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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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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8일 20시 14분 등록

직장인 타조가 표범으로:

이번에는 직장인들중 현재 위치가 타조인 사례들을 살펴보자. 하이에나와 비교, 현재 위치가 타조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을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들의 규정한 시장이 하이에나보다 비교적 수요가 풍부하거나 크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하이에나보다 먹을 것이 많을 것처럼 느껴지는 것 또한 당연하다.

 

하지만 위에서도 잠시 언급하였듯이 여기에 한가지 숨겨진 타조의 세계를 잘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타조란 원래가 과장됨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1인 기업가들의 필살기가 부풀려진 경우를 의미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이 안전하다고 혹은 수요가 풍부하다고 믿고 있는 그 시장의 허장성을 뜻하기도 한다.

 

, 한 때의 흐름이나 트랜드에 따라 오늘 굉장히 주목받는 시장이 미래에도 계속 풍부한 수요를 생산한다는 보장이 없을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시장을 규정할때는 외적인 환경에만 의존하여 판단하고 결정하기보다는 스스로의 필살기를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강소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1인 기업가들에겐 훨씬 생존률 높은 전략이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이번 실험에 응한 다섯 타조들은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는 일 또한 흥미로울 것 같다. 첫째는 요한이라는 닉네임을 지닌 타조로서 전체 실험자들 중에 가장 표범과 근접해 있는 실험자였다. 그녀는 현재 모 기관의 연구원으로서 소비자 역량 부분의 확실한 필살기를 바탕으로 연구소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미 칼럼 기고나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이다. 자신의 현업이 그대로 1인 기업화할 수 있는 교집합이 아주 큰 경우라 할 수 있겠다.

 

다음은 인디라는 닉네임의 프레젠테이션 코치를 지향하는 실험자이다. 그의 포트폴리오를 살펴 본 결과, 재능과 감각이 매우 뛰어남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스스로 말하듯이 그가 지향하는 분야가 워낙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보니 시장 내에서 어떻게 표범화를 지향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세번째 실험자는 가치나무 디자이너를 꿈꾸는 최성우님으로서 현재 영업직에 종사하지만 목공 디자인으로 업종 변경을 추구하는 다소 독특한 배경의 소유자이다.

 

네번째 실험자는 이철민님으로서 굳이 1인 기업으로 전환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무원이지만, 청춘발전소라는 소명의식을 자신의 1인 기업으로 만들고 싶은 색다른 실험자이다.

 

끝으로 웅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실험자의 경우는 리빙 히스토리 작가라는 아직은 다소 생소하지만, 그런만큼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하여 표범이 되고 싶은 직장인이다.

 

그렇다면 이들 다섯 타조들은 앞의 하이에나에 비해 실험의 첫 단계인 네이밍작업을 수월하게 치뤄냈을까? 하이에나와 그들의 차이는 과연 있었을까? 있었다면 무엇이었을까? 무수히 떠오르는 질문들의 답을 찾아 떠나보기로 한다.

 

다섯 타조들 중에서 타조의 성향을 가장 잘 반영한, 그러니까 현재 잠정적 수요가 큰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는 실험자는 누가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무래도 인디가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인디는 스스로를 프레젠테이션 코치라 명하고 Inspire Your Story라는 슬로건으로 받치고 있다. 네이밍만 봐도 그가 요즘 뜨는 분야라 할 수 있는 코칭에 속해있고, 그 중에서도 개인들의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향상시키는 업무에 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가하면 가치나무 디자이너라고 네이밍을 한 최성우님의 경우도 다분히 타조스럽다. 우선 자신의 분야는 비교적 명확히 규정하여 이름을 짓고 있고, 그 분야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넓게 형성되어 있는 나무가구 혹은 목공예 분야이니 말이다.

