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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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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2일 11시 17분 등록

미래의 풍광 : 세 마리 달팽이


미래의 풍광을 다시 정리했다. 지난번에 정리했던 내가 만나고 싶은 아름다운 풍광이 별로 가슴이 므훗하지 않은 까닭이다. 2009년 4기 연구원 서지희 선배가 운영하는‘함께쓰는 글터’에서 그려보았던 미래의 풍광을 다시 그려보았다.


2030년.. 초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함께 적막한 거리마다 넘쳐나는 노인들..

주택가 변두리 3층 단독주택에 하나 둘씩 노인들이 들어가고 있다.

노랑과 빨강을 테마로 한 둥글둥글한 유선형 디자인의 아담한 주택!

문앞 간판에 이렇게 씌여져 있다. ‘세마리 달팽이’이른바 노인전용 복합관이다.


B1층 : 노인 전용 Bar

달팽이 한 마리 (1층) : 맛있는 국밥집 (임대)

달팽이 두 마리 (2층) : 방, 방, 방

달팽이 세 마리 (3층) : 집


지하 1층, Bar 의 모든 설치물들은 60대 이상의 노인들을 위한 컨셉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커다란 전화버튼, 메뉴판도 커다랗고, 바닥은 논 슬립으로 미끄러짐 방지 장치..

시 낭독회, 스탠딩 개그, 작은 음악 콘서트가 열리고..한 편에는 새로운 만남을 갈구하는

할배, 할매 부킹장소도 예쁘게 마련. 부킹비용을 bar 운영비를 충당한다.


1층은 국밥집이다. 임대를 주었다. 해장국과 콩나물국밥만 판매한다.‘세 마리 달팽이’에 오는 노인들이 주요 고객들이지만, 소문을 듣고 멀리서도 온다. 국밥집안에는 회식을 할 수 있는 넓은 방이 있다. 임대료로 기본적인 건물관리 및 유지가 된다.


2층은 여러 개의 방이 있다. 오디오 독서방, 댄스 방, 피아노가 있는 방, 글쓰기에 좋은 햇살이 가득한 방, 오천권의 책방, 뮤직테라피방, 유머테라피방 등등..각 방마다 받는 소액의 입장료로 운영된다.


3층은 집이다. 가족들이 드나드는 곳으로 입구는 따로 만들어져 있다.


공연장은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된다. 1층 국밥집을 제외하고는 아무나 출입하지는 못한다.

공연장과 2층은 청담동 섹시클럽 저리가라 할, 엄격하게 선별 된 노인들만 입장이 가능하다. 일주일에 이틀, 월요일과 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주인이 놀러간다.  한 분야에서 자신의 업적을 이룬 사람만이 그 출입 기준, 자신의 영역에서 열심히 하루 일을 마치고, 인생을 즐기고자 하는 노인들이 그냥 놀기 심심하여 모이는 곳이다. 저녁 7시, Bar 의 공연이 시작된다.


[오늘의 공연자 history]

 

1. 세 마리 달팽이 설립자

‘아마추어 노인가수 64세’55세 퇴직, 병원 근무시 환자를 대상으로 콘서트를 진행하는 타임머신 밴드 리더. 세 마리 달팽이 설립자로, 주 2회 바에서 자작곡 노래를 한곡씩 불러대다가, 기력이 쇠하자, 요즘은 재즈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45세에 피아노 조율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자신의 피아노를 직접 조율한다. 직접 몸을 써서 돈을 버는 정직한 땀방울이 좋단다.


2. 병원근무경력 33년!

의료경영 서적 3권, 환자의 입장에서 서술한 건강관련 책 3권, 도합 6권을 쓴, 의료경영전문가! 지금은 이곳 저곳 의료경영컨설턴트로 자문을 하며 살아감


3.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이 만든 365 테라피 시리즈을 꺼내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1) 우성이가 고른 명언 365

  2) 우성이도 웃는 유머 365

  3) 우성이가 뽑은 명곡 365


**

2003년부터 구본형 샘 글 읽고, 불꽃이 튀더니 작곡시작, 독학으로 악기연주 습득, 동요작곡가를 원했으나, 첫 동요를 들은 아이들의 반응이 시원찮은 것을 보고, 고객의 외면 속에는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신속히 방향 전환! 아이들을 대상으로 피아노를 가르치는 아내와 의기투합. 아내는 피아노 학원을 차리고, 본인은 피아노조율사 자격증을 따서, 본인의 피아노와 학원 피아노를 늘 조율하고, 재즈를 연주한다. 55세 이후, 자신의 인생을 조율하기 시작하다.


[부를 노래] 제목 : 하 루

“세 마리의 달팽이 바에 오신, 함께 늙어가는 여러분!

이 노인 Bar 가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는 관계의 장소가 되어서 무지 무지 기쁘게 생각합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업적을 이루신, 당신의 삶을 조용히 응원합니다. 박수가 울려 퍼지면 노래가 시작됩니다.“


[세 마리 달팽이]


1. 3개의 풍광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수립하라

전략은 결국 선택과 집중을 말한다.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전략 1. 건강에 집중한다.

전략 2. [의료경영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에 집중한다.

전략 3. 하루에 집중한다.


첫 번째는 건강. 내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서 건강을 지킨다. 그것이 첫 번째다.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균형’또한 중요하다. 말은 쉬운데, 쉽지 않다.


