짜릿한 쾌감을 주었다. 대중과의 교감 체험은 반복될수록 오히려 쾌감이 증폭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동영상에는 배역에만 스무 명이 넘는 팀원들이 참여했다. 그들이 무엇에 열광하고 마음을 여는지를 보면서 리더십에 대한 단초를 얻은 것도 수확이었다. 구성원은 명확한 비전과 그것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명료하게 이해하고 있는 리더를 신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살려 주는 리더에게 마음을 연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확인했다.

3.  이 경험을 통해 그대는 그대라는 세계에 대하여 무엇을 알게 되었는가(그대의 기질, 취향, 재능, 가치관, 믿음, 선호 등등.... )

그간 살아온 경험이나 스트렝스파인더, 다중지능 등 재능검사의 결과를 보면 작가란 미래의 직업은 나에게 적합한 분야라고 생각된다. 소설을 쓴다고 끄적거리던 중학교 시절, 대학교 때 과 연례행사로 연극무대에 섰을 때의 설렘, 드라마 PD를 지망한 취업생 시절, 시나리오학원을 수강했던 30대 중반, 돌잔치 성장동영상 만드느라 밤 샜던 기억-거기에는 나의 세계를 창조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내가 일관되게 있었다.

 

마흔이 넘어 우연히 만들게 된 광고 패러디가 어린 시절부터 일관되게 나를 지배해온 표현과 의사소통에 대한 욕구를 명료하게 드러내 주었다. 상영 내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느끼는지를 지켜보는 일은 흥미진진하고 짜릿했다. 그 작은 이벤트 하나를 통해 작가며, 영화감독들이 신작을 내놓고 얼마나 마음을 졸이는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일에 대한 태도는 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평상 시 나는 카라스마살가운 표현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찍을 때는 참여한 팀원들과 훨씬 친밀하고 허물없이 지냈다. 나도 재밌었지만 참여자들이 작업에 상당한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일이 아니라 놀이였기에 마음이 느긋했고, 동료들은 카메라의 중심에 단 몇 초라도 주인공으로 설 수 있었기에 더 신이 났다. 인생의 주인공으로 산다는 느낌 만큼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반대로 사소한 일에 짜증이 나고 의욕이 떨어진다는 건 자기답게 살고 있지 못 하다는 반증이다.

 

나의 강점 테마는 탐구심, 학습자, 착상, 사고, 공감이다. 창조와 의사소통에 대한 욕구는 이런 강점 테마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나는 그간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고 배웠다. 그리고 그것들을 나의 느낌대로 직조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런 과정들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단계적으로 발전되지는 못했다. 가끔은 현실과의 불일치로 인해 똘창에 빠지기도 했다. 전략과 초점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최적코스로 목적지를 짚어줄 네비게이션과 각 스위치의 ON-OFF를 결정하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것이다. 

 

이 장면은 또한 단기 프로젝트에는 강하지만 장기 프로젝트에는 취약한 내 기질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짧은 기간에 에너지를 쏟는 일에는 비교적 좋은 성과물을 냈지만, 소설 쓰기나 시나리오 같은 작업은 끝을 보지 못했다. 책 쓰기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일관된 관점을 가지고 장기간 힘을 집중하는 일이다. 장기간 힘을 발휘하려면 전체 과정에 대해 세밀한 밑그림을 그리고, 용의주도하게 자원을 분배하고 조절하는 성실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매일매일 반복하는 습관이 나에게는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IP *.212.98.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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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7.13 10:50:50 *.197.63.9
객관적인 묘사에 필이 제대로 서는 느낌.
거장 PD 아무개(이름이 생각이 안 남/?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제작했던가?) 그 뚝심과 고집스런 면모의 그 분이 생각나네. 처음보다 마지막에 탤런트 김명민이 연기에 한층 몰입해 가며 더 이슈가 되었지 아마? 생김새도 비슷한 것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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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3 23:31:35 *.212.98.176
내가 드라마PD였다면 누님을 선덕여왕에 캐스팅했을텐데. 아쉽죠~잉
누구는 시청률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냐고 딴지를 걸 수도 있겠지만,
저 잘 아시잖아요. 뚝심 하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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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7.13 17:26:40 *.30.254.28
12월 연말 송년회,
변경연과 꿈벗들을 위한 버라이어티 울트라 쌩쇼...
연출 박상현....게임 오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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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3 23:34:18 *.236.3.241
최고의 관객에게 선사하는 최고의 공연을 준비하는데
저 혼자의 힘으로는 벅찰 것 같습니다.

