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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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하는 나무 디자이너 최성우님 인터뷰>
Q1: 단군의 후예 모집 공고를 보았을 때 첫 느낌은 어떠셨나요?
‘아, 나를 위한 프로젝트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009년 9월 꿈벗에 참여했는데 그 3일 동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목공’이란 천복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천복을 향해 가슴이 설레는만큼 현실에의 불안감 또한 온전히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그 후, 사부님께서 진행하시는 필살기 파이럿 프로젝트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고 그 일을 계기로 사부님께서 새 집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자칫 놓칠수도 있었던 천복을 향한 끈을 어느 날 사부님의 “성우야, 작은 새다..”라는 문자 하나가 불씨를 당기는 계기가 되었죠. 그러던 중 단군의 후예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고, 이거야말로 제 꿈을 본격적으로 일상에서 시도해 볼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Q2: 단군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2가지는 무엇인지요?
세상을 내면의 세계와 외적 세계 둘로 나눈다면, 지금까지는 외부 세계의 압력이 늘 내면을 넘어서는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부님의 “밝음 경영”을 저의 꿈과 연결시켜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뭐랄까.. “내적 황홀감”을 체험하면서 가능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마치, 내부와 외부 세계의 압력이 동일한 바다 속 깊은 심연의 세계를 경험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압력의 차이가 때로는 어렵게 느껴집니다.
또 한가지는 현재 업무가 정말이지 과중합니다 (최 성우님의 경우, 단군 프로젝트를 100일차를 시작할 때 새로운 분야의 일을 맡으며 힘든 시간들을 보냈는데, 200일차는 아예 부서를 넘나들며 1인 3역을 해야 함으로 인한 고충이 그 누구보다 심한 시간들을 보내고 계십니다..).
Q3: 아침에 눈이 떠지지 않을 때 스스로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졸려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웃음)
Q4: 단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목공을 다루는 매 순간, 순간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Q5: 단군 프로젝트를 완주할 수 있는 비결이나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내적 충만감이 가장 큰 요인이고 성과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새벽 수련으로 목공일을 하는 그 순간이 즐겁고 행복한 내적 충만감이 차오르기 때문에 사실 (새벽 활동 관련) 별다른 심리적 갈등은 없습니다.
물론 외적으로 제가 만든 작품들이 하나씩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낼 때, 특히 스스로 가치를 부여한 작품들이 제 손끝을 거쳐 세상에 내어 놓을 때, 그 때 역시 참으로 기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부족원들의 관심과 칭찬이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6: 단군일지 작성이 도움이 되셨나요?
단군일지는 생존일지입니다. 더 이상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웃음).
Q7: 100일 이후에는 어떤 변화된 삶을 기대하시는지요?
지난 100일 동안 저의 천복을 실험해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저의 재능과도 맞닿아 있다는 기쁨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몰입이라고 해야 할지, 목공 일 자체가 주는 행복과 즐거움에도 빠져 보았습니다. 아마 100일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 과정을 심화하면서 현실에서의 가능성을 높여가리라 생각합니다.
Q8: “단군의 후예는 내게 …. 이다”라고 정의하신다면요?
“단군의 후예는 내게 북(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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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인터뷰는 사색하는 디자이너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최성우님이었습니다. 첫 인상에서 기억되는 이미지는 환하게 웃는 밝음 웃음이 강렬하지만, 하나씩 올라오는 단군일지를 보면 최성우님이 얼마나 깊은 내면을 품고, 그 내면을 자신의 작품에 담고자 하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최성우님의 100일차/200일차 단군일지를 보시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연락이 필요하신 분들은 CHOI.HANDS@gmail.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너무도 과중한 업무에도 자신의 꿈을 놓지 않으시는 최성우님께서 꼭 꿈을 이루시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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