두 번째, 독특한‘의료경영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에 먼저 집중한다. ‘인문과 경영’을 연결한 것이 스승님이라면, 나는 ‘인문과 경영과 의료’를 결합한다. 나의  차별화는 ‘현장’이다. 현재  의료경영전문가 중에서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의 필살기를 알리는 전략은, 연구원 과정의 핵심인 책 저술과 전문지 컬럼이다. 그리고 현 업무에서 예술적인 성과를 올리는 것이다.


세 번째, 하루에 집중한다. 미래의 꿈을 위해, 오늘 하루의 즐거움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하고, 성찰하여 개선시킨다. 의료경영 전문가로, 예술을 일상에서 즐기기 위해, 재미와 의미를 어떻게 결합시킬지, 그것을 하루에 녹여보자


* 나의 필살기 후보들

1. 웃기는 공감 (공감능력이 작곡으로 이어짐, 그러나 공감영역은 지극히 한정)

2. 게으른 성실 (성실하긴 한데, 좀 게으르다. 좋아하고 땡기는 일만 성실하다)

3. 목소리 (음악 / PT 발표시, 신뢰를 준다는 얘기를 몇 번 들었다)

4. Joy of learn (결과는 매우 신통치 않지만, 배우는 과정이 참 좋다.)

5. 뒤늦은 깨달음 (남들보다 한참 뒤에 깨닫지만, 아하! 깨달으면 오래 간다)

6. 빈 공간이 많다 (생각보다 띨띨하고, 멍청하여, 함께 있는 사람이 꽤 즐거워한다)

(이상, 유끼이므로 6가지만 나열)


전략 결론 : 나의 필살기 후보들을 면밀히 관찰하여, 목표관리 경영기법을 도입, 구체적 전략을 실행하다가 잘 안되면, 걍 다 접고, ‘스승님 무조건 따라하기’ 필살기를 선택할 계획도 있음.


- 3 개의 전략에 대하여 각각 구체적인 action plan 을 짜도록 해라.


[Action Plan 실천을 위한 훈련 장치와 측정지표]


1. 건강 (2010년 1단계)

  훈련 : 매일아침 - 스트레칭 매일 (아침에 직원들과 하고 있음),

         매일저녁 - 저녁시간 줄넘기 300 개 (아들과 약속하여 진행 중) 3개월 진행

  측정 : 허리의 통증 사라졌는가? 뱃살 1인치 줄이기

 - 일단 건강 1단계다. 올해는 스트레칭과 줄넘기로 시작한다. 
내년에는 좀 더 레벨을 높여서 복부의 원팩을 쓰리팩으로 늘릴 계획임


2. 의료경영 전문가 성장하기

  훈련 : 컬럼 기고하기 (격월로 병원계 전문지에 기고하기)

  측정 : 컬럼 2010년 1편  / 2011년 6편

         2011년 1권 발간 (의료경영 or 환자경영)

  - 책 출간 (의료경영3권, 건강.환자의 입장에서 3권 쓰기) 시도할 것.   
유끼니까, 6권을 쓰겠다는 발상을 하는 것을 보면, 나는 좀 즉흥적이면서, 모든 일에서 
의미를 찾는 인간이 아닌가 싶다.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도 든다. 6권이면 어떻고 10권이면 어떨까? 중요한 건 실행이지..


3. 하루에 집중하기

  훈련 : 일주일에 명언 5개 수집 / 2010년 분류기준 선정

         일주일에 유머 1개 수집 /

         일주일에 노래 1곡 선정 /


  측정 : 일주일에 한번씩 직원들에게 멋진 명언 발표

         일주일에 한번씩 가족들에게 유머 발표

         내 마음을 무너뜨리는 노래 주 1회 부르기

         2011년 / 365 시리즈 책자로 제본

  - 현재 잘 하고 있다. 명언은 분류만 하면 된다. 유머는 모으긴 하는데, 문제는 유머의 전달력이 약하다. 내가 먼저 웃는 편이다. 그리고 좀 진지해서, 가볍게 유머를 전달하는 것이 약한 것 같다. 노래는 자작곡과 가슴에 드러오는 멋진 노래를 선곡중!


4. 기타 지표

  * 격월에 하루는 나를 위해 쓰기 (영화 관람)


실시 : 2010.10.10 (일)

IP *.30.2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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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곤
2010.10.14 23:17:04 *.154.234.5
세마리 달팽이는 내 꿈 풍광과 너무 비슷해.
나는 1층에 카페, 2층에 모임 공간, 3층은 내 사무실, 4층은 집 이런 배열인데...
꿈벗의 꿈을 보면 공간에 대한 욕망이 많아.
땅하고 건물보러 함께 댕겨야겠네.ㅋ

명언, 유머, 노래를 엮어서 첫 책을 내도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그런데 말이야, 하나 아쉬운 것은
세마리 달팽이 꿈과 전략, Action Plan이 연결되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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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10.16 09:20:37 *.34.224.87
그건 아마도, 기질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리뷰할 때, 우리 회장님의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의 피드백 강점방법이 생각나서
읽었는데, 나하고는 방법이 맞지가 않더라구...
난 문선배의 산맥타기 방식이 더 맞더라구....조금 덜 현실적인...
아마도 그 차이가 아닐까...싶은 것이 첫번째.
그리고 실제로 꿈을 연결할 현실적 방법이 현재 상황에서는 마땅치 않은 것이 두번째...
그래서 일단, 풍광으로만 두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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