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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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수 0
32+
내가 공경하는 스승님이 계신 곳,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 내가 술을 다시 마시기 시작한 곳, 내가 어리버리한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된 곳, 그렇게 내가 다시 태어난 곳이 변경연이다.
스승님의 책들은 늘 나의 삶을 밝혀주었고 나는 망설임 없이 실천했다. 나는 스승님의 책 속에서 나의 운명을 본다. 그리고 주로 운동을 하며 살았던 나로서는, 버겁기는 해도 글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변경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운다. 또, 한 때, 불같은 가슴을 안고 혼돈을 겪었던 과격하지만 착한 상처입은 사람들을 본다.
그 곳에서 가는 여행,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나는 사랑한다. 그 곳에서 이어지는 글과 이야기를 사랑한다.
이번여행은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사실 이태리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준비하는 일이 많아서 ‘도저히’라는 생각을 하다가 ‘가자~ 친구!’ 에 결정이 내려졌다. 다재다능하고 활달한 친구따라 강남가는게 아니라 그리스-터키를 가기로 했다.
조금은 더 많은 시간을 스승님의 주변을 얼쩡거릴 수 있고 회사를 그만 두었기 때문에 앞으로 할 일도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할 필요도 있었다. 나는 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을 때 많은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이나 판단 자체는 그들과 전혀 관계가 없고 또 이야기하는 경우도 거의 없지만 그들과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와 토론을 하다보면 문득문득 문득 깨닫게 되고 가야할 방향이 분명해진다.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셈이다.
나는 사실 유럽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이 없다. 오랜 기간 동안 늘 들락날락 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변경연에서 갔던 작년 여행이나 이번 여행은 다르다는 것이다.
스승님 말씀대로 ‘ 거기에 이야기가 없다면 그것이 얼마나 하잘 것 없는 돌무더기요 황량한 들판인가’ ... 그렇다. 정말 그렇다.
나의 이번 여행에서의 소박한 목적은 함께 여행을 떠난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수업으로 인해서 작년에 하지 못한 저녁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는 것이었다. 수업을 하지 않았지만, 알차게 보내는 것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을 함께한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신화와 역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 반복되는 일상과 해야만 될 일로부터 탈출한 자유인들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이야기하면서 그들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쓴다.
사진을 곁들이기로 했다. 나는 늘 묘사보다 생각 쪽에 더 치우친다. 그건 아마 지난날의 경험이나 상상이 나를 그렇게 만드는 거 같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는 것이 품고 있는 보여지게 된 이유를 생각한다.
그래서 묘사는 사진을 빌려서 눈의 힘을 지원받기로 했다. 하지만 난 사진을 잘 찍지 않는다. 그래서 번개모임에서 올려진 사진들을 인용한다. (허락없이 사용하므로 만약에 원치 않는다면 내려야겠지만 ^^ 이 기회에... 미리 양해를 구한다..)
IP *.131.127.50
내가 공경하는 스승님이 계신 곳,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 내가 술을 다시 마시기 시작한 곳, 내가 어리버리한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된 곳, 그렇게 내가 다시 태어난 곳이 변경연이다.
스승님의 책들은 늘 나의 삶을 밝혀주었고 나는 망설임 없이 실천했다. 나는 스승님의 책 속에서 나의 운명을 본다. 그리고 주로 운동을 하며 살았던 나로서는, 버겁기는 해도 글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변경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운다. 또, 한 때, 불같은 가슴을 안고 혼돈을 겪었던 과격하지만 착한 상처입은 사람들을 본다.
그 곳에서 가는 여행,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나는 사랑한다. 그 곳에서 이어지는 글과 이야기를 사랑한다.
이번여행은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사실 이태리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준비하는 일이 많아서 ‘도저히’라는 생각을 하다가 ‘가자~ 친구!’ 에 결정이 내려졌다. 다재다능하고 활달한 친구따라 강남가는게 아니라 그리스-터키를 가기로 했다.
조금은 더 많은 시간을 스승님의 주변을 얼쩡거릴 수 있고 회사를 그만 두었기 때문에 앞으로 할 일도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할 필요도 있었다. 나는 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을 때 많은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이나 판단 자체는 그들과 전혀 관계가 없고 또 이야기하는 경우도 거의 없지만 그들과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와 토론을 하다보면 문득문득 문득 깨닫게 되고 가야할 방향이 분명해진다.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셈이다.
나는 사실 유럽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이 없다. 오랜 기간 동안 늘 들락날락 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변경연에서 갔던 작년 여행이나 이번 여행은 다르다는 것이다.
스승님 말씀대로 ‘ 거기에 이야기가 없다면 그것이 얼마나 하잘 것 없는 돌무더기요 황량한 들판인가’ ... 그렇다. 정말 그렇다.
나의 이번 여행에서의 소박한 목적은 함께 여행을 떠난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수업으로 인해서 작년에 하지 못한 저녁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는 것이었다. 수업을 하지 않았지만, 알차게 보내는 것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을 함께한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신화와 역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 반복되는 일상과 해야만 될 일로부터 탈출한 자유인들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이야기하면서 그들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쓴다.
