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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5일 13시 41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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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현장인 무대에서 공연은 시작 되었다

갈고 다듬은 장끼를 뽑아내어 노래를 부르고 연극을 하고 대사를 읊조린다.

장단과 화음이 이루어 지고

하나 였다가

둘이 되고

다시 셋이 되어

그 여음은 우리가 된다.

 

하나의 작품을 올리기 위해 인내의 시간은 지속이 된다.

잠을 쪼개고 순간을 쪼개고 글을 쪼개고 마음을 쪼갠다.

분투의 시간을 아우르며 땀을 흘려 나간다.

조금은 더 행복해 지기 위해

조금은 더 자신이 바라는 꿈의 성취를 위해

조금은 더 바라는 미래를 위해

오늘의 피를 흘린다.

중요한 것은 나중에 하는게 아닌 지금 하는 것.

중요한 것은 한번에 이루는 것이 아닌 작업이 쌓이고 흙이 모여 산이 되는 것.

 

내일을 향한 한발 한발의 발걸음은 쉬 식지 않는다.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때로는 심연속을 걷고 있음에도

때로는 발목이 다쳐 절뚝 거림에도

때로는 사무치는 외로움에 가슴을 쥐어뜯을 때에도

앞을 향한 발자국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

 

때로는 무엇을 향해 어디로 전진 하느냐는 물음에 막힐 때도 있지만

그대의 가슴은 식지 않는다.

그대의 땀방울은 마를 날이 없다.

그대의 열정은 하늘과 함께 한다.

 

무엇 때문에 그리 고된 길을 걸어 가느냐는 물음에 대답하지 않는다.

그냥 걸어갈뿐. 내일은 좀더 나을 거라는 단순한 믿음과 신념을 품고 갈뿐.

 

무대다. 주어진 무대다. 나의 무대다. 우리의 무대다.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살풀이의 공연을 위해서는 무언가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대 행함의 시간이 중요하다.

 

칼을 간다.

갑옷을 입는다.

투구를 쓴다.

말에 오른다.

신호의 나팔이 울리기 만을 기다린다.

호흡이 가빠온다.

말발굽질의 연속성을 기대해 본다.

이제 문이 열리면 달려갈 것이다.

내가 그와 함께 할 것이다.

 

보라 저 펼쳐진 세상을

보라 저 펼쳐진 작은 씨앗의 희망을

노래하라 춤을 춰라. 함께한 시간들을

그리고 회고하라. 우리의 시간은 아름다웠노라고.

그리고 기대하라.

새롭게 열리는 열두개의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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