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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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미나의 멘토, “홍승완 연구원” 집중탐구
미나 : 멘토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승완 : 근데 너는 왜 나를 선택했냐?
미나 : 왜 선택했냐고요?? 움… 선배가 쓰는 마음편지가 좋아서요!!! 뭐랄까. 선배가 보내는 마음편지는 ‘반응을 보이고 싶은 글’이에요. 그래서 생각하죠. ‘아…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
승완선배의 글쓰기 방식이 좋다고 얘기하자마자, 본인의 글쓰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친절한 승완멘토~!!! ^^
1. 홍승완의 책 읽는 법
1) 본질을 이해하라 : 책 전체의 핵심개념, 저자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내 것으로 이해 해야 한다.
2) 좋은 인용문을 찾아라 : 본인의 관심사가 아니어도 찾아야 한다. 좋은 인용문이란 ‘어떻게 이렇게 표현을 했을까?’ 혹은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구나..(어떤 통찰을 느낄 수 있는)’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인용문이다.
3) 좋은 사례를 찾아라 : 재미있어야 하고, 임팩트가 강해야 하며, 쉬워야 한다.
책을 읽을 때 생길 수 있는 세가지 반응
- “어???”(낯설음) → “아하!!!!”(공감 또는 깨달음) : 좋은 사례 또는 책의 예
- “아하~!”(공감) → “아하!!!!”(공감 또는 깨달음) : 좋은 사례 또는 책의 예
- “어???” → “어???” : 나쁜 사례 또는 책의 예
깊이와 넓이가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4)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해석이 중요한데, 이때의 해석은 ‘남다르거나, 깊이가 있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한다.
홍승완 연구원은 마음편지를 쓸 때, 이 4가지 중에 2가지는 꼭 포함하려고 한다. 그리고 보통 글쓰기의 시작은 2번 또는 3번으로 한다. 마음편지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인용문이나 좋은 사례가 내 마음속에 많이 들어 왔었나보다. 그래서 승완선배가 쓰는 마음편지가 공감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2. 연구원을 다시 하게 된다면…
1) 연구원 생활을 ‘1순위’로 두고 하고 싶다.
2) 글쓰기 방식이나 책 읽는 방식에 있어서 다양한 실험들을 해보고 싶다.
3) 오프과제에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것이다.
연구원 기간 중 이렇게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는 홍승완 연구원. 기간 중에 발전이 별로 없었다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하지만 “꾸준히” 했기에 점점 발전했다고 한다. '선배들에게는 이런 아쉬움이 있구나'라고 느꼈던 순간. 1순위로 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글쓰기 방식이나 책 읽는 방식'에 있어 다양한 실험들을 해보고 싶다는 것은 꽤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어떤 방식이 있을지 고민해 보고 나도 앞으로 1년간 실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멘토의 아쉬움을 거울 삼아 더 즐거운 연구원 생활을 다짐한다.
3. 홍승완 연구원의 최근 관심사
르네상스시대의 인물과, 당대상황, 작품, 학문에 관심이 많다. 르네상스가 왜 일어났고, 어떤 과정으로 꽃피울 수 있었는지? 이 시대에는 어떻게 창의력이 폭발적인 인물들이 생길 수 있었을까? 인물과 그 시대의 관계는 어떠한가? 등 그 시대 인물의 창의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
승완연구원은 ‘어떤 책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 신화, 분석심리학과 심층 심리학에 푹 빠져서 인생의 겨울을 보냈는데, 지금은 역사와 철학에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다행히 인생의 겨울에서는 빠져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렇게 관심사가 변하는 이유는(지나고 생각해보니) 내가 변해서이기도 하고, 변하기 위해서이기도 한 것 같다.
승완 : 미나야, 너는 너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미나 : (잠깐 고민에 빠졌다가..) 글쎄요.. 잘 모르는 것 같은데??
4. ‘나’를 찾는 방법
‘나’를 찾는 여러 가지 ‘거울'이 필요하다. 거울은 책이 될 수도 있고, 천복, 영화, 타인 등등 다양할 수 있는데. 이것들을 접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다. 여기서의 공감이란 1) 감정이입, 2) 그 사람처럼 느끼는 것 혹은 3) 그 사람 속에서 나를 찾는 것이다.
