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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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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3일 11시 45분 등록

# 과제


1. 그대가 자서전을 쓰게 된다면  그대가 겪은 삶의 크고 작은 일들이 기술되겠지 ?  

   지금 까지 나를 만들어 온 가장 중요한 경험은 어떤 것일까?   

   '3가지의  큰 경험' 이 무엇인지 골라 신문기사처럼 기술하라. (1 페이지)   


2. '3 가지의 큰 경험'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하나를 골라 자세히 해석해봐 (1 페이지) 

  

3.  이 경험을 통해 그대는 그대라는 세계에 대하여 무엇을 알게 되었는가 ?  (0.5 페이지)

     (그대의 기질, 취향, 재능, 가치관, 믿음, 선호 등등.... )


과제 1 : 3가지의 큰 경험 (신문기사처럼 기술하라)  

 

최우성씨가 자서전을 발간했다.
자서전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이루어 온 3가지 큰 경험을 기술하였다. 자서전은 유년시절, 청년시절, 장년시절, 노년시절로 구분되어 있었으며, 시기별로 자신의 배움과 성장과정 사람들과 음악에 대해 적어놓았다, 그는 그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3가지 경험에 대해서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게 기술했다. 


(1) 음악


1986년, 그는 대학교 1학년 학교 축제기간에 ‘교내 가요제’에 신청했다. 김민기의 ‘이 세상 어딘가에’라는 노래였다. 예선은 통과했으나 본선에서는 떨어졌다. 1987년 다시 도전을 했고 이번에는 자작곡이었다. 당시 최루탄에 숨졌던 연세대 이한열을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였다. 최루탄에 숨진 젋은 청년학도의 삶이 그의 가슴에서 공명했다. 그가 가진 공감 테마가 작곡을 하게 한 것으로 판단된다. 악보를 그릴 줄 몰랐기에 기타를 뚱땅거리면서 멜로디를 외워서 불렀다. 그리고 그 노래로 금상을 받았다. 상품으로 받은 크리스털 유리잔은 막걸리 잔으로, 잔 받침대는 재떨이로 썼다. 그는 말한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금잔디 광장에서 저녁 노을과 함께 화려하게 빛나던 조명과, 후배가 안겨 준 꽃다발, 그리고 4천명이 질러대는 우렁찬 함성과 박수소리 였다.”그는 연예인들이 무대의 환호와 조명을 잊지 못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2004년에는 병원에서 직장동료들을 충동칠했다. 드럼, 베이스, 기타 강습을 배우도록 해서 6개월 후에 환자들을  위한 콘서트를 한 것이다. 두 번의 대형 콘서트, 호스피스 병동이나 간간이 이루어진 환자를 위한 공연 등은 그에게 자원봉사의 기쁨을 선사했다. 그렇게 음악은 그에게 직장생활의 지루함을 잊게 했다.


2004년 12월이었다. 몹시 힘들어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구본형 선생님의 ‘나(me story)’를 읽었다. 그 책이 기폭제가 되었다. 초등 2학년 딸아이의 음악책을 보면서 음표를 보고, 기타로 뚱땅거린 음을 악보에 적기 시작했다. 첫 곡을 옮기는데 8시간이 걸렸다. 그 때 이후, 취미인 작곡을 지속했다. 1년에 2~3곡 정도를 만들었다.


2006년 6월 3일에는 직장인도 참가할 수 있는 제 1회 레일아트 [지하철/전철] 창작가요제에 출전했다. '하루'라는 노래를 작곡하여 동생과 함께 불렀다. 팀 이름은 '최브라더스'.. 우수상을 받고,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음반녹음도 했다. 수상자들의 노래가 녹음된 음반은 매우 촌스러웠고 유치했지만, 택배로 cd 10장을 받아들었을 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세상에 없던 것이 그의 이름으로 나온 첫 번째였다.  당시 39세, 마흔을 맞이하는 그에게 세상이 준, 기특한 선물이었다.


