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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26일 20시 33분 등록

<난중일기>를 읽으며 성웅 이순신이 아닌 인간 이순신을 만났다. 임진왜란에서 뛰어난 무공을 세운 희대의 영웅 이순신은 병약한 육체로 신음하며 한없이 번민하는 인간이었다. 그는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자식을 근심하는 아들이자 아버지였으며 인간을 증오하고 시대를 한탄하는 보통 사람이었다. 또한 간밤의 꿈을 해몽하고 점을 치면서 자신의 앞날을 가늠해 보려 애쓰는 나약한 인간이었다. 나는 그런 인간 이순신을 연민하게 되었다. 한없이 흔들리며 수많은 전투에 임하고 당쟁에 휘말려 등용과 파직을 반복하는 힘없는 인간 이순신의 고뇌가 가여웠다. 그래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어졌다.

 

새벽 3시쯤에 곽란이 일어났다. 차게 해서 그런가 하여 소주를 마셔 치료하려 했다가 그만 인사불성이 되어 거의 죽게 되었다. 토하기를 10여 차례나 하고 밤새도록 괴로워하였다. 정유년 팔월 스무 하루 일기 중에서

 

이순신은 끊임없이 병마에 시달리는 약한 인간이었다. 그가 원래 병약한 인간이었는지, 아니면 끝이 없는 전투와 외로운 진중 생활에 시달려 그리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잠을 잘 이루지 못했고 구토, 설사, 식은땀, 습열, 위염 등으로 고생했다. 계사년 오월 일기에는 아침 일찍 몸이 몹시 불편하여 온백원 네 알을 먹었다.’는 언급이 있다. 온백원은 배 속이 적취를 다스리는 위장약의 일종이라 한다. 일기 전반에 토사곽란, 구토, 설사로 고생했다는 언급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순신은 위장 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병신년 사월 일기 중에는 습열 때문에 침을 20여 군데나 맞았다. 속에서 마치 신열이 난 것처럼 가슴 속이 답답하고 괴로워서 하루 내내 방에 들어앉아 나가지 않았다.’고 쓰여있다. 아산에서 자란 이순신이 바닷가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습한 기운으로 인해 열병을 얻은 듯싶다. 갑오년 삼월엔 전염병에 걸려 근 한 달간 고생한 흔적도 보인다. 그의 일기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표현은 몸이 불편하였다.’가 아닐까 싶다. 병약한 육체를 이끌고 자신의 고단한 인생을 살아간 그의 힘겨움이 느껴진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 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      한산도 제승당 수루에 걸려 있는 이순신의 한시

 

강인한 육체와 빈틈없는 정신의 갑옷을 입고 전장을 누비는 무장 이순신에 대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그는 흔들리며 번민하는 고독한 인간의 전형이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는 중년의 사내는 밤만 되면 수루에 올라 생각에 잠겼다. 계사년 칠월의 일기에는 오늘 밤 달빛이 맑고 밝아서 티끌 하나 일지 않네. 물과 하늘이 한 빛이 되어 서늘한 바람이 선득 불어 온다. 뱃머리에 홀로 앉아 있으니 온갖 근심이 가슴을 치는구나.’라고 적혀있다. 하늘과 바다에 마주보며 달이 떠 있는데 뱃머리에 홀로 앉은 초로의 남자의 수염이 서늘한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가? 그의 생각은 만갈래 갈라지고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은 새벽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는 어떤 근심을 내려 놓지 못하고 있었을까? 적의 외침으로 힘없이 허물어져가는 나라에 대한 걱정과 늙은 어머니와 어린 자식들에 대한 걱정도 있었겠지만, 나는 그가 실존적 고뇌를 가진 인간으로서의 근심을 놓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갑오년 오월의 일기에는 이런 표현이 보인다. ‘하루 내내 빈 정자에 혼자 앉아 있었더니 온갖 생각이 가슴을 치고 머릿속이 매우 어지러웠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 것! 가슴이 막혀 취한 듯, 꿈꾸는 듯, 바보가 된 듯, 미친 듯하였다.’ 그는 무엇 때문에 이토록 괴로워했을까?

 

원 수사가 거짓 내용으로 공문을 돌려 대군을 동요하게 하였다. 진중에서도 속임을 쓰는 것이 이럴 정도이니 그 흉악스러움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 계사년 오월 스무 하루 일기 중에서

 

