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우
- 조회 수 2725
- 댓글 수 1
- 추천 수 0
편지가 늦었습니다.
"침묵하고 싶지만 꼭 말을 해야 한다면 이런 걸세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산다는 것. 곧 생명을 주고 새롭게 하고 회복하고 보존하는 것. 불꽃처럼 일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선하게 쓸모 있게, 무언가에 도움이 되는 것. 예컨데 불을 피우거나, 아이에게 빵 한 조각과 버터를 주거나, 고통 받는 사람에게 물 한 잔을 건네주는 것이라네."
하느님의 구두/ 클리프 에즈워드 중에서
이 구절은 지난 토요일, 어떤 기념식과 한 단계의 매듭을 짓는 수료식, 출간 기념회가 있던
자리에서 제가 내내 떠올린 말이었습니다.
초감정이고 성취지향이던 제가 그걸 알게 된 아름다운 이들과 천천히 함께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편지를 읽는 그대, 그대가 지금 어떤 상태이든 누군가에게 빵 한 조각, 물 한 잔을 건네 줄 수 있는 순간,
불꽃처럼 오래 달릴 에너지들이 모인다는 거. 그게 선한 기쁨이 된다는 거,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침내 떠나지 않으면 안 될만큼 숨이 턱에 찼을 때 떠나온 이곳은 푸르고 뜨거운 여름 날씨의 전형입니다.
바다를 오래 바라보며 숨고르기 중인 예서.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13기 모집 공지 링크
http://cafe.naver.com/east47/18645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예서/ 선한 기쁨 [1] | 효우 | 2013.07.11 | 2725 |
495 |
예서/ 어버이 아니계신 그대 ![]() | 효우 | 2014.05.14 | 2728 |
494 | 예서/ 행복이 무엇인지 | 효우 | 2014.01.29 | 2731 |
493 | 치어리더의 역할 [2] | 효우 | 2013.06.12 | 2733 |
492 | 이사 [6] | 김미영 | 2013.10.31 | 2736 |
491 | 예서/청마(靑馬)처럼 늠름하게 | 효우 | 2014.01.01 | 2736 |
490 |
토크 No.38 – 마음 속 실타래를 가진 사람들 ![]() | 재키제동 | 2014.02.10 | 2740 |
489 |
[자작시] 예순 여덟 우리 엄마 ![]() | 재키제동 | 2014.03.17 | 2740 |
488 | 정예서/ 그대안의 베이스 캠프 | 효우 | 2014.11.05 | 2741 |
487 | 예서/ 걱정하는 당신에게 | 효우 | 2014.10.15 | 2747 |
486 | 정예서/ 관리된 감정 | 효우 | 2014.12.24 | 2747 |
485 | 예서/달보다 별 같은 사람 | 효우 | 2014.02.05 | 2750 |
484 | 다시 시작할까요? [12] | 김미영 | 2013.07.11 | 2752 |
483 |
예서/ 성장의 키워드 ![]() | 효우 | 2014.04.02 | 2756 |
482 | 예서 / 카르페 디엠 [ carpe diem ] | 효우 | 2014.01.08 | 2759 |
481 |
모자란 그대, 신화의 힘/캠벨이 ![]() | 효우 | 2013.06.05 | 2760 |
480 |
마지막 편지 ![]() | 효우 | 2013.09.11 | 2760 |
479 | 예서/그리운 봉하의 꿈 | 효우 | 2014.10.08 | 2760 |
478 | 달콤한 휴가 [4] [1] | 김미영 | 2013.03.21 | 2761 |
477 |
예서/1인기업가의 삶, 나의 노래 ![]() | 효우 | 2014.06.11 | 27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