 

반면 컨텐츠나 역량으로 봐서는 이미 표범에 바짝 다가서있는 요한님의 경우는 네이밍, 소비자시민역량 개발자가 주는 이미지가 다소 경직되어 있다.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 것 같고, 진화하는 소비자 의식수준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수요가 증대함은 물론 어쩌면 블루오션도 가능할 것 같은 분야이지만, 네이밍 그 자체가 주는 매력은 상대적으로 다소 딱딱한 느낌이다. 아무래도 그녀를 독보적인 전문가로 만들어준 오랜 연구소의 생활이 언뜻 내비치는 영향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정작 흥미로운 경우는 공직자인 이철민님의 경우가 아닌가 싶다. 그가 내세우는 네이밍의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깬 청춘도약 발전소였다. 네이밍보다는 공직자가?라는 반응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이 우리 사회에서의 공직자들에 대한 약간은 딱딱한 이미지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런 만큼 실험 결과를 발표하는 이 철민님님을 주목하게 되었고, 그는 이에 걸맞게 이 땅 위의 청춘들이 일찍부터 자기실현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코칭의 길을 걷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의지를 적절히 표명하고, 시장 환경 또한 어느 정도 수요를 갖춘 전형적인 타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미래 위치를 상상해보라 하였다. 이에 대해선 그 이름부터 표범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웅비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웅비의 경우는 대중을 위한 유명인사들의 평전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리빙 히스토리 작가를 꿈꾼다고 했다. 이런 경우에도 컨텐츠에 따라 대중적 관심을 받는 책이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해당 분야 사람들 혹은 관련자들 사이로 범위가 조금 좁혀질것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웅비가 매력을 느끼는 이유라고 한다. 누구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누군가에겐 진정 살아있는 이유인 한 사람의 존재감. 그녀는 그런 살아있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어쩌면 개인들의 고유성이 보다 값지게 다뤄질 미래에는 그 전망 또한 밝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낳게 한다.

 

인디가 꿈꾸는 표범으로서의 미래는 어떠할까? 단순히 프레젠테이션의 외향적 기술에만 의존하는데 한계를 느끼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싶다고 한다. 특히나 이미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다뤄본 강사나 코치들을 상대로 보다 한 차원 깊은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만들고 싶다고. 그런 의미에서 인디가 꿈꾸는 표범이란 개인개인마다 내면의 인문학적 성찰과 고유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내적, 외적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차원의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모색 중이라 한다.

 

다음은 가치나무 디자이너를 꿈꾸는 최성우님의 그야말로 마술 같은 표범의 세계이다.

 

우리는 "MAGIC"을 원한다.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돈벼락을 원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지는 명성을 원하고 자신의 꿈이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MAGIC"을 원한다. 마법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오로지 운과 주변 상황에 모든 것을 내맡기는 "외부에 의존하는 MAGIC"이 있다면 자신 안에 있는 재능이 세상과 만날 때 일어나는 "MAGIC"이 있다. 내 안의 재능이 세상과 만날 때 필요한 "MAGIC"은 오즈의 마법사가 겁쟁이 사자에게 주는 용기의 약과 같은 촉매제가 되어 우리를 세상으로 이끌어 준다.

2010
년 겨울의 어느 일요일, 나는 아침 일찍 전화 한통을 받았다. 가치가구디자이너가 되기로 마음먹고 새벽 2시간을 나만을 위해 쓰기 시작하자 내 앞에 나타난 작은 무역 회사의 사장님이다. 그분은 얼마전부터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최하는 사진 전시회(1회 포다당 '소통' 사진 전시회)에 금속재질의 사진판를 후원하고 있었다. "성우씨, 예전에 부탁드린 사진 받침대가 아무래도 전시회에 필요하겠어요.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전시회에 쓰자고 하네요
"

전시회 시작까지는 5시간 정도가 남았다. 한달전부터 생각해 오던 프로토 타입 두개, 갑자기 떠오른 프로토 타입 하나를 만들어 전시회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이미 전시품 설치가 끝난 전시장에 내 받침대가 놓일 수 있는 곳은 주전시장에서 떨어진 계단 밑 구석이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사장님과 가장 좋은 레이아웃과 아이디어로 준비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나는 그저 담담하게 전시회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

그 날의 축하공연도 막을 내리고 전시회가 끝나갈 무렵, 지나가던 어떤 분들이 사진판과 사진 받침대를 보더니 걸음을 멈추었다
.
"
이런 받침대가 필요하지 않겠어. 누구한테 문의해야 하지?" "그러게. 이거 딱 좋은데. 작은 사진을 책상위나 장식장 위에 놓을 때 너무 예쁘겠다
."
"
그거 제가 만든 겁니다만
...."
"
! 진짜요? 너무 예뻐요. 얼마죠? 얼마에 파시겠어요
?"

