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연구원의

변화경영연구소의

  • 효우
  • 조회 수 177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9년 8월 22일 16시 08분 등록




  유독 올해, 뜨거운 불볕 더위의 피서를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물을 참 좋아했던 저는 그동안 물을 보며 수없이 많은 위로를 받곤 했습니다.  느닷없이 찾아간 동해에서 큰물이 흘러가는 모양새를 바라보노라면 저도 미처 모르던 마음 한구석 응어리가 헤헤 풀리는 듯 편안해지곤 했지요.


 또한 수영도 못하면서 물만 보면 친근하게 느껴져 그 너른 품에 안겨 놀기를 주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들며 그렇게 즐기던 물은 어느덧  멀리서 바라보는 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속에서의 호흡이 어려우면서 오랜 시간 잠수하기에는 체력에 무리가 있었던 거지요. 그럼에도 또 막상 수영을 배우러 가는 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 여름, 저는휴가에 바닷가에 숙소를 예약하고 기필코 물에서 오래 놀아보고 말리라는 바람을 가지고 떠나왔습니다. 그러므로 도착하자마자 제가 시작한 건 물에 오래 떠 있는 연습이었고 5일이 지나 돌아가는 오늘, 저는 세 시간을 물에서 놀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수영을 능숙하게 하게 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물놀이를 하며 숨을 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비결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물을 믿지 못할수록 몸은 자주 가라앉았고, 기본을 지키지 않을수록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된다는 거, 물에 완전히 몸을 맡길 수록 물이 몸을 보호해 준다는 걸 알게 된 것이지요.


오늘 저는 한 번도 균형을 잃지 않고 배영 비슷한 걸 하며 마음껏 물을 즐겼습니다. 이제 어떤 방향으로 팔을 저어야 원하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는 것도 습득했습니다.


 두려움이 사라진 물에 누워서 바라보는 더 없이 푸른 하늘, 다람쥐가 오르 내리는 나뭇가지를 찬찬히 살펴 보는 시간은 참으로 평안합니다. 아마도 이시간을 빛깔로 표현 한다면 그마저도 에메랄드빛 물빛깔이겠지요.


오랜 바람이던 두려움 없는 물놀이를 경험했으니 내년부터 저는 더 자주 물을 만나려 하겠지요

 

돌아가면 당장 산더미 같은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일속에 몸을 맡기고 시간의 노를 저어 보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지는 에메랄드빛 사람들과 조우하면서요.


  어떤 일을 시작할 때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터널처럼 우리를 가로 막는 두려움. 그럼에도 그 문턱을 넘어 두려움이 자연스러움으로 이완될 때까지 열심히 두려움과 친화하는 거, 그때 비로소 우리는 존재의 기쁨을 느끼게 되는 거 아닐까요

  이번 여름 휴가를 통해 경험한 두려움과 친해 지는 놀이, 여러분께 안부와 함께 전합니다. 



 8월 27일에 광화문 교보에서 열리는  '스타벅스에서 철학 한 잔'  8인의 저자 강연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스타벅스에서 철학 한 잔'  2쇄 출간 기념으로  열리는 광화문 저자 강연회에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참여비는 무료이나 미리 접수 해 주시면 굿즈와 물을  준비하는 수량 파악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한  스타벅스에서 철학 한 잔, 도서.  현장 구매시 만원, 구입 가능 입니다.  이번 장에서 많은 분들 만나 뵐 수 있으면 반갑고 기쁘겠습니다.   https://onoffmix.com/event/190377    참가신청


최종수정_20190823_111749618.jpg 최종수정_20190823_111749618.jpg






  

   

 

IP *.129.58.195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6 내 속의 두 모습(5기 장성우) 차칸양 2020.08.18 678
675 마법이 사라진 '인생의 사막'에서(6기 박경숙) 차칸양 2020.08.24 685
674 아저씨, 힘들다...(10기 강종희) 차칸양 2020.08.03 725
673 저렴하게 인생을 즐기는 법(2기 한명석) 차칸양 2020.08.11 758
672 엔딩노트, 당신의 정말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4기 차칸... 차칸양 2020.09.02 808
671 잘 하고 싶은 것과 잘 하는 것의 차이(5기 김성렬) 차칸양 2020.07.14 813
670 여행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4기 오현정) 차칸양 2020.07.21 835
669 정예서/ 머무름의 기쁨 효우 2018.04.25 876
668 디톡스 다이어리 4 - 히말라야 트레킹 김미영 2017.05.02 913
667 디톡스 다이어리 11 - 아주 특별한 선물, 투표 김미영 2017.05.09 919
666 꿀처럼 달다, 달달한 인생(6기 최우성) [2] 차칸양 2018.03.13 936
665 디톡스 다이어리 9 - 사랑하는가? 김미영 2017.05.07 939
664 일상이 짜증난다면, 불만기록부를 써 보세요(2기 강미영) [3] 차칸양 2018.04.27 941
663 정예서/우리가 투표를 행사해야 하는 이유 효우 2020.04.15 941
662 정예서/ 작업복으로 찾아온 변곡점 효우 2018.01.24 942
661 디톡스 다이어리 13 - 샤브루베시 김미영 2017.05.11 943
660 디톡스 다이어리 15 - 시끄러운 비가 까맣다 김미영 2017.05.13 943
659 꽃보다 아름다워 질 사람들에게(3기 이희석) file [1] 차칸양 2018.04.14 943
658 600억과 재혼의 조건(10기 왕참치) 차칸양 2018.06.08 943
657 디톡스 다이어리 14 - 라마호텔 김미영 2017.05.12 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