왕년에 공연 기획에 손 때 좀 묻혀본 형을 비롯하여 유끼들과
 맷돌 좀 열심히 굴려보자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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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7.14 06:09:57 *.10.44.47
오빠의 발표를 들으며..
'오빠의 24살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하며 살짝 딴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다시 읽으니 '아..느낌 좋다!'가 절로 나오네요.

개인적 취향이려나..
난 오빠의 이런 글이 좋더라..
속내를 알 수 없는 무뚝뚝한 남학생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짜릿함이랄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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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8:31:13 *.10.44.47
그거이...
벌써 에너지가 딸려서 말이죠..
연말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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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5 07:31:04 *.236.3.241
우성이형 말대로 너에겐 단번에 핵심을 콕 파고드는 촉이 있는 것 같다.
내 글에 대해 사정없이, 아낌없는 평론 부탁한다.

네 촉의 날카로움을 봐서 연말에 후하게 밥 한번 사는 걸 고려해 보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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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11:15:51 *.145.204.123
그대의 종합기획력과 표현력이 나는 정말 부러워
사부님이 소설을 쓰라고 하신점 잘생각해봐~~`
나는 그대가 한번씩 욱하고 올리는 뚝심이 더좋아
차라리 그걸 더 키우면 어떨까? 
종합 기획력에 카리스마가 더해지면 써니언니말처럼 노련한 PD가 될걸 같은데
내가 울남편과 상현이 닮았다고 말한게 그런면이야
울남편은 방송국 밥을 18년 먹어서 그런거고 그대는 타고난 기질인듯해
잘 키우시면 빛 날 날이 곧 올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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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17:38:04 *.145.204.123
아 그건 책임안져  emoticon
내가 징징 짜면서 말했잖혀~~ 평생직장 그거 중요하다고
준비를 하시게
나처럼 사표부터내지 말고
사부님 처럼 준비를 하시면 나처럼 징징대지 않아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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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4 13:13:16 *.236.3.241
뚝심 부리다 회사 잘리면 누님이 책임지시는거죠 ㅎㅎㅎ
이 나이에 PD로 받아줄 데가 있을까 모르겠네요.

독려해 주시니 제가 가진 무기로 뭘해야 잘 먹고 잘 살지 차분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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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1:03:29 *.106.7.10
맞아, 오빠는 벙커C유야,
 - 솔직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암튼 겉에서 봐서는 알 수 없는, 그런데 어느날 파이프 하나 쾅쾅 박아넣으면 그담부터는 콸콸 쏟아지는 것!.
그 끝없는 유전이 결국 우리 모두를 먹여 살리게 될거란 확신이 듬!

사람의 감은 참 신기하게도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잘 맞는 듯해요.
우리가 처음에 오빠를 하체 상현이라구 했을때, 오빤 좀 부담스러워 했지만 우린 모두 딱!이다 했거든요. ㅎㅎ
그 뚝심이 점점 더 드러난다고 느끼는 것은 나만이 아닐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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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5 11:24:24 *.236.3.241
정작 본인은 모르는데 주위에서 그 사람의 핵심을 더 명료하게 파악하는 경우가 있지 ㅎㅎㅎ
 
'하체'가 많은 사람들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플랫폼 같은 것이라면 좋겠다~
스스로 찾아가는 것도 있지만 관심을 갖고 나를 지켜봐주는 동료들덕분에
나의 정체를 깨닫게 되는 게 연구원과정의 장점인 것 같아.