이순신은 휘하의 장수를 못마땅해하고 그 잘못을 일기에 꼼꼼히 기록하는 소심한 인간이었다. 아마도 원균은 난중일기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가소로운 인간일 것이다. 임진년부터 시작해 원균이 정유년 칠천량해전에서 전사하기까지, 그의 일기에 원균은 탐욕스럽고 음흉하고 해괴하고 가증스러운 인간으로 등장한다. 이순신과 원균의 이러한 관계는 선조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갑오년 유월의 일기에는 이런 대목이 등장한다. ‘저녁에 겸사복이 왕의 분부를 가지고 왔다. 그 글 가운데 수군 여러 장수와 경상도의 장수가 서로 화목하지 못하니, 이제 예전의 나쁜 습관을 모두 바꾸라.”는 말씀이 있었다. 통탄스럽기 짝이 없다. 이는 원균이 취하여 망발을 부렸기 때문이었다.’ 그 내용을 가늠해 보면 원균과 이순신을 포함한 다른 장수들간의 사이가 그리 좋지 못했음이 보인다. 하지만 성웅으로 추앙 받는 이순신이라면 넓은 아량으로 원균 또한 포용했으리란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 배경을 살펴보니, 원균의 성정에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이순신보다 나이와 경력이 많은 원균이 계사년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자 그 휘하에서 지휘를 받게 되면서 더욱 갈등이 심해지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마음이 맞지 않는 자와 함께 일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은 큰 어려움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고 인간 이순신 또한 그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것 같다.

 

새벽에 촛불을 밝히고 홀로 앉아 왜적을 칠 일이 길한지 점을 쳤다. 첫 점은 ‘활이 화살을 얻는 것과 같다’는 것이었고, 다시 점을 치니 ‘산이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다’는 것이었다. - 갑오년 구월 스무 여드레 일기 중에서

 

이순신은 손자의 모공편 3의 내용을 인용해 다음과 같음 말을 남긴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 번 싸움에 백 번 이기고, 나를 알고 적을 모르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질 것이다. 나를 모르고 적도 모르면 매번 싸울 때마다 반드시 피할 것이다. 이는 만고의 변함없는 이론이다.’ 나와 적을 연구해 백전백승을 이루는 장수가 점에 의지해 승리를 가늠하려 했다니 놀랍지 않은가? <난중일기>에는 점에 관한 이야기가 모두 17회 등장한다. 이순신 본인이 점을 친 경우가 14회 이고 맹인 점술가 임춘경이 이순신에 대해 점을 친 경우가 2, 신홍수가 원균의 주역점을 본 경우가 1회이다. 이순신이 쳤다는 척자점이란 무엇일까? <이순신, 꿈속을 걸어나오다>의 저자 박종평의 견해에 의하면 척자점은 네 면에 각 1, 2, 3, 4를 새긴 하나의 나무 막대인 윤목을 던져 괘를 만들고 괘를 찾아 길흉을 확인하는 것이다. 병신년 일월의 일기에는 왜적이 다시 나타날지 걱정하며 친 점의 결과에 대한 언급이 보인다. ‘이른 아침에 적이 다시 나올지를 점쳤더니 수레에 바퀴가 없는 것과 같다는 괘가 나왔다. 다시 점쳤더니, ‘군왕을 만나 본 것과 같다는 괘가 나와 모두 길한 괘라고 기뻐했다.’ 전쟁의 소강상태인 한 해를 보내고 이순신은 신년에 점을 쳤다. 그도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하고 초조한 한 인간일 따름이었다.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이치에 마땅한데, 네가 죽고 내가 살았으니 어쩌다 이처럼 이치에 어긋났는가? 천지가 깜깜하고 해조차도 빛이 변했구나. 슬프다, 내 아들아!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갔느냐! 영리하기가 보통을 넘어섰기에 하늘이 이 세상에 머물게 하지 않은 것이냐! 내가 지은 죄 때문에 화가 네 몸에 미친 것이냐! 내 이제 세상에서 누구에게 의지할 것이냐! 너를 따라 죽어서 지하에서 같이 지내고 같이 울고 싶지만 네 형, 네 누이, 네 어머니가 의지할 곳이 없으므로 아직은 참고 목숨을 이을 수 밖에 없구나! 마음은 죽고 껍데기만 남은 채 울부짖을 따름이다. 하룻밤 지내기가 한 해를 지내는 것 같구나. 정유년 시월 열 나흘, 아들 면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를 받은 날 일기 중에서

 

<난중일기>에서 가장 애절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애끊는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음은 죽고 껍데기만 남은 채 울부짖는 아비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자신을 닮아 영리하고 용맹해 특히 귀여워했던 막내 아들을 잃고 이순신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자신이 전장에서 거둔 수많은 목숨들의 원한으로 그 아들이 화를 입었다고 자책하지는 않았을까? 하룻밤을 한 해 같이 보내며 그는 어떤 생각에 잠겨 있었을까? 이에 더해 그는 그 해 십이월 선조로부터 권도를 좇아 나라를 구하라는 분부를 받게 된다. 권도란 상제가 고기를 안 먹고 나물 반찬만 먹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이순신은 아들을 잃은 슬픔에 전쟁 중에도 육식을 삼가고 소찬만 먹었다. 선조는 전쟁에 나가 용감하려면 소찬이나 먹어 기력이 떨어진 자로서는 능히 하지 못하는 일이라며 친히 고기를 내려준다. 김훈의 장편소설 <칼의 노래>에는 이순신이 억지로 고기를 먹는 장면이 구구절절히 묘사되어 있다. 용맹을 위해 고기를 씹어야 하는 그 마음이 오죽했을까? 그 날의 일기 말미에는 비통하고 비통하였다라는 표현이 들어있다. 영웅이기에 앞서 인간이고 아버지였던 이순신의 비통한 마음이 헤아려진다.

