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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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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4일 21시 26분 등록
 

칼럼31 - 노숙자 상태에서 살아 나오려면  


“넘버원이 되려고 하지 말고 온리원이 되라“

이 말은 남들과 경쟁하려고 하지 말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내 자신만이 줄 수 있는 것을 세상에 주라는 뜻이다. 그리하면 거기서 남들이 우리와는 경쟁을 할 수 없는 단계를 만나게 되고, 결국은 그 어떤 경쟁이 없어도 승자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은 이미 우리가 많은 선각자의 가르침이나 각종 매체 등을 통해 익히 듣고 있었던 익숙한 말이다. 그건 결국 ‘온리원(only one)’ 이것이 승리의 법칙으로 많은 현자들이 이미 선언한 방법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온리원이 되라’ 어찌보면 인생에서 승리하는 법칙은 참 간단하다. 그런데 '온리원이 되는 것'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자신의 열정과 소질이 합치되는 가슴 뛰는 테마를 찾아낸 다음, 운 좋게 자신의 남은 인생을 투자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냐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자신만이 줄 수 있는 고유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어떻게 온리원이 될 수 있을 자신만의 코드를 찾아낼 수 있을까?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청년기는 고사하고 중년이 되도록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서울역 광장에 가보면 삼삼오오 모여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있는 노숙자들을 우리는 늘 만날 수 있다. 그들의 눈빛은 술기운이 아니라도 이미 멍한 몽환자와 같은 꼴이고, 그들의 팔다리는 서로 싸울 때가 아니면 힘이 빠져버린 상태이다. 몇 년 전 나는 대전에서 서울로 KTX를 타고 출퇴근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대전역과 서울역 두 곳에서 그런 사람들을 매일 만났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분명히 출근을 하고 있었으나 나 역시 서울역 노숙자들과 동일한 상태라고 매일 그들을 바라보며 느끼고 있었었다. 그때 나의 신분은 신촌 Y대 연구교수였었다. 그러나 나의 정신은 서울역의 노숙자들과 동일했었다. 멍한 눈빛 힘 빠진 팔다리, 내가 매달 받았던 월급조차 친절한 신사에게서 받은 노숙자들의 천원짜리 지폐 역할 이상을 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꿈의 부재 그로 인한 열정의 소실, 그것이 나를 스스로 정신적 노숙자라고 정의하게 만들었던 원인이다. 절망과 무기력 그것이 내가 가진 전부였었다. 그리고 나는 그 상태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절규했는지 모른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에서 그런 상태 혹은 그와 유사한 상황을 맞을 수 있을지 모른다. 예기치 않았던 실직,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 가족의 죽음, 오래 모아두었던 저축액이 한번의 투자 실수로 날아가 버리는 경험, 튼튼했던 사업체의 부도 등등 전혀 인생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불행한 사건에 직면하면 우리는 한없이 절망하게 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분노조차 사치스러운 단계라고 느낄 정도인 무기력을 대책 없이 맞게 되면 우리는 정말 그 무엇도 할 수 없게 된다.      

어찌할 것인가? 우리는 어떻게 그 상태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 ‘무기력에서의 기사회생’, 어쩌면 전환의 단계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이 ‘무기력으로부터의 살아나옴’이 아닐까?  무기력한 노숙자의 상태에서 살아나오는 법을 배우기 위해 기업들의 기사회생을 한번 살펴보자.


  경영의 구루라고 불리는 짐 콜린스는 Good에서 Great로 변신한 기업들을 분석한 연구를 하였다. 그리고 Great로 진화한 기업이 그렇지 못한 기업과 차이가 나는 공통점을 4가지 단계로 설명하였다. 그런데 그 연구 이후 Great였던 위대한 기업들이 몰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왜 한때 위대했던 기업들이 몰락하는지를 다시 연구하였다고 한다. 그의 조사에 따르면 한때 승승장구했던 Great기업들은 공통적으로 5단계를 거치며 서서히 몰락해갔다고 한다. 그들이 몰락해가는 단계는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 ‘원칙 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 ‘구원을 찾아 헤매는 단계’, 마지막은 ‘유명무실해져 생명이 끝나는 단계’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내가 짐 콜린스의 연구에 관심을 가진 것은 그들을 몰락하게 만든 5가지 공통점이 아니라, 그들 중 몰락의 위기에서 스스로 회생한 몇 개의 기업이 있었다는 점이다.