그래. 그랬다. 나 안의 꿈이 '세상'과 작은 접점을 발견했을 때, 세상이 나를 찾았을 때, 나는 '내가 원하는 세상을 살 수 있는 표범'이 되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해변의 카프카'...늦은 오후의 초록 햇살, 아무도 찾지 않는 숲속의 통나무집, 벌거벗은 체 햇살을 만끽하며 읽는 책 한권, 세상의 시간은 너무나 빨리 흐르지만 나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표범으로 사는 삶이 나에게 주는 것들은 많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는 사실이 나를 표범으로 만들었다. 주문에 밀려 충분히 생각하지 못 하고 충분히 표현하지 못 하고 대량생산에서 얼마 나아지지 않은 '무늬만 맞춤가구'가 아닌 충분히 ''를 표현한 가구와 공예품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나는 표범이 되어 그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

대한민국의 주택 중 아파트가 70%를 아파트가 차지할 정도로 획일적인 구조에 사는 우리였지만, 세상은 그 획일적인 구조에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 공간 속에 나의 가구와 공예품은 그 공간을 빛나게 해주는 "MAGIC"이었다. On line 공간과 Off line을 통해 발표되는 나의 가구와 공예품들. 그리고 그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나를 이야기해주고 내가 살고있는 사회를 애기해 주고 있다. 그 속에서 오늘도 오후의 햇살을 맞이하며 대패질이 잘 된 나무결을 감촉을 느낀다
.

현재는 타조들이지만 그들의 미래는 아름답다. 꿈꾸는 모든 자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실행이 없다면 꿈은 늘 꿈으로 남을 뿐. 무섭도록 변하지 그 진리 앞에 이제 우리의 타조 실험자들이 자신들이 펼쳐놓은 아름다운 꿈들을 이룰 개인마케팅 로드 맵을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실험 기간 동안 네이밍이 조금 딱딱하다는 의견을 받은 요한님의 경우를 살펴보니, 역시 그녀의 1단계 진행 과정은 네이밍 수정 작업이다. “개인과 사회, 시장과 지구의 지속가능한 상생을 이루어가는 정책과 리더를 만든다.” 그녀의 슬로건이다. 네이밍과 마찬가지로 이 또한 너무 연구원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다는 지적이었지만, 적어도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에 대한 의미 전달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다음으로 그녀 역시 한동안 운영하다 지금은 거의 손보지 않고 있는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통합하여 온라인 상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구축하는 작업을 실행 계획으로 세웠다. 그러나 그녀를 정작 표범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게 해주는 것은 이미 칼럼과 강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는 부분일 것이다. 지금까지는 연구소일과 겹쳐서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이제부터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소비자 역량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칼럼 등을 올리고 축적하며, 칼럼 의뢰나 강연 요청이 들어올 경우 그 네트워크까지도 잘 관리하겠다는 액션 플랜을 세웠다. 그런 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컨텐츠가 충분히 쌓이면 본격적으로 페이스 북 등의 소셜 미이더를 활용하여 자신을 대중들에게 알려나간다는 최종적인 계획이다. 아마 1인 기업가의 마케팅 로드 맵으로서는 가장 완성도 높은 전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실험자였다.

 

다음은 청춘도약 발전소라는 이름만으로도 젊은이들의 열정이 전달되는 듯한 꿈을 품고 있는 이철민님의 마케팅 로드 맵을 살펴보자. 실험 당시 첫번째 실행 계획으로 폐허가 된 블로그를 회생시키고, 특히나 요즘 트랜드에 맞게 포토숍과 사진기술을 익혀 가시적 이미지를 첨부한 블로그를 꾸미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이철민님의 경우, 요즘 칼럼을 올려도 사진이 첨부된 칼럼을 올리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그가 세운 마케팅 계획으로 사내 직원 게시판을 활용하는 방법이 참신했다. 사내 직원 게시판에 월 3꼭지의 글을 올리겠다는 전략인데, 이 또한 게시판의 노출성을 감안했을 때 1인 기업가가 시도하기 아주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생각이다.

 

그런가하면 그는 두 개 커뮤니티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정기적인 채널 마케팅을 시도함과 함께, “더함 공동체라는 곳을 통해 청춘들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함께 관계 형성을 이뤄나가겠다고 한다. 비록 그 시작의 규모는 창대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자신이 나아갈 바가 뚜렷하고 어떤 조직 혹은 어떤 커뮤니티를 공략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실있는 타조라고 할 수 있는 실험자였다.

