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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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살고 싶니?
그것은 화두였고 끊임없는 의문이었다. 인생의 전환기였던 마흔 살을 맞이했을 무렵에 더욱 심해진 물음이었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부모님과 형제, 친구들의 삶 속에 인생이 있었고 영화, 시, 만화, 스포츠신문 속에도 인생은 있었다. 그러나 닮고 싶은 인생은 눈에 띄지 않았다.
전 세계의 훌륭한 스승들이 모인 서점에는 멋진 인생을 알려주는 많은 가르침이 있었다.
‘범사에 감사하라. 성실하게 살아라. 겸손하게 살아라, 원하는 삶을 살아라..등등’ 가르침은 구체적이었으나 갈피를 잡지 못했다. 못 알아들어서가 아니었다. 너무 많은 가르침 때문이었다. 큰 방향을 알려주는 가르침도 있었다. 어떤 이는 ‘가슴이 뛰는 삶을 살라’고 말하고, ‘자신의 내면이 말하는 것을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슴 뛰는 삶과 내면을 들으라는 조언은 무척 멋있었지만, 실제로 체험을 하지는 못했다.
다행히‘꿈을 가지라’는 조언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큰 실패를 경험했으나, 건강을 잃었으나, 재산을 날렸으나, 꿈이 있어 다시 시작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드라마틱했다. 시련이 인생의 소금이라면, 꿈은 인생을 달콤하게 하는 설탕과 같다. 꿈이 없으면 인생이 얼마나 쓰디 쓸까!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 우리의 생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는 조언은 아주 매력적이었다. Dream List 를 작성해 보았다.
현실은 꿈을 파괴할 수 있는데
꿈이 현실을 파괴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 조지 무어 -
1) 갖고 싶은 것 List
야채를 직접 키우고 먹을 수 있는 텃밭, ‘꿈꾸는 책들의 도시’라는 이름으로 거실을 서재로 바꾸기, 하루에 10분 동안 기도하고 상상하며 명상도 하는 쉼방 만들기, 세계를 여행하며 돌아다닐 때 손목에 차고 볼 수 있는 월드워치..
2) 하고 싶은 일 List
그림공부, 디자인공부, 유학, 국내여행 50곳 가기,힐링 비즈니스 창업, 가족신문 만들기, 공연기획자, 목수, 할리 데이비슨 타고 시속 50km 로 국도를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맞고 싶고, 음식점‘세마리 달팽이’주인. 도심 한복판에 말과 대화가 필요 없는 명상 카페 차리기. 재즈 바 피아니스트 되기, 춤을 배워 몸과 일치하는 경험을 얻기 등...
3) 되고 싶은 사람 List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 행복을 선택하는 사람, 세월이 자산이 되는 사람, 영혼으로 일하는 사람, 아이들의 지혜로운 스승.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사람 등..
온통 좋은 말들로 포장한 탓일까? 꿈의 리스트는 풍성해 보였으나 이룬 것은 많지 않다.
어쩌면 그냥 희망사항으로 끝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꿈이 있으니 좋은 것이 아닐까? 꿈을 이루지 못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이루지 못한 꿈조차 없는 것이 더 불행하다는 말도 있으니까..그러나 우리가 나이 들어 가장 허망해질 땐, 하나도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다. 이룬다고 이룬 것들이 자신이 원했던 게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때다. 우리는 자신의 꿈이 과연 '나의 것'인지, 늘 점검하고 살펴봐야 한다.
세상은 아름다운 꿈만 꾸며 살수 있도록 마냥 허락해주지 않는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삶은 여전히 어렵고 힘든 싸움이다. 삶은 학교와 같다. 많은 숙제가 주어지고, 배우면 배울수록 숙제는 더 어려워진다. 생의 어느 시점에서 삶이 던져 준 숙제로 힘들어지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 꿈이 무엇이었지?’‘이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인가?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 운동의 창시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죽음을 눈앞에 둔 말기환자 500 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진정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대신 말해준다.
“비극은 인생이 짧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너무 늦게서야 깨닫는다는 것이다. 살고 Live 사랑하고 Love 웃으라 Laugh, 그리고 배우라 Learn. 그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다."
‘거침없이, 유쾌하게’살면 좋겠다. 마음이야 쭉쭉 앞으로 나가며 살고 싶지만, 워찌나 걸리는 게 많은지 말이라도 거침없이 살고 싶고, 웃을 일이 많지 않아도 마음만큼은 유쾌하고 싶다. 늘 쪼그라드는 삶, 지금은 울지 못해 웃는 삶이라 해도 점차 나아지는 것이 삶이 아니겠는가! 인생의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겪어야 할 삶의 여행만큼은, 재미나게 가고 싶다.
스스로의 삶을 살고, 서로를 사랑하고, 관계로부터 씽긋 웃으며,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는 삶!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그 길을‘거침없이, 유쾌하게’가면 좋겠다. 그래, 그것이야말로 내가 진짜로 살고 싶은 삶이다.
[p.s]
의료기관의 전환에 대하여 쓰고 싶었으나, '재미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ㅎㅎ
환자입장의 글쓰기는, 시간이 필요한 주제이고, 두마리 토끼를 잡긴 힘들것 같아,
책의 주제에 따라 대강 섞어서 쓰렵니다.