그는 음악이 가진 힘을 사랑했다. 음악은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 있었다. 성격이 다른 직장동료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었고, 특히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는데는 특효약이었다.  또한 그는 삶을 위무하는 음악에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쉽지 않은 생의 어려움에 힘들어할 때, 그것은 고단한 삶의 마취제와 같았다. 다만, 음악과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 조금 아쉬울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하다고 말한다.


(2) 배움


그는 타율적인 배움의 과정을 지루해했다. 호기심과 열정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4년 ‘꿈의 대학’ 기획안을 만들어 실행하기 시작했다. 요리하기, 피아노 독학, 공연연출, Movie Maker S/W 익히기, 1년에 책 서평 100권 쓰기, 연필 데생그림 그리기 등이 [꿈의 대학]의 과목들이었다. 과정을 기획하고 중간평가와 기말고사 숙제도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했다. 학생이 되었다가, 평가를 하는 교수가 되고, 교육시스템 설계자가 되어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서 논 것이다. 과정은 대체로 재미있었다고 한다.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공연연출’ 은 책을 사보고 온라인 교육을 별도로 수강했으며, 병원에서 환자를 위한 콘서트 연출을 직접 해서 기말고사 점수를 80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요리는 부모님 생신과 장모님 생신때 가족들을 초대하여 상을 직접 차려드리면서 이론과 실제의 접목을 꾀하기도 했다.

그는 배움을 통해 새로운 것을 깨알았다고 한다. 1년을 해보니 ‘노는 것’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과목이 낙제점이라는 것이었다.  흔히들 재미있어야 오래할 수 있다고 하지만, 재미가 교육과정의 완료를 책임지는 것은 아니고, 혼자놀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은 것이다. 재미와 더불어 절실함이라는 교육 동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또한 배움은 단순한 양 보다는 자기화의 노력에 달려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우연히 한겨레 신문 광고를 보고 2008년 9월~12월 3개월 과정의 사회적 기업가 MBA과정을 수료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비영리 기관의 경영이나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도적 학습의 경험은 이후 직장에서 하는 모든 교육에서 꽤 좋은 성과를 올리게 한 동인이  되었다. 학습자와 최상주의자 테마가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3) 결혼


평범한 많은 사람들처럼 그에게도 결혼은 ‘학교’였다. 그리고 결혼을 통해 성장했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 관계를 맺는 법, 아이들을 키우는 기쁨과, 어쩔 수 없는 부모의 속상함을 배웠다.

 


과제2 : 가장 중요한 장면

(현장수업만 공개) 


과제3 : 최우성은 어떤 사람인가!


강점테마 : 공감, 조정자, 개인화, 최상주의자, 학습자.


‘공감’의 테마를 강하게 지닌 호기심 많은 사람인 것 같다.

MBTI 결과는 INFJ (N, F 는 중간에 위치) 공감하는 부분을 살펴보면,

사람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는 것을 선호하고, 현실 이면의 가능성에 초첨을  맞추는 편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좋아하고,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분발하는 특징도 있지만, 가능하면 어려운 문제가 오지 않기를 기원한다.


대인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진실성과 헌신을 중요시한다. 지금은 유머, 웃음이 있는 관계를 최고로 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기본적으로 ‘연민’이며, 인간의 성장을 중시하는 가치관과 직관을 조화시키는 직업에 종사하고 싶어한다. 성직자나 교사가 되었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직장동료들에게 나에 대해서 물었을 때 말해준 것 중 인상적인 Best 5!

- 표현을 잘 한다. 의사표현이 명확하다.

- 술 취하면 맨날 ‘인생이 뭐니?“, ”사랑이 뭐니?“ 하고 묻는다.

- 티칭을 잘한다. 설득력 있게 브리핑을 잘 한다.

- 카피라이터, 출판기획자, 편집자를 하면 잘 할 것 같다..

-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연하인 사람에게 빠르게 말까기를 잘한다.


