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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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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3일 11시 50분 등록
 1. 그대가 자서전을 쓰게 된다면 그대가 겪은 삶의 크고 작은 일들이 기술되겠지?  
    지금까지 나를 만들어 온 가장 중요한 경험은 어떤 것일까?    
    3가지의 큰 경험'이 무엇인지 골라 신문기사처럼 기술하라.   (1 페이지)   
   -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

  내가 중학교에 입학하던 해, 아버지는 암 진단을 받으셨다.

  아버지는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수입과 지출의 균형’이나 ‘절약’ 같은 단어를 결코 이해하지 못하신 양반이셨다. 젊어서는 그나마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큰아버지의 통제를 받으셨으나 언니를 낳고 분가하신 후에 평생 꿈을 따라 다니셨고 가족을 제외한 주변사람들에게는 입고 있던 옷도 벗어주실 만큼 좋은 분이셨다. 반면에 경제적 관념은 투철하셨으나 옛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셨던 어머니는 아버지를 만류하지 못하셨고 결국 우리 가족은 점점 힘들어졌다.

  그런 중 찾아온 아버지의 병은 순식간에 우리 가족을 혼란에 빠뜨렸고 이어진 수술과 투병 생활은 10년이 넘게 계속되었다. 경제적으로 큰 압박을 받는 상황은 점점 우리를 한계로 몰아갔고 얌전하시던 어머니는 억척스러운 아줌마가 되어 생활전선에 뛰어드셨다.

  큰 병에 걸린 환자가 있는 집 안은 늘 조심스러운 분위기였고, 어머니마저 집에 계시지 않자 아버지는 더욱 날카로워지셔서 스스로와 가족을 볶아대셨고 마지막에는 알코올에 의지하셨다. 

  사춘기 시절, 표면으로 들어날 만큼의 방황은 없었지만-그 선을 무너뜨리기에는 어머니가 늘 마음에 걸렸고 한편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이 너무 강했다- 늘 내 마음속에서는 폭풍이 불고 있었다. 아버지는 특히 나를 예뻐하셨고 또 주변에서도 아버지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버지가 더 싫었고 그래서 나 자신도 싫었었다. 그때 나에게 아버지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남한테만 잘하고 정작 자신이 보살펴야 하는 가족은 내팽게친, 정말 싫은 남자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점점 늙고 약해지면서 내 마음 속에서 아버지는 너무나 미운 존재에서 딱한 존재로 바뀌어 갔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에 대한 예전의 미움과 증오는 거의 사라져갔다. 또한 가장 아버지와 닮았다는 이야기도 그냥 웃으며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오히려 내 안에 존재한 아버지의 모습이 어떤 것이었는가 가끔 생각하게 된다.


<결혼과 출산>

  학교 선배로서 처음 신랑을 알게 되었다. 곧 이은 그의 입대로 나에게 그는 좀 어려운 선배일 뿐이었다. 한참 후 다시 만나게 된 그는 새롭게 다가왔고 그 후 3년 정도의 연애를 거쳐 우리는 결혼을 했다.

  조산의 두려움과 긴장 속에서 첫 아이를 낳았고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둘째를 낳았다.


<퇴사>

  나는 작년 여름 14년간의 직장생활을 끝냈다.

  꼭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오랜 기간 내 깊은 신조였다. 난 최악의 경우에도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기를 원해왔다.

  나에게 회사는 인생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위한 도구가 아니었고 내가 사수해야 할 구명줄이었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생활과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생활을 분리할 수 없었음으로 독립할 생각조차 전혀 하지 못했다. 난 내가 평생 직장생활, 적어도 고정적 수입을 가진 일을 할 것이라고 늘 생각해 왔고 그러기 위해 노력했다.

  나에게 일과 안정은 가장 중요한 가치였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도, 누구도 없었다. 심지어 나 자신조차도 그보다 더 중요하지 않았다. 몇 번의 갈림길에서 나는 항상 안전하고 검증된 길을 선택했고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갈증으로 늘 아쉬움 속에서 과거를 회상하곤 하였다.

  회사를 그만둘 결심을 했을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경제적 두려움과 일에 그만둔다는 사실이었다. 주변에서조차 내가 일을 떠난다는 사실에 놀라워했고 우울증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나에게 퇴사는 불타는 간판에서 뛰어내리는 모험인 동시에 새로운 인생을 알리는 시작이었다. 


