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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里仁第四(이인제사) -18
子曰: "事父母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자왈 사부모기간 견지부종 우경불위 노이불원’
위의 구절은 논어 (里仁)이인에 수록된 것으로 다음과 같은 뜻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부모를 섬길 때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은근히 간할 것이니, 부모의 뜻이 자기의 말에 따르지 않는 것을 보고도 여전히 공경하여 어기지 아니하며, 수고로워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상담 중, 내담자의 관계를 돌아보며 대화의 패턴을 살펴보게 됩니다. 이때 내담자분들이 힘들어 하는 요소중 하나가 부모님이나 상사와 합리적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답답함입니다.
윗분들과 갈등 상황에 놓여 있을 때, 특히 어른이 잘 못을 지적하면 대부분 ‘내가 생각하고 행동한 최선’ 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하고 싶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대부분 어른을 공경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괘씸죄에 걸려 제대로 전달되지 못합니다.
그대가 어른이나 상사와 합리적 소통을 원한다면 ‘내 생각 내 상황을 설명하기전에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들어 드리고 수긍해 드려야 그분들이 보시기에 하극상이 아닌 어른으로 예우 받았다는 생각이 들며 진정한 어른역할을 하고 싶게 됩니다.
어른을 존중하는 대화는 무엇보다 그분들이 살아온 세월을 존중하고 싶다는 의사소통의 열쇠가 되어 주겠지요.
지금 어른들과 소통이 되지 않아 불편한 그대도 기실, 그대가 살아오며 정립된 그대의 생각이 존중되지 않아 불편한 것이 아닌지요.
소통이 되면 그대를 도와 줄 수 있는 멘토분도 역시 그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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