* 대중적인 공감능력이 있는 것 같고, 부드러운 설득에 관한 책, 코칭에 관한 책이나 컬럼을 읽으면 공명이 많이 된다. 부드럽고 강한 스승님의 글에 감정이입이 많이 된다. 호기심이 많고 규칙을 깨뜨리는 다양한 실험을 모색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중적인 부분도 있어서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것을 선호하지만 때론 시끄럽게 춤추고 떠들기도 하며, 수용과 안정에 대한 욕구가 있으나 변화와 혁신 또한 선호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를 발견하려 애쓰는 편이며 자주 자신을 성찰하고 단점을 개선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지난 주부터 ‘강점을 확장하는 삶’을 살려고 마음먹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삶을 ‘최고의 삶’이라 생각한다..


 [해보고 싶은 일]

- 기본적으로 느린 사람이라, 먼 미래를 전망하는 일

- 메뉴가 하나뿐인 불친절한 맛집 (국밥이나 설렁탕) 사장님

- 경영은 모르고 예술만  아는, 아티스트들의 경영 파트너
- 아마츄어 직장인 밴드 육성 컨설턴트' 

- 변경연의 메시지와 웃음을 노래로 만들어 전하는 달팽이 밴드 리더

- 치유음악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등...


p.s

여행을 준비하다가 여러사정으로 취소하면서, 나에 대해 몇 가지를 더 알게 되었다.


첫 번째는 이성의 승리였다. 무분별하게 튀어나오는 감정과 자연스런 욕구를 합리적인 이성으로 설득하고 타이르면서 감정이 설득당했다. 난 매우 감성적인 사람인데, 또한 이성적인 사람이 되었다. 서로가 원할히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힘들었지만, 서로 납득할만한 결론을 냈다. 스스로 그런 모습을 원했으므로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다.


두 번째는 나의 반응이었다. 이성적으로 완전히 설득당하자, 까닭모를 눈물이 흘렀다. 그 이유를 몰랐었는데 이제는 알았다. 이성은 수용했으나 내 감정은 도데체가 수용을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그런 나의 모습이 조금은 바보스럽지만 한편 귀엽다.


세 번째, 아, 열받는다!  이런 식으로 ‘여행 사건’ 을 종료할 수는 없다. 그토록 원해도 안되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상황은 언제든 변하기 마련이다.  나에겐 이번 여행이 이벤트성 일회용 여행이 아니다. 매년 지속적인 여행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상황이 쉽게 변하지는 않으므로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모르겠다. 찾아보자. 미래는 만들어가는 것이라 했으니...


IP *.34.2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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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3 22:24:09 *.236.3.241
형, 그거 알우? 형의 묘비명처럼 웃다가 죽는 그날~
형은 가장 많은 것을 즐기고 미련없이 세상을 뜰거라는 거 ^^
그 게 눈에 보이니 배 아파 환장할 지경이우~~
이런 환상적인 경계인(marginal man)이면 나두 꼭 그렇게 살아보고 싶소.

그리스터키에 못 가는 대신 어떤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지 자못 기대 만빵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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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7.15 10:24:56 *.30.254.28
열정과 기질을 읽었었나? 하는 기억력의 나로서는
상현의 글을 보면서 한탄하게 되네..
유끼는 너무 대단한 사람들이 많아..
공부잘하는 묙이, 상현이, 박사 갱숙이 누나
50대같은 정신의 인건이, 멘사 진철이, 내공꽉찬 선형이, 선생님 연주..ㅎㅎ
난 은주랑 손잡고 놀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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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4 18:38:12 *.236.3.241
'열정과 기질'에서 T.S 엘리엇 편에 나온 용어입니다. 별 뜻은 아니고
형은 아웃사이더와 주류 사이를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즐길 수 있는
융통성과 촉수를 가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질적인 두 가지를 함께
포용할 수 있다는 건 한 마디로 복 받은 인생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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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7.14 17:59:16 *.111.216.2
상현인 참 멋있는데,
무진장 어려운 말을 가끔 써서 주눅들게 한다니깐..ㅎㅎ
경계인? 이라 함은 무슨 말인지.....

