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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4일 13시 19분 등록

응애 49 - 내가 좋아하는 것

그대 까만 눈동자- 둥근 지붕위로 솟아오르는 아침 해- 바람보다 먼저 눕는 풀- 화산석 사이로 피어오르는 거품 파도- 눈 내린 들판에 나란히 남은 발자욱들- 겨울 강 얼음 위로 떠가는 물오리 두 마리- 잠깐 사이 잃어버린 짝을 부르는 소리 쫑쫑쫑 - 시간의 환상 타임 스퀘어의 기이한 고요함 김아타- 함박웃음 짓는 아이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타는 저녁노을- 스승의 부드러운 음성- 그라시아 살라비타 꿰 미아 다도단토- 내게 주신 삶에 감사드립니다- 사랑이 그대를 손짓하여 부르거든 그대 그를 따르라 비록 그의 가는 길이 어렵고 험할지라도 칼릴 지브란- 전남 영광 시장 통의 모싯 잎 송편- 천불 천탑 와불을 지나 오르던 오솔길- 하버 라이트 요코하마- 크리스찬 아카데미로 올라 동장대로 지나가는 옛성곽으로 난 길- 보라성게 알에 뜨거운 밥 비벼먹기- 괴테 인스티튜트의 은행 잎- 다볼 산악회- 태평양의 끝 우도 등대- 그 바람과 그 서늘함-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 뛰는 놈 위에 나시는 분- 괜찮습니다- 그건 상식의 표절입니다- 그럼 전화를 끊고 더 우십시오- 아무르 강가에서 낮이 밤으로 몸 바꾸는 그 아득한 시간의 경계를- 제임스 딘- 압록강은 흐른다- 프라이 베터 프라이- 모든 고귀한 것은 힘들 뿐만 아니라 드물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말바위 지나 숙정문 지나 백악마루 지나 창의문까지 삼쩜칠 킬로미터- 이스탄불의 오르한 파묵- 가진것 없는 백면서생과 살면서 내 사랑의 모자람을 슬퍼할지언정 한번도 삶의 어려움 때문에 짜증내거나 탄식하지 않았던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하는 김상봉 선생- 지나간 겨울 이자리에 잊어버리자고 나홀로 서 걸어가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점점 더 노래 가사에 빠져들며 글쓰는 이 시간- 아는 것을 쓰도록 하세요 - 텅빈 속 이제 그만- 그러나 석과는 불식. 씨과실은 먹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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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it !
2011.01.14 14:13:45 *.104.207.203

홍홍홍 -
삶이 흐르면서 샘이 좋아하시는 것들이 노래같이 그림같이 전해져옵니다.
샘의 마음이 흘러와 글 다읽은 다음에도 계속 머금어지는 미소 emoticon

뛰는 놈위에 나시는 분 - 괜찮습니다 - 그건 상식의 표절입니다 - 그럼 전화를 끊고 더 우십시오 - 제게 주신 삶에 감사드립니다 ... ㅋㅋㅋ

기쁨도 기쁨이고 슬픔도 기쁨이고 아픔도 기쁨이고 두려움도 기쁨이다 . 흡 ^^
life is about being not doing, is that 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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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11.01.14 16:34:43 *.67.223.154
발이 시려워요.
우이 선생님 서화를 옮겨다 놓는데.... 어설픕니다.
 크기 조절이 안되어서.....그러나 그림이 있으니 참 좋지요?
                                                                                                                                   emoticon
그대 댓글 읽다보니 곳곳에 철학이 ..... 숨바꼭질 중입니다.  굴뚝도 들여다봐야 겠어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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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9 09:15:21 *.40.227.17

좌샘~

좌샘이 좋아하시는 거이들..
우와~ 여기에 불확이가 좋아하는 거이두 .. 무려 10개가 넘어여..

음..흠.. 근데여.. 왜 44가지 일까여.. 45갠가??
불확아~, 엄한 데 신경쓰지 말구.. 올해는 좀 ㄱㅇ지거라.. 하구 계시져.. 헤헤^^

저두.. 어느 멋진날.. 깊이 좋아하는 거이루.. 화~악 그려봐야 겠어여..

날이 계속 차져..
시린 발 데워줄.. 따스한 희망으로.. 가득하시길 바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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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0 00:46:33 *.67.223.154
아아~ 확 왔구나....
오늘 보름달이 떴더라.
확이네 동네에도 이런 달 떴어? ㅋㅋ 
둥근 달, 고운 달 몇번을 더 보면 사람이 되려나...에구에구 죽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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