 

<난중일기>를 읽으며 나도 앓았다. 끝없는 잠 속으로 빠져드는가 하면 밤늦게 자리에 누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다. 생각이 천갈래 만갈래로 갈라져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수루에 홀로 앉아 근심하는 그의 모습이 눈 앞에 어른거렸고 나의 실존적 고뇌가 나에게 엄습해왔다. 그처럼 나도 점을 쳐보았다. 책장을 넘겨 나오는 숫자로 점을 쳐보니 매가 발톱이 없는 것과 같다란 점괘가 나왔다. 그 풀이를 살펴보니 좋은 매가 날카로운 발톱이 없으니, 먹잇감을 보아도 잡을 수가 없다. 산 아래 광활한 땅에서는 꿩과 토끼들이 산으로 도망가는구나. 노력해도 어려운 일은 안 된다. 더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괘다. 지금 아무리 힘이 세고, 잘 나가더라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힘이 없다. 내가 힘들게 뛰어다닐수록 다른 사람에게 도움만 될 뿐이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가라고 쓰여 있다.

 

그래, 아직 때가 아니구나. 더 준비해야 하는구나. 넘어진 김에 쉬어 가야 하는 때이구나 싶다. 나의 조바심을 다스리며 책장을 덮는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순신이 나에게 주는 가르침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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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2011.06.27 00:23:03 *.23.188.173
난 이순신 장군이 원균 욕 써놓을 때마다 빵빵 터졌잖아.
너무 웃겼거든요. 그런 위인이 뒷담화를 그리 해 놓았다는게 말이예요.
그래 난중일기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었던 듯 해요.
하지만 인간적인 이순신이 위인이 된 것이겠자요.
언냐도 화이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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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경
2011.06.27 16:12:29 *.35.19.58
난 충무공이 맨날 아프다고 써 놓아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었지.
충무공이 골골하면서 할꺼 다 했듯 나도 요즘 그러고 있다.
그러면서 사는거지 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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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7 12:09:57 *.111.51.110
이순신 장군이 누님의 남성성를 건드린 듯이 느껴져요.
누님 안의 강하지만 고뇌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인간적인 사람이 매력적이지요~^^

근데 누님의 강한 책임감은 어디서 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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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경
2011.06.27 16:14:10 *.35.19.58
아, 그럼 이순신 장군님이 나의 아니무스를 건드린 것이여?
내가 강해보여도 마음이 엄청 여리다. (안 믿냐? ㅋㅋ)

음.. 내 책임감은 글쎄 장녀 컴플렉스의 소산일 수도 있겠고,
맡은 일을 해낸 후 느끼는 성취감에 중독되었기때문일 수도 있겠고,
아니, 그냥 매우 고지식해서 그런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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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06.27 14:10:22 *.219.84.74
나도 저번주 이순신을 잠깐 생각했었다.
그는 끊임없이 번민하였지만 그것 안에 그 무엇도 침해할 수 없는 심지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심지는 융이 말하는 무의식의 탐구처럼, 괴테가 '자신의 형성과정'을 기록으로 남긴 것 처럼.
그런 자신만의 자기완성이라는 심지가 있구나 라는 생각.

나에게 지금 심지는 무엇일까. 그 심지는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데.
아직 심지가 여물어 지지 않아서 사소한 흔들림에도 마음은 풍파를 겪는다.
너의 실존적 고민이 나에게 똑같이 깃들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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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경
2011.06.27 16:15:37 *.35.19.58
내가 보기엔 오라버니 심지도 만만치 않아요.
자신의 꿈을 좇으며 가족을 부양하는 일은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죠.
좀 더 버텨봅시다.
열정의 지옥을 지나면 보이는것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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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2011.06.27 17:28:29 *.142.255.23
언니.. 이순신아저씨 얘기하는데.. 난 또 왜 유재동이 생각나는거냐며...ㅋㅋㅋ..
언니가 점을 쳤다는 대목에서 또 한번 빵 터졌음... ㅋㅋ.. 언니의 개그본능은.. 글에서도 여전히..
나도 이런 심각한 얘기를 하면서도 유쾌하고 얘기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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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8 15:39:37 *.124.233.1
매일 전쟁터 같은 회사에서
권모술수를 부리고, 서로를 견재하고 억압하는
사람들의 어두운 그림자를 볼 때
명치 끝이 콕콕 찌르듯 아프고, 가슴이 꽉 막히고, 울렁여 
심지어는 토하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시대는 다르지만
그것이 자의이든 타의이든
견디기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힘겨운 모습이 느껴질 때
이순신 장군의 고뇌를 떠올렸어요.
그러니 견딜만 하데요.
누나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난중일기>는
하나의 거울이 되어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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