글고, 여행기간 동안 두번의 워크샵이 벌써 내정되어 있어서
그거 준비하려면, 쓸 카드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고민 중....
다음주 여행준비 모임에 가서, 그대들에게 개인적인 여행미션을 줄꺼여.
왜? 억울하여..ㅎㅎ 기대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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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07.13 23:44:57 *.186.57.203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귀에 왕왕거리네, 형
국밥집을 하고 싶다는 형말이 박혀드네요.. 형 인생처럼 진국이 우러나올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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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07.15 09:31:13 *.221.232.14
참...나.. 부자되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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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7.14 22:09:50 *.34.224.87
내 그럴 줄 알았다.
진철아,
그런 걸 외상이라고 한단다.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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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07.14 18:52:36 *.154.57.140
형, 외상할 생각은 없수다. 대신 밥먹여 주면.. 설겆이 1시간 쿠폰발급,
장작패기 30분, 뭐 이런 쿠폰으로다가 밥값대신 해주는 국밥집이어야..
형 뜻대로,, 사지멀쩡한데 돈없는 사람도 국밥맥일 수 있지 않겠삼?
공짜로 나누어주는 거는 사랑이 아녀... 게으름을 그냥 놔두는 건 사랑이 아니잖여 [진철생각]
참 글고, 내가 잘 가는 '나무라디오' 사장님하고 지난 주부텀 계약을 했는디..ㅋㅋ
좋은 시 하나씩 적어주는 날, 커피는 무료래...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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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7.14 18:01:30 *.111.216.2
내 생각에, 국밥집 차리면
내 주변에서는 니가 제일 자주 올 것 같다.
근데 진철아, 미리 말해두는데,
외상은 사절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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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7.14 05:53:23 *.10.44.47
언제라도 품을 내어 포근히 감싸줄 것 같은 따뜻함을 느낍니다.
티나지 않게 무릎을 굽혀 눈높이를 맞춰주는 오빠의 배려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오프수업, '뭔가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당장  오빠의 따뜻한 미소에 버금가는 뭔가를 내놓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인 인연의 어느 순간엔 제에게도 기회가 오겠지요?
아쉽지만 시간에 기대를 걸어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오~래 오래 함께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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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7.14 18:04:11 *.111.216.2
묙이는
내가 막 헤멜때 니가 날 도와줄 것 같아..

'촉'이 발달해서
쪽집게 박수무당처럼, 전략적인 방향제시를 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유는 몰라. 그냥 느낌이 그래. 그건 내 '촉'이지..ㅎㅎ

혹시라도, 그때가 오면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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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11:20:31 *.145.204.123
상현말처럼 우성은 정말 즐길 줄 아는 듯하다
요새 인터넷에 유명한 통기타 가수들을 보면 우성이가 떠오르던데...
나는 그중에 강지민이란 여자가 정말 예쁘고 끌리더라
우성도 그렇게 인생을 충일하게 살고있는듯해
나는 우성의 웃음과 유머, 노래와 작곡 실력
가족에 대한 계속 솟아나는 애정
그 모든것을 배우고 싶어
배우려 한다고 배워지는 건 아니지만.........
하지만 그대 덕분에 25년 손놓은 기타를 최근  다시 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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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18:55:19 *.154.57.140
형의 프로젝트..변경연 식구들 1인 1악기... ㅎㅎ
저도 대학 때부텀 그런 세상이 되면 참 좋겠다.. 왜 나는 그 무수한 음악시간 배웠어도
악보도 읽을줄모르고, 피아노도 못치고, 기타도 못치고... 심지어 리코더도...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은 트라이엥글, 케스터네츠 라니...
한번씩 나는 무슨 악기를 할까 고민 해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2년 후부텀은 시작해도 괜찮겠다..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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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18:22:25 *.111.216.2
헉, 기타까지?
누이도 만만치 않은 '놀이의 생'을 겪어왔구나..ㅎㅎ
기타칠 줄 알면 알겠네요..
내가 기타를 그리 잘 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

