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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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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6일 09시 04분 등록

습상원야(習相遠也)

 
 


   몇년전 인문의 숲을  공부했던 제자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동기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던 그녀는 동기들 간에 그토록

 친밀했는데 이제는 가끔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어려워졌다고 했습니다.  
백일을 같은 주제로 함께 글을 쓴 동기들의 유대감은 실로 깊어지고 매기수마다  서로를 지켜보며 오래도록 함께 갈 것이라고

수료식장에서 다짐 합니다. 그런데 계속 함께 공부하지 못하는 동기들과는 사실상  그 다짐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찍이 이 같은 상황을 공자는 '성상근야. 습상원야'(性相近也, 習相遠也) 사람들 본성은 서로 닮아 있으나 습관이

서로를 달라지게 한다고 정리 했습니다.  일상에 떠밀려 함께 공부하지 않는, 같은 습관을 나누지 않는 이상 서로는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친목이 아닌 도반이 되려면 같은 습관, 즉 함께 공부해 조금씩이라도 성장해야 하는 것이지요.
혹시 이 가을 그대가 쓸쓸함을 느끼신다면 좋은 습관을 나눌 수 있는 도반들을 만나 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그 대상은 가족, 누구라도 좋겠지요.  무릎을 맞대고 일관된 시간에 함께 책 한 줄이라도 공독할 수 있다면 그대는

이미 생의 도반을 맞게 된 것이 아닐런지요.




정예서의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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