 

타조들 사례 중 비교적 가장 넓은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인디의 사례는 어떠할까? 바다가 넓을수록 정확한 나침반과 뚜렷한 물길이 필요할 것 같은데, 과연 인디는 자신의 항로를 잘 파악하고 있을까?

 

우선 그가 세운 첫번째 마케팅 전략은 무료로 프레젠테이션 코칭을 진행하며 시장의 온도를 느껴본다라는 계획이다. 일단 미끼를 던져 바다 속 물고기들의 생태를 파악하자는 재치있는 전략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무료강의만을 제공할 수는 없는 법. 다음으로 소개에 의한 일대 일 코칭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더불어 주변 지인들과 연관자들에게 매월 한 번씩 자율훈련 보고서라는 전자 브로셔를 배포하여 꾸준히 자신의 활동 상황과 성장 모습을 홍보하는 계획을 이미 실행 중에 있다.

 

일단은 가장 위험 부담이 적은 가까운 뱃길을 택한 듯하다. 어쩌면 현실에선 가장 실용적인 선택일수도 있겠다.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 자신만의 인맥이 형성된 후 그는 블로그가 아닌 웹사이트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기획력을 지닌 그로서는 업계 경쟁자들과 웹사이트 자체로 이미 차별화를 시도하는 마케팅 전략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웹사이트가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면, 타조들 중 가장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기획 중인데 다름 아닌 여러 분야의 리더들과 협력하여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용하는 전략이다. 1인 기업가 한 사람뿐 아니라 여러 명이 모여 함께 공동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서 어쩌면 또 다른 1인 기업가들도 고심해볼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다.

 

끝으로 그의 컨텐츠들이 충분히 쌓이고 무르익으면, 이 모든 것들을 하나로 엮어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다. 그의 소망이 꿈이 아니라 현실성 있게 느껴지는 건, 아마 그가 펼쳐보이는 마케팅 전략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이미 실행에 옮겨 행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다음 웅비의 경우는 역할모델 설정, 성당을 포함한 지역모임 및 공모전이라는 다소 특이한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그녀는 우선 역할모델을 설정하여 그들의 저서를 탐독하거나 인터뷰를 하여 자신의 방향을 보다 구체화시키고자 한다.

 

다음으로 한달에 한번씩 주위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 결과물을 컨텐츠로 만들기도하고 블로그에도 하루 생각이라는 연재물을 올릴 예정이다. 게다가 지역 인터넷 신문이나 성당 주보 등에 글을 올려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포지셔닝하는 것을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세우고 있다.

 

끝으로 논문이나 평론 분야의 공모전에 응모하는 것 또한 계획하고 있는데, 이 또한 수상할 경우 1인 기업가로서는 호응 마케팅과 연결될 수 있는 아주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마케팅 전략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장인 타조 마지막 사례는 최성우님의 경우로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 개인적 시간을 활용하여 목공예 작품을 만들고 판매까지 진행하며, 직장인 타조가 1인 기업가로서 독립하기 위해 걸어야 하는 전형적인 샘플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회사를 다니고 작품을 만들기도 바쁜 그가 활용하는 현재의 마케팅 전략은 무엇이며, 향후 계획은 어떠할까?

 

절대적으로 시간의 부족을 호소하는 그로서는 사실 블로그나 소셜미디어의 파급 효과를 잘 알지만 현재로선 거기에까지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런 그가 차선책으로 선택한 마케팅 전략은 다름아닌 채널 마케팅. 개인 블로그를 오픈하여 자신이 직접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컨텐츠를 관리할 수는 없지만, 보다 커다란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어 그 커뮤니티안에서 자신을 알리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목공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펴보는 그에게 채널 마케팅은 현재로서 가장 효과적이고 핵심적인 마케팅 전략 중의 하나이다.

 