걍 즐기는 거죠. 딱 즐길만큼만 칠 줄 알지요.
가끔, 제대로 , 전문적으로 함 배워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근데, 상황이 허락을 않더라구요.. 그럼, 워쩌겠어요.
그냥, 지금 만족하고 즐기는 거지...
(하지만 나중에 가야금은 한번 꼭 배워보고 싶어요.)

글고, 가족에 대한 애정이 계속 솟진 않아요.
구석에 처박혀 있던 걸 끄집어 내는 거지..ㅎㅎㅎ

유행가 가사처럼, 님과 남 점하나 차이에요.
애정이 애증이고....
누이도, 구석에 처박혀 있던 누이의 사랑을 표현해 봐요.
쑥쓰러워 말고....

대신, 누이만의 방식을 찾아서...
생각외로 반응이 재밌을 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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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7.15 00:17:28 *.129.207.200
1인 대학의 설립자이자, 교수이며, 학생이셨군요. 

강점을 확장하는 삶. 저는 약점에 의기소침해있었지요. 올해 큰 변화라면, 이제 약점이야 어떻게 되든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대신, 남들보다 특별한 한가지를 만들자. 저를 아는 분들은 저를 그저 모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 정도로 알고 계시더군요. 특별한 저만의 아이덴터티가 없어요. 

연구원활동, 아직 초반이지만 벌써 명료하게 키워드가 나온 분들을 봅니다. 형은, 유머와 의료경영이군요. 이번에 오프수업에서, '환자를 위한 책'이야기가 나왔는데, 세상을 연민의 눈으로 보면서, 쓰시면 잘 맞겠다 싶습니다. 연주가 학생 이야기를 하듯이, 형은 기억에 남는 환자 사연을 들려주시면 어울릴 것 같아요.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삶을 찾는것.' 밑줄 쫙 쳤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국밥집하실 때, 조금이라도 컨설팅해드릴려면 저도 제 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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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7.15 10:26:43 *.30.254.28
똑똑한 건..
이미 내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왔구나..

묙이처럼 너도 참 똘똘하다는 생각을 해!!
그래, 국밥집 컨설팅 도움 받자...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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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0:43:59 *.106.7.10
오프 수업때 저를 가장 놀래킨 사람이 오빠였어요.
날이 가면 갈수록 오빠의 깊이를 알게 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연민'
아마 저는 저 자신에 대한 연민에 빠져서 주변을 돌아볼 맘과 여유가 없었던 가봐요.
이번 수업이 저에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어요.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던 제가 가장 평범하고 무난하게 살았구나,
앞으론 엄살부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했습니다.

근데요, 오빠!
그래도 가끔 엄살부리고 싶은땐 오빠를 찾아가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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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8:15:50 *.30.254.28
처음 오프시, 상현이 발표뒤에 스승님이 말씀하셨었지.
'엄살부리지 말라' 고..
그때 다짐했지.."그래 엄살부리지 말자"

웃는 얼굴은 모두가 다 예쁘지만,
선형이는 웃는 얼굴이 정말 예뻐..
앞으로 많이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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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7.15 12:57:42 *.178.174.197
"이프지 마라, 그럼 나도 아프다."

다모의 유명한 대사인 것 알지?

아프지말고 니가 하는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해결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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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7.15 18:19:20 *.34.224.87
그거, 공감 테마 가진 사람의 발언인데..ㅎㅎ
만사가 어찌 일사천리 되겠니...
네 말대로 그저 파도가  와도
등을 보이지 않기를 바래야겠지..
고마워, 은주야..전화....
오늘은 좀 아퍼서 빨리 가서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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