공감의식을 키우는 방법은 ‘나를 통해 타인을 보는 것’ 과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나의 그림자나 잠재력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영웅의 여정-영웅의 여정이 ‘잘’ 반영된 영화의 경우 감동, 재미 등을 주게 된다-의 반복 속에 살고 있다. 영웅의 여정을 통해 살아있음의 기쁨을 경험하게 해주는 활동, 즉 천복을 찾아야 한다.
20대에 꼭 알아야 할 3가지로 “꿈, 재능, 가치(의사결정 기준, 인생관)”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미나 : 승완선배는 천복을 찾았나요?
승완 : 얼마 전까지 “책쓰기”가 나의 천복이라 믿고 있었어.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 지금은 프로그램 개발?(단군의 후예와 같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나의 직업적 역할은 작가, 강사, 프로그램 개발자, 코치 이렇게 네 가지야. 이 4가지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 분야’를 정하는 것이지.
미나 : 선배의 인생관은 뭔가요?
승완 : 굉장히 뚜렸했어. 1) 하고 싶은 일을 한다. 2) 목적이 과정을 지배한다. 3) 배우며 가르치고, 가르치며 배운다. 4)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보살핀다. 5) 전문가로서 세 가지 책임-자기계발 책임, 목표달성, 사회공헌-을 진다. 그런데 18개월 전부터(겨울이 오기 시작한 시점) 이것들이 흐려지기 시작했어. 내면의 변화를 겪기 때문이었겠지. 그래서 지금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정하는게 꼭 필요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고, 새롭게 찾는 중이지. 최근에는 “Follow your bliss, 성찰이 내면의 연금술이다..” 이런 것들을 찾은 것 같아.
<번외편>
변화경영연구소 마음편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홍승완’이란 사람을 알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이 사람이 보내는 편지는 빠뜨리지 않고 읽어보게 되었다. 내가 힘들 때마다 나에게 위로를 해주거나 풀리지 않는 숙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의 역할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트위터를 시작했다고 메일이 왔다. 내가 그의 사진을 처음 본 것은 트위터 사진이었다. 사실 트위터 사진을 보고 생각보다 젊어서 놀랐고, 그 동안 글에서 접했던 이미지와 달리 (다크써클때문인지) 좀 차가워 보이는 인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 만난 것은 단군의 후예 1기 첫 모임 때였다. 막상 만나보니, 그렇게 차가운 사람인 것 같진 않았다. 글에서 느껴지던 섬세함, 샤프함과 달리 왠지 빈틈이 조금 있어 보이는 사람인 것 같기도 했다. (이번 입학여행 때 어떤 선배님이 말씀하셨다. “승완이는 글이랑 실제랑 완전히 달라~!!”라며.ㅋ)
그리고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는 내가 필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부터였다. 필살기 모임과 작년 말에 진행한 꿈벗에 함께 다녀오면서 내면의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면서 더 많이 친해 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작년 말부터였나보다. 힘들고 어려울 대, 무언가 중대한 결정을 해야할 때, 버거운 일이 있을 때마다 전화해서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 어쩌면 이미 나의 멘토역할을 해 주고 있었던 것 같다.
글에서 느껴지는 승완님의 이미지는 이렇다.
혼자서 먼 곳을 바라보며 묵묵히 본인이 원하는 삶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 함께 가는 이의 손을 언제든지 잡아주고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
하.지.만. 스마트폰을 전혀 스마트하지 못하게 쓰고 있고, ‘본인은 전화와 문자만 되는 효도폰이 좋다’며 툴툴대며 투덜이 스머프 같이 굴다가, 신기한 어플 하나 가르쳐 주면 신기하다고 저렇게 개구쟁이 스머프 같은 표정을 짓는 사람.
항상 다크써클이 코까지 내려올듯말듯해서 차가워 보이긴 하지만, 알고 보면 엄청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람.
알고 보니, 승완선배님과 저는 소울메이트였다며??
(재미로, 돌려 본 어떤 프로그램의 결과입니다. ㅎㅎ)
우리 제법 잘 어울리죠?? 저의 멘토가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년간 열심히 괴롭힐테니, 많이 도와주세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