사진을 곁들이기로 했다. 나는 늘 묘사보다 생각 쪽에 더 치우친다. 그건 아마 지난날의 경험이나 상상이 나를 그렇게 만드는 거 같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는 것이 품고 있는 보여지게 된 이유를 생각한다.
그래서 묘사는 사진을 빌려서 눈의 힘을 지원받기로 했다. 하지만 난 사진을 잘 찍지 않는다. 그래서 번개모임에서 올려진 사진들을 인용한다. (허락없이 사용하므로 만약에 원치 않는다면 내려야겠지만 ^^ 이 기회에... 미리 양해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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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일요일. 아침부터 저녘까지 꼬박 매달려서 쓴 글이 라뽀 시리즈 & 하계 연수 칼럼 입니다.
눈도 아프고 허리도 쑤시는 가운데 허탈해 졌습니다.
양으로 굳이 따지면 얼마 되지 않는데 왜그리 시간이 많이 걸렸는지.
부러웠습니다. 남들은 쉽게도 글을 잘써가는데 나는 왜이리 힘들게 써야하는지.
연구원 1년을 하면 나아지리라 생각했건만 에구~
그런 가운데 형님의 격려 댓글을 받았습니다.
형님은 많은 달란트가 있습니다.
전공인 관계도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가 상대방의 마음을 파악하고, 헤아려주고, 이해하며,
특유의 부드러우신 멘트와 어조로 공감과 격려해 주신다는 점입니다.
결국 상대방 자신의 모습을 바로볼수 있게 해주시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그러셨군요. 그래서 하계연수에 참석한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신 거군요.
저는 여행을 다녀온후 칼럼을 작년의 일정 중심의 내용에서, 제가 찍은 사진중 와닿은 것을 골라
단상이라는 형식으로 게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형님의 사진 & 10박 11일동안 살아있는 사람들과 나누었던 이야기의 형식이 무척
기대가 되어집니다.
특유의 내면적인 서술형태가 벌써 아른아른 거리네요.
형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시느라 여러 생각도 하실 것이고 많이 바쁘실것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도 자그마하나마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달려가는 짱가처럼.
세찬 비가 지나고 금주 맑은 한주가 될거라는 일기예보 입니다.
형님 생의 길에도 맑은 햇볕이 쨍쨍!
눈도 아프고 허리도 쑤시는 가운데 허탈해 졌습니다.
양으로 굳이 따지면 얼마 되지 않는데 왜그리 시간이 많이 걸렸는지.
부러웠습니다. 남들은 쉽게도 글을 잘써가는데 나는 왜이리 힘들게 써야하는지.
연구원 1년을 하면 나아지리라 생각했건만 에구~
그런 가운데 형님의 격려 댓글을 받았습니다.
형님은 많은 달란트가 있습니다.
전공인 관계도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가 상대방의 마음을 파악하고, 헤아려주고, 이해하며,
특유의 부드러우신 멘트와 어조로 공감과 격려해 주신다는 점입니다.
결국 상대방 자신의 모습을 바로볼수 있게 해주시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그러셨군요. 그래서 하계연수에 참석한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신 거군요.
저는 여행을 다녀온후 칼럼을 작년의 일정 중심의 내용에서, 제가 찍은 사진중 와닿은 것을 골라
단상이라는 형식으로 게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형님의 사진 & 10박 11일동안 살아있는 사람들과 나누었던 이야기의 형식이 무척
기대가 되어집니다.
특유의 내면적인 서술형태가 벌써 아른아른 거리네요.
형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시느라 여러 생각도 하실 것이고 많이 바쁘실것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도 자그마하나마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달려가는 짱가처럼.
세찬 비가 지나고 금주 맑은 한주가 될거라는 일기예보 입니다.
형님 생의 길에도 맑은 햇볕이 쨍쨍!

진철
그 곳에서 가는 여행,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나는 사랑한다. 그 곳에서 이어지는 글과 이야기를 사랑한다.
글이 가슴에 와서 다시 살아나는 것은,
비록 한 사람의 손에 의해 쓰여질지언정
나의 이야기가 그 속에 담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늘.. 그렇게 그의 글 속에서 나를 찾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라는 말의 진정한 뜻이기도 하다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중에서 p257
백산 오라버니~ ^^
여행이 좋은 건..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서.. 좋은 거이두 있구..
새로운 세상을 만나리라는.. 기대감 때문이기두 하구..
(오라버니껜.. 유럽.. 일상일수도 있겠네여.. 헤헤^^)
그치만.. 유명한 곳 댕기구.. 맛있는 음식 먹는 거 뿐이라믄.. 금새 잊혀지겠져..
오라버니 말씀처럼.. '누구와 함께 했느냐'.. 바로 이거이가 있기에..
'그 여행'.. 오랫동안 마음에 머무는 거 같아여.. ^^
아, 오라버니 글.. 읽으면서.. '여행가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머지않아.. 화~악.. ^^
따신 오라버니.. '32+' 무쟈게 기대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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