2. '3가지의 큰 경험'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하나를 골라 자세히 해석해 봐라. (1페이지) 

  몇 번의 짧은 연애와 한 번의 긴 연애를 겪으며 점차 내가 바라는 결혼 생활과 내가 원하는 배우자에 대한 생각이 명확해졌다. 결국 나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연애를 했고 결혼을 했다.

  존경하고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은 부모님의 결혼생활을 보며 싹트기 시작했고 결국 내가 원하는 배우자 상이 되었다.     

  왠지 모르게 땅에 발을 딛지 않은 것 같던 내 맘속의 허전함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고 주머니 속의 송곳 같던 나의 성격은 점차 부드러워지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믿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확신은 내가 불화했던 세상과 화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얻지 못했던 든든한 지원을 신랑에게 얻었던 듯하다.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면서 나는 불안했던 마음의 안정을 얻었고 무엇보다도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나 스스로보다 나를 더 사랑해 주는 사람을 통해서 나는 일그러졌던 나의 자아상을 발견하게 되었고 내 마음 속의 상처를 똑바로 들여다보며 점차 치유하기 시작했다. 

  큰 애를 가지고 또 낳고 한동안 자신이 없었다. 내가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이 아이를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아이를 위해서 나를 희생할 수 있을까......

  그러나 놀랍게도 기적이 일어났다. 나의 걱정이 아무런 쓸데없는 기우였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나는 출산을 통해 ‘자아가 확장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내 안에 숨어있던 사랑하고 싶은 욕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3. 이 경험을 통해 그대는 그대라는 세계에 대하여 무엇을 알게 되었는가? (0.5 페이지)
 
 (그대의 기질, 취향, 재능, 가치관, 믿음, 선호 등등.... )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에게 가족의 사랑과 지지는 너무도 소중한 것이다. 하루의 일과를 마친 늦은 저녁 가족과 그날의 일과 느낌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은 나를 살아있게 한다. 가끔 욕심이 커질 때도 있고, 귀가 얇은 탓에 흔들릴 때도 있지만 가족 속에서 나는 본연의 모습을 지킬 수 있다. 그래서 나에게 가족은 가장 소중한 가치이다.

  또한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가장 성장하며 평생 성장하는 존재이다. 나는 10대 때 보다 20대 때 더욱 괜찮은 사람이었고 20대 때보다 30대 때 더 나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는 40대 때 지금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매일매일 나는 나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 성장한다. 죽는 날, 최고의 내가 될 것을 나는 안다.

  내가 얼마나 가족, 특히 신랑에게 의지하고 있는가 알게 되면서 너무 의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한다. 이것이 문제로 나타난 것이 최근에 신랑과의 의사소통에서 나는 일방적인 지지와 찬성만을 원하고 내가 생각한 반응이 나오지 않을 때 매우 방어적으로 변하고 때로는 공격적으로 한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갈등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내가 극복해야 할 문제이다. 충분한 사랑의 확신을 통해서 이제 스스로 일어나 독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고 믿는다. 앞으로는 내가 가족에게 의지하는 만큼 가족에게도 의지되고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IP *.10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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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7.13 20:54:46 *.34.224.87
14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는 것, 참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구나.
그 쉽지않은 결정만큼, 그 결정이 아쉬움으로 남지 않도록
너의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변경연에 온 것이겠지..
조금씩, 조금씩
날마다, 날마다
바위를 뚫는 낙수물의 힘!  으로 도약하는
너의 성장을 응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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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0:35:37 *.106.7.10
오빠가 응원하는 것은 정말 진정이 느껴져요.
그게 바로 오빠의 힘! 이지요.
감사합니다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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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3 22:39:43 *.236.3.241
바람이 분다
콧등을 타고 내리는 눈물 한방울인양 알았는데
가슴을 치밀고 웅크린 심장더러 '내놓으라' 한다
그마저 내놓으면 아무 이도 없는데 아무 것도 없는데
바람은 기어이 핏덩이를 안고 뚝방 너머로 사라졌다

가슴을 빼앗긴 이 누구인가

전환의 새벽에 발을 디딘  나
어제의 시체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민들레 홀씨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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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0:34:12 *.106.7.10
언니, 사실 나 시 약해요 ^^;;
뭔가 멋진 야기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당께...
시는 머리가 아니라 맘으로 읽어야 한다는데...
내맘은 아직도 딱딱한가봐요, 
확실한건 유끼 시인들 속에 푹 싸여 있다보면 내년쯤에는 내맘도 말랑말랑해져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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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16:42:31 *.145.204.123
캬~~ 선형이 뿅가겠다
6기 남자들 선형이 느무조아하는거 아니여?
나도 이런 시 써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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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07.13 23:40:02 *.186.57.203
강점 결과를 보면서도, 쓰여진 글을 보면서도
말하는 폼새를 보면서도, 어찌 참 나랑 다를까...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안씨럽기도 하고...
암만 그래도 우리 짝궁은 맘쓰는 일이 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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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0:32:08 *.106.7.10
^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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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7.14 01:57:49 *.129.207.200
확실히 '변화' 하셨군요. 누이를 보니, 변화는 비단, 회사를 다니고, 안다니고의 차이가 아니에요. 가치관의 변화. 경제적인 공포를 훌훌 털어버리는, 혹은 초연하고자 애쓰는....