나의 경우는 시작할 때의 생각들과 달리 전개 되기도 했어. 현실에 부딪혀 그렇기도 하고, 모색이 확대되어 그렇기도 하지만, 미성숙한 점들도 없지 않았지. 내면의 자기 탐색의 충실함과 심사숙고함만이 향후 일관성 있게 목표와 전략과 추구를 다듬어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며, 성취와 기쁨을 획득해 나가게 되는 요소들이 되지.
예를 들어 자로아우의 경우 그가 돈을 많이 벌었대서가 아니라, 자신의 업과 연관해 한결같이 진화의 방향으로 다듬어 나가는 것이 자기탐색에 대한 완결성이기도 하여, 그가 연구원 생활을 찰지게 보냈구나 하고 생각해 보게 되곤 하더라고. 그대에게도 그런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네. 벗이 잘 되야 얻어 먹을 것이 많거든. ㅎ~ ^-^*

어린시절 명절이나 제사날이 되면, 우리는 심포에 있는 큰집을 갔다. 어머니가 바리바리 짐을 한 보따리 싸들고, 다섯살 어린 딸을 간수하시면, 세살아래 동생은 내 몫이다. 차를 두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울퉁불퉁한 시골 버스 길... 일이 끝나면, 큰 어머니는 장만한 음식을 나누기 위해 식구들에게 나눈다. 또 다시 한 짐을 안고, 전주로 돌아온다. 그때는 무겁고, 냄새나던 그 음식들.. 큰 집에 들렀다 오는 길엔.. 항상 두 손 가득 맘이 들려있곤 했다.
국밥집을 하는 형님 댁에 들렀다 가는 귀가길.. 오늘도 한 가득..
매번 퍼가기만 하는 나, 매번 퍼주기만 하는 형.
현실은 꿈을 파괴할 수 있는데
꿈이 현실을 파괴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 조지 무어 -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 운동의 창시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죽음을 눈앞에 둔 말기환자 500 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진정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대신 말해준다.
“비극은 인생이 짧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너무 늦게서야 깨닫는다는 것이다. 살고 Live 사랑하고 Love 웃으라 Laugh, 그리고 배우라 Learn. 그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다."

[드라마 / 제목 : 술보다 남자]
프로듀서 : 박상현
컨셉 : 술을 좋아하는 남자 4명과 술 빚는 여성 1명이 얽히고 설킨 버라이어티, 난장 쌩쇼
드라마 한류로 동남아시아를 주름잡다.
주연 ; .L4 - 박상현(살고), 신진철(사랑하고), 최우성(웃고), 김인건(배우라) / 연주
조연 : 국내 SCI 논문보유 최다박사 갱숙누나, 동물구조사 은주, 출판사 기획팀장 선형, 프로주부 묙
홍보 : 묙 (일본, 동남아시아 전담)
재정 : 선형
분장 : 은주
음악 : 우성
대본 : 진철
조명 : 인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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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드라마 찍자..남자들은 L 4 다..!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