 한때는 나름대로 위대했으나, 스스로의 이유로 추락하여 바닥까지 떨어지려했던 그들이 기적처럼 살아남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그 전략을 배워, 우리 자신에게도 적용하여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결국 서울역의 노숙자와 같은 신세라고 느끼는 개인에게 삶의 희망을 다시 줄 수 있을 것이고, 운이 좋으면 다시 일어나서 ‘온리원’이 되는 신화를 꿈꿀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짐 콜린스가 말하는 ‘불타는 승강장’에서 살아남은 기업으로는 제록스, IBM, 뉴코, 디즈니, 보잉, HP, 머크 등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업들은 위의 몰락의 5단계 중 마지막인 ‘유명무실해져 생명이 끝나는’ 단계만 아니라면 그 어떤 지점에서도 회생할 수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기업들의 사례는 서로 다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찾는다면, 그들이 위기와 몰락을 예감하고 내린 조치 중 가장 핵심은 ‘견실한 경영 원칙과 전략적 사고’를 지켰다는 데 있다고 한다. 임기응변식의 응급조치나, 한 번에 상황을 뒤집기 위한 무리한 욕심, 스스로 위험을 부정하거나 빨리 회복하려고 서두르는 행위는 몰락의 시기를 더 앞당길 뿐이라고 짐 콜린스는 말하고 있다. ‘견실한 경영원칙과 전략적 사고’ 이것이 몰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인데, 이것을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짐 콜린스가 말하는 경영원칙과 전략적 사고는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일일이 다 나열하지는 않겠다. 그런데 개인이 몰락의 위험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전략 몇 가지는 경영사상가들의 가르침에서 엿볼 수가 있다.   

  

 그들 중 경영사상가 찰스 핸디는 저서 ‘코끼리와 벼룩’에서 코끼리와 같은 대기업에 의존해서 살아가던 샐러리맨들이 어느 시점부터 혼자의 힘으로 삶을 꾸려가는 벼룩과도 같은 인생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벼룩의 탄생은 사회현상과 문화의 흐름에서 어쩔 수 없이 도래할 수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언젠가 벼룩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일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인생’을 미리 준비해야만 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우리가 제2의 인생인 ‘벼룩 삶’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때가 되었을 때 노숙자들의 절망과도 같은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벼룩이 되기 전에 벼룩의 전략을 익혀두어야만 하는 것이다. 


 코끼리의 등을 타고 있을 때와 한 마리 미약한 벼룩으로서의 삶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고, 그 문화적 차이는 미리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는, 벼룩의 자유가 재앙과도 같은 모습으로 다가올 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리는 준비를 하고 맞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포트폴리오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가? 

 찰스 핸디는 코끼리에서 벼룩으로의 안전한 전환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타입으로 ‘연금술사’를 들고 있다. 연금술사의 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들’에게서 찾았고 이 연금술사들의 특징이 우리가 벼룩으로서의 삶을 잘 영위할 수 있는 전략의 하나라고 가르쳐주고 있다.

찰스 핸드가 말하는 연금술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그들은 소망하면 그 무엇도 배울 수  있고, 그들을 움직이는 동력은 열정이며, 그들은 자신의 제품과 자신의 원칙이 훌륭하다는 정열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만약 어떤 것을 정말로 간절히 바란다면, 그것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그런 지식과 기술은 어디서 발견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작업을 하게 된다. 그런 열정이 있는 그들은 먼저 실험부터 하게 되고 실험의 성패(成敗)여부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연금술사는 실패와 실수를 말하지 않고 오로지 학습의 경험만을 말한다"고 찰스 핸디는 말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실험을 통한 학습 능력이라는 특이한 점을 연금술사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의 허미니아 아이바라(Herminia Ibarra) 교수는 서른 아홉명의 전환에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인생을 획기적으로 바꾼 방법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여기서 조사한 사람들 중에는 문학교수였다가 주식중개인이 되었거나, 증권업자가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된 사례 등 자신의 직업적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사람들도 포함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조사에서 아이바라교수는  그 성공자들이 행동하기 전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 전부를 알아서 하여 성공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일단 행동하고 경험하고 질문하고 다시 행동하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할지를 알아갔다는 결론을 말하고 있다. 즉 한 인간의 정체성은 직접 부딪혀 많은 가능성을 탐색한 다음에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경험을 통한 학습’이다. 결국 실패를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기본적인 자세가 있을 때, 우리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정도의 정신단계까지 진화될 수 있을 것이다.