날카로움과 따듯함을 겸비한 선의 시선으로 계속 지도편달 부탁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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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7.15 13:28:19 *.178.174.197

내가 오리오와 방울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잖아.

그 둘의 성격은 너무나 달라.

오리오는 사람을 대할 때 절대 금방 다가가지 않아

냄새 맡고 짖고 또 냄새 맞고 마지막 확인 작업을 거쳐도

자기가 아니다 싶으면 절대로 안 간다.

반면 방울이는 누구나 다 반겨하고 자신을 다 내어준다.

그런데 내가 너를 보면 꼭 오리오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나 쉽게 친해지지는 않지만 자신의 여과지에 잘 걸러 통과 해낸 사람은

오래오래 끓인 사골 국물처럼 끈끈하게 걸쭉하게 잘 관계 형성을 하고 있는 느낌.

그래서 자기가 아! 이 사람만은 이라고 인정한 사람은 ‘의리’ 있게 뭐든 해주고

퍼주고 그럴 것 같아.

그런데 아니다 싶으면 절대 합의라는 없는 * 고집이 있는 것 같아.
 
아마 그 고집과 의리가 같이 하는 날 . 무언가 되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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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5 14:58:30 *.236.3.241
제가 이 사람 저 사람 사교성이 뛰어나지는 않죠ㅎㅎㅎ
그렇다고 내 사람과 아닌 사람 낯 가리고 똥고집 부리는 타입은 아닙니다.
물론 다른 사람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 어떤 모습이 그렇게 비쳤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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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07.15 17:54:53 *.221.232.14
막상 자신에게서 쓸 것이 없다고? 아녀, 찾으면 꼭 있을 것이여...
소설.. 자기는 빠질 수 있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할 수 있는 장르... 매력적이다 싶었다.
잘되면, 드라마 원작도 될 수 있는 소설... 뭘 쓰고 싶은걸까? 우리는...
왜 쓰고 싶었던 걸까? 상현아, 우리 안에 뭔가가 우리를 쓰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 안들어?
좀 더 깊이 들어가보자.. 분명히 뭔가가 있을거야... 장난아닌 포스를 가진...그 무언가가..
분명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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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7.16 12:41:30 *.10.44.47
오빠..이 장면에선 꼭  'Moon River' 가 흐르게 해줘요..

     '지금 무엇을 찾고 계신가요?'(가제) ....19禁 성장드라마..변경연의 연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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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6 09:28:38 *.236.3.241
이른 아침에 'Moon River' 들었다.

멜로디를 좋아하긴 했는데 가사가 이렇게 낭만적인 줄은 몰랐네^^

미래로 이어진 강에 뗏목을 띄우고,

강물에 발을 디딘다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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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2010.07.16 02:39:38 *.186.57.37
Dear My Huckberry friend, Hyun
Moonriver wider than a mile I'm crossing you in style someday
Oh dream maker you heart breaker wherever you're going I'm going your way
Two drifters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the world to see
We are after the same rainbows end waiting round the bend,
My Huckleberry friend moon river and me

Dont be afraid any more.. my dear
I'll be there, in your way always with you..
This is for you and also my favorite.. sweet dreams~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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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5 18:47:22 *.236.3.241
피날레를 선언한 '오리날다'를 읽었다. 오리와 똥덩어리의 대면의 gap을 느꼈다.
그 gap, 참 뭉클하더라 ㅎㅎㅎ 그걸 표현하든 안하든 결정적 대면은 있어야 할
것 같다.

몰입둥이& 산만둥이 진철, 시방 발굴의 끝을 보자구 했냐?
그래, 함 해보자~ ㅎㅎㅎ
무소득의 두려움보다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가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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