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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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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일 08시 20분 등록

 
 


 관계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 불편함 때문에 학교나 직장, 하물며 때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조차도  주저된다는 분들.

 

‘관계’를 사전적으로는 ‘빗장 관 (關) 걸릴계( 係)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 으로, 사전에서는 2개 이상의 항(대상)에 관한 술어(述語)를 n(n=2,3,4,…)항 술어 또는 n항 관계어라고 할 때, 이 항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기호논리학(記號論理學) 용어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6년전 50페이지의 개인사를 쓰며 ' 관계' 라는 말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사를 쓰는 과정 중에 과거를 돌아보니 저를 아프게 했던 이유중 두 가지를 분류할 수 있었습니다. 제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외부적 환경으로 온 부모님과의 이별 등이 그 하나였다면, 내적 요인으로는 ‘관계’였습니다.


가정을 처음 이루고 저는 관계맺기에 극심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평화주의자인 저는 가능하면, 가족 안에서도 할 일은 하되 더 조용히 지내고자 했습니다.

 

조셉캠벨의 신화의 힘. P.364~365.
'그러나 결혼은 결혼입니다. 결혼은 사랑 놀음이 아니에요. 사랑 놀음에서는 문제가 전혀 다릅니다. 결혼은 우리가 참가하는 엄연한 약속입니다. 우리의 결혼 상대는 글자 그대로 우리의 잃어버렸던 반쪽입니다.  이렇게 두 개의 반쪽이 모임으로써 하나가 되는 것, 이게 결혼입니다. 그러나 사랑 놀음은 그게 아니지요. 사랑 놀음은 쾌락을 겨냥한 관계입니다. 쾌락이 끝나면 사랑 놀음도 끝납니다. 그러나 결혼은 평생의 약속입니다.
평생의 약속이니까 우리 삶의 가장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지요. 만약에 결혼을 하고도 그 결혼을 가장 큰 관심사로
치지 않는 사람은 결혼한 사람이 아니지요……. 어떤 시련이나 고통이 따르더라도 진심을 다하는 것. 이러한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는 속이지 않는 태도, 약점을 따지지 않는 태도……. 그러나 음유시인 전통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이었어요 ……. 이런 걸 성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중략- 가령 ‘내’가 아내에게 헌신한다면 그것은 아내라고 하는 여성에게 헌신하는 게 아닙니다. ‘나’와 아내가 이루고 있는 관계에 헌신하는 거죠. 상대에 대한 미운 감정의 노출? 이건 번지수가 틀린 거예요. 인생은 관계 속에 들어 있어요. 우리의 인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 역시 이런 관계 안에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 관계가 바로 결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신화학자를 만나 결혼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자 일터와 사회 안에 놓인 저의 관계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협소한, 관계망이라고도 할 수 없는 꼴이었습니다. 내향적이었던 제가 하나의 관계가 불편해지며 다른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던것이지요. 그럼에도 저는 자유했으며 더 이상의 관계망은 필요치 않다고 여기며 지내왔던 것입니다.

일터에서는 필요한만큼의 친화력을 어쩔 수 없이 발휘하지만, 일이 끝남과 동시에관계자외 출입금지 팻말을 내거는 저는 '섬' 같은 사람이었습니다.때문에 오해의 소지도 있었고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태도를 가진 불편한 사람이었습니다. 아직도 그런 태도가 무의식중에 불쑥 고개를 내밀때도 있지만, '관계'를 이해한 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즐거운 관계들도 형성되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시인의 <섬>이 떠오릅니다.

스스로도 알지 못한 채 내 걸었을지도 모를'관계자외 출입금지' 팻말.그대. 사람들이 그대에게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것을 거두어 사람들이 그대에게 편히 다가갈 수 있도록. 관계속에서 부딪히며 파생될 진실이 두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대는 관계속에서 더 많은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정예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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