 실험을 통한 학습, 실패에서 조차 배워서 결국은 자신의 전략으로 만들 수 있는 스스로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 그것이 준비되어 있어야만 연금술사의 힘을 갖게 되는 것이고, 연금술사의 성공 전략을 우리가 가질 수 있을 때 우리는 포트폴리오 인생을 제대로 영위하는 성공적인 벼룩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코끼리 등을 타고 있을 때, 미리 벼룩으로서 살아갈 전략들을 알아둔다면, 노숙자들의 멍한 눈빛은 결코 가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노숙자와 같은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들은 어찌할 것인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어떤 사건으로 이미 절망할 수밖에 없을, 스스로 불행하다는 그들에게는 몰락하던 기업들의 생존 전략 즉 ‘건실한 경영 원칙과 전략적 사고’를 지키라던 짐콜린스의 가르침을 상기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 건실한 경영원칙의 제일은 매일의 법칙이다. 그게 무엇이든 매일 하는 것이다. 다리에 힘이 없어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일어서는 것조차 다리 근육을 칼로 도려내는듯한 고통을 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 그가 일어나 발톱 만큼씩의 전진이 있다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비로소 한 발을 뗄 수 있는 것이다.  죽을 것 같은 힘으로 계속하여 플라이휠을 돌려보는 것이 견실한 경영의 원칙이라고 짐 콜린스는 말하고 있다. 그리하면 어느 순간 휠에 탄력이 붙고 관성의 법칙에 따라 힘들이지 않고도 휠을 계속하여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아직 플라이휠이 돌지 않는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우선 죽을 힘을 다해 휠을 돌리고 또 돌려야만 한다. 힘이 누적되어 플라이휠이 돌기 시작할 때  비로소 한숨 돌려도 된다. 이것이 짐 콜린스가 말하는 경영의 원칙 중 하나이다. 결국 그 어떤 요행이나 편법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물리법칙과 같이 승리의 법칙은 단순하고, 그 승리의 법칙을 매일 지켜나갈 때 우리는 분야가 무엇이 되었든 온리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매일 ‘플라이휠’을 돌리는 정신 그것이 우리를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기본 법칙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노숙자의 정신 상태에서 겨우 살아나온 내가, 아직 그런 눈빛을 가지고 있을 그들에게 주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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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10.25 10:53:41 *.42.252.67
물리적인 집과 돈이 없어 사는 노숙자의 삶이 아니라 정신의 노숙자가
더더욱 무서운 것 같아요.
때로는 이론은 너무 잘 알겠는데 그것을 실현하지 못해서 오는
절망감 역시 채우기 힘든 공항 상태로 오기도 하지요.
노숙자의 정신 상태에 있는 그들에게 좋은 힘과 메세지가 있는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아 ~~ 거울을 보며 내 눈빛을 확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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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숙
2010.10.26 06:22:03 *.67.106.14
거울 볼 필요 없습니다
요가 하는 노숙자가 봤어요?
맨손으로 사과를 두동강 내던 팔의 힘으로 봐서는 튼튼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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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10.25 23:55:36 *.197.63.13
자신이 정한 주제에 몰입해 나가려고 집중하여 애쓰는 모습이 좋으네.