다음으로 그가 계획하는 것이 역시 개인 블로그이다. 그러나 그가 블로그를 시작한다면 아마도 무한한 온라인 세상에서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는 것이 이미 채널 마케팅을 통해 소수지만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있기에 블로그 오픈 초기 이들의 네트워크가 입소문의 진원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번째 마케팅 전략은 타조들 중 유일한 마케팅 전략으로서 봉사 활동을 손꼽았다.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먼저 기부함으로 세상과의 다리를 만들고 싶다는 바램으로서,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적극적이지 못했던 나눔을 1인 기업가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성급한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긍정적인 홍보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인맥 형성에 있어서, 가구를 구매하는 고객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과의 모임을 주선하고 싶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목공예 혹은 가구란 것은 스토리를 담고 있는 물품인만큼 구매자 한 사람이 아닌 그것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속깊은 인맥을 형성하고 싶다는 바램은 어쩐지 장기적인 안목의 마케팅 전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 다섯 명의 직장인 타조들의 현재 위치 분석과 그들이 꿈꾸는 미래로 향하는 마케팅 로드 맵을 살펴 보았다. 위 사례들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에 따라 추구하는 마케팅 전략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1인 기업가들에게 전형적인 마케팅 전략을 결론짓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결론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사례를 분석, 종합해보면 아무래도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마케팅 전략은 온라인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장해가는 전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아직까지 직장에 메여있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직장인들의 경우는, 같은 온라인 마케팅 전략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블로그보다는 채널 마케팅을 먼저 시도하는 것은 제한된 시간에 자신을 알리기 시작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겐 효과적인 첫 번째 단계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IP *.98.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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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8 20:19:28 *.98.16.15
말씀 여쭙겠습니다^^

1. 원고를 한데 모으라는 지침 아래, 현재까지의 4장 원고 여기에 파일로 첨부합니다.
담주에 최종적으로 본문이 끝나면 PM님께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2. 이상으로 직장인 하이에나에서 표범으로/ 직장인 타조에서 표범으로 입니다.
본문 작업이란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지만, 일단 쓰는 것이 중요함으로 부족한 원고 올립니다..

다음주엔 비슷한 맥락으로 프리랜서 하이에나에서 표범으로 & 프리랜서 타조에서 표범으로를 쓸 계획입니다.
그전에 의견주시면 최대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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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io
2011.05.20 07:11:30 *.202.169.223
죽 읽어 보니 재밌습니당...^^
어제는 우리 호랑이 작업에 관심을 보이는 출판사 관계자도 우연찮게 만났는데 말이죠.
하반기에는 증말 뭔가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호랑이 팀원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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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1.05.21 10:33:02 *.98.16.15
넵! PM님도 힘내셔서 홧팅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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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비
2011.05.20 14:00:51 *.179.246.28
잘 읽었습니다^^
정리하느라 고생하셨어요ㅎㅎ 그래도 재미있어 하면서 하신 흔적이 ㅋㅋㅋ
메일 또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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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1.05.21 10:34:10 *.98.16.15
웅비님~ 방가요. 잘 지내시죠? ^^
ㅋㅋ 역쉬 작가의 예리한 눈은 피할수가 엄네용.
독자분들이 잼있어하셔야 하는데, 정리하는 제가 즐거웠슴당. 덕분임당~ ㅎㅎ
저도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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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1.05.23 00:15:24 *.108.80.74
수희향 !  긴 글 쓰느라 너무 수고 많았어요.

열심히 글 쓰고 있는데 잘 읽었다는 표시라도 하려고 꼼꼼하게 읽었는데도
무슨 말을 해야할 지 감이 안 잡히는 거에요.
한참을 낑낑대다가
'쉽고 도움이 되는 책을 쓰자'는 본래의 목표를 떠올리니 두 어가지 할 말이 떠오르네요.

앞부분의, 피실험자 다섯 명에 대한 기본 사항을 도표화하면 어떨지요?
닉네임및 실명, 하는 일, 미래 위치, 주된 경로를 표 하나로 정리하면 훨씬 이해가 빠를듯해요.

요한님에게 컬럼과 강연요청이 들어오게 된 경로는 무엇인지,
최성우님의 채널마케팅은 구체적으로 어느 커뮤니티인지도 좀 더 자세하게 풀어주면 어떨지요.

실험케이스가 많으면 통계적인 가치가 있겠지만
그것이 아니니  스토리텔링 식으로  좀 더 사람이  드러나도 좋겠다 싶어요.
어떤 기질에서 어떤 경로가 결정되었다든지,
조금이라도 시도해 본 마케팅 중에 있었던 일화 같은 것이 부각되면
사례연구로서의 가치가 강화될 것 같아요.

물론 내 생각임다. ^^  참고가 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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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4 12:40:07 *.98.16.15
선배님 감사요!! ^^
선배님이야말로 긴 피드백 너무 수고많으셨어요. 감사감사요^^
말씀듣고보니, 저는 누가누구인지를 잘 아니 그러하지만, 읽는 분들은 그러실 것 같아요.
감안해서 담편은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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