놓아버리고자 애쓰는 마음도, 돈 버는것 만큼이나 어렵다는 생각합니다.

저도 제 가족이 생겨서, 바뀌었어요. 그런데, 아내가 저보고 너무 유난떠는 것 아니냐고 하더군요. 전 그런 아내가 미덥지 못하게 느껴지구요. 무언가 결핍되었기에, 유난스럽게 보이는 것이겠지요. 

선형 누이의 변화가, '집착에서 초연?'이라면, 저는 약점에서 강점입니다. 그동안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어도, 제가 가진 약점에 의기소침했지요. 아무튼 약점, 결핍, 부족한 것, 잘못한 것들....이제 이런 것들 고칠려고도 안하고, 그냥 내버려두게요. 

오랜만에 보았는데, 그동안 일 때문에 힘드셨던 것 같아요. 저는 어는 순간 제가 감당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음을 깨달았는데, 누나는 어려서부터 스스로 잘 해오셨으니까, 말씀대로 40대는 더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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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0:31:47 *.106.7.10
힘들여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
현재의 나 자신과 내가 꿈꾸는 모습의 차이가 컸을때 느꼈던 그 절망감들...
근데 결국 죽는 날까지 그걸 모르고 사는 것에 비한다면 그래도 난 행복한 사람이겠지. ^^

인건의 강점들이 우리 눈에는 마구 들어오는데?
조급해하지 말자. 마음이 끌리는데도 우리의 강점을 마구마구 발휘하면서 신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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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7.14 08:41:41 *.10.44.47

언니의 MBTI타입이 ISTJ라고 하셨죠?
우리 신랑이랑 같은...  ^^

요즘 개인사 정리하면서 내가 왜 남편이랑 결혼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본능적으로 감지했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 옆에서라면 마음껏 살아도 중심을 놓치지 않겠구나!' 를..

존재에서 느껴지는 안정감
누구에게나 참 필요한 가치이나 일부러 만드려고 애써서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만큼 비중있는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이 언니의 미래를 열어주겠구나...믿고 있습니다.
언니가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탄탄하고 내실있는 미래가
언니를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못 믿으신다구요?   하지만 네가 나를 믿어준다면 모두 다 진짜가 될 거야

이상 하루키를 살짝 빌려입은 '구라 미옥'의 코멘트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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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0:26:28 *.106.7.10
설마 ~ ^^;;
묙이 나 정말 좋아하는 것 같죠? ㅋㅋㅋ
사실은 나도 묙 정말 좋아해요 ^^
내가 맘을 열어놓고 다가가는 만큼, 딱 그만큼 서로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그걸 아는데 난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지요.
이제 그 비법을 알았으니 마구마구 써먹으려구요.
오빠도 기대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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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8:28:44 *.10.44.47
네! 노력은 해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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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7.14 16:12:29 *.111.216.2
코멘트가 이쁜, 열혈구라야..
선형이 좀 그만 사랑해라..
니 남편보다 더 사랑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니 남편보면 화 내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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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10:23:07 *.106.7.10
신랑 많이 사랑하길,
옆에서 믿어주고 기대하는 것만큼 많은 것을 이룰 사람인듯.
우린 의식중이나 무의식중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고 나를 완전하게 해줄 반쪽을 찾아가는 것,
그래서 결국 하나가 되는 것, 아니 하나 더하기 하나는 셋 이상이 되는 것.
그렇게 되는 건 사랑밖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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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7.15 13:02:09 *.178.174.197

사실 사랑의 대명사는 내가 아니고 선인 것 같은데......

모두를 조용히 살포시 안아주고 “괜찮아 질거야” 하면 누구나

너의 품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아이 둘 첫 번째 손가락, 두 번째 손가락 다 소중하니

너의 따뜻함으로 두 개의 홈런을 치기를 바래.

누구에게도 하기 어려운 말인데, 솔직히 털어 놓고 가는 모습이

둘 다 잘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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