그대는 지극히 양심적인 데가 있고는 한 것 같아. 나야 단연 그 점에 이끌리기도 했지만.^^

이를 테면 자신의 연구분석이나 확증할 수 있는 무엇이 아니고는, 그리고 자신은 배움 중에 있는 연구원의 자세라고 한정하며 겸허한 말투를 사용하여 그런지, 때때로 "... 인 것 같았다" 나 "... 일 것이다" , "...라고 한다" 등의 옮겨 적는 듯한 말투나 불확실한 내용을 다루는 듯한 어감이 들때가 있네. 리뷰를 과제로 생각하지 말고 이 자체가 책의 내용 중 한 쳅터라고 여기거나 사부님의 칼럼처럼 독자에게 바로 내놓는 글이라고 생각하며, 독자의 입장으로 읽어가며 올려보면 어떨까 해.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돋보일 것 같아. 내용이나 주장은 상당히 힘이 있고 설득력 있는데 반해, 차용한 내용을 연결시킬 때 등에서는 살짝 어감이 덜 매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곤 해서. 물론 이런 것들은 일단 자료를 다 모으고 손질하면 되는 부분이긴 한데, 이왕이면 쓸 때 그렇게 하면 더 좋을 성 싶어서. 잘난 척 아니고, 우리 가운데 그대들에 대한 응원인거 알지? 나의 부족은 하도 많아 찝어 줄 수도 없다는 걸 자알~ 안다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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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기
2010.10.26 06:20:14 *.67.106.14
아 언니~~
제 글이 그리 읽힐 수도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지적이십니다
아직은 습작이라 그랬던 것이고 인용한 원저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언니의 지적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써 봐야 겠습니다
특히 독자에게 바로 내놓는 듯한 글을 쓰는 느낌
이건 또 한번의 전환과 진화를 요구하는 검열과정을 거쳐야 할것 같아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평 
이런 커멘트가 너무 갈급했었는데 듣지도 못했고 하지도 못했습니다
말 한번 잘못했다가 의도무시, , 몰매왕창 
그래서 몸 사리고 살자로 생각을 바꿨는데
언니의 진심어린 충고가 후배에게 등불이 되니
나도 마음 열린 후배가 들어오면 이런 논평해주는 선배가 되어야 겠습니다

우리끼리 잘한다  장하다 해봤자  무엇이 될수 있을까요?
그런면에서 언니의 커멘트 정말로 감사하고 그 지적대로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따끔한 충고 주시면 좋겠는데 욕심이 지나치지요?
암튼 이 은혜와 웬수를 우찌 갚아야 할지....  빚이 점점 커지네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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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0.29 23:26:30 *.129.207.200
노숙 생활에서 어려운 것은, 갱생의 의지인 것 같습니다. 쉽게 이런 이야기 하지요. '사지 멀쩡하고, 젊은 사람이 왜 구걸질일까?' 그 사람 입장에서는 마음이 병든 것이겠지요. 빌어먹는 습관을 부수고, 자립할 힘이 없어요. 갱생이 성공하느냐?는 상식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올바른 영양과 올바른 관념, 생활. 이것이 기본이 되고 그 다음에 성장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많은 피드백을 받고, 정보를 얻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그 좋은 이야기들이 날라가버리더군요. 새 잡는 방법을 알았다고, 마치 새를 잡은 것인냥 안심하다가,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놀라요. 

누님은 행동력이 강하고, 직관적이세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왜냐면, 스스로 시간이 없다고 느끼시기 때문일거에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얼마나 뒤쳐졌는지, 혹은 얼마나 앞서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누님의 이런 성향은 성과로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노파심으로, 100에 10은 여백으로 남겨놓으시길....건강도 생각하셔야 하고, 그래야 롱런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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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2010.10.31 20:53:27 *.67.106.41
피드백 받은 것을 실천해야 하는것 그게 어렵다는것에 100%동의 합니다
문제는 실천을 끌어낼 에너지가 어디서 나올 수 있냐는 것이지요

10의 여백도 없어 보이나 봅니다
뒤쳐졌다고 생각해서거나, 앞서가기 위해 경쟁을 위한 질주가 아니라
기왕 시작한일  열심히 하고자 하는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리 보인것일 겁니다
그렇다해도 놀거 다놀고 쉴거 다쉬고 있답니다
 늘 마음만 앞서고 실천은 미미한 미제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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