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연구원의

변화경영연구소의

  • 효우
  • 조회 수 363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3년 5월 29일 13시 57분 등록

 

 

     

  모든 영웅이여, 미궁으로 들어서라.

 '나를 지나면 슬픔의 도시로 가는 길

나를 지나면 영원한 슬픔에 이르는 길

나를 지나면 길 잃은 무리속으로 들어 가는 길'

-단테의 신곡 중 [신곡] 중 지옥 문에 쓰여 있는 글귀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결코 잊지 마라

희미한 소명의 미궁과 같으니

어두운 내면을 통하지 않고는 내가 없으니

두려우리라 생각한 곳에서 나를 발견하고

죽으리라 생각한 곳에서 살게 되리라.

 

<구본형의 그리스 인 이야기 중에서>

 

때때로 우리 앞에 펼쳐지는 삶이 미궁처럼 느껴집니다. 그렇더라도 두려워 말고 기꺼이 미궁으로 들어서는 거,

단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 컴컴한 어둠 속에서도 분명히 우리를 인도해 줄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놓치 않는 거. 그것이 결국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되겠지요.

 

또 혹여 아리아드네가 기어이  돌아서 가는 테세우스의 등을 봐야 했던 과정과 같을지라도 

 종내는 신, 디오니소스에 이르게 되는 과정이라는 걸 기억해야겠지요.

  테세우스에게 불을 밝혀준 아리아드네, 그에게 버림 받음으로써 디오니소스를 만나 사랑하게 된 아리아드네. 

  미궁이라고 생각되어 두려웠던  것이 희망의 궁이 되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될 수 있으니 아이러니하고 흥미롭습니다. 

몹시 흐린날,  '나를 지나고 무리를 지나쳐 그대의 궁에 닿을 수 있는 아리아드네 실타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지나시면 좋겠습니다.

 

 

 

  

IP *.142.47.62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 무라카미 ... file [4] 정재엽 2013.06.25 3721
175 보험 컨설턴트를 위한 변명 (by 박중환) [1] 최코치 2012.07.11 3725
174 드디어 방송을 타다 - 송창용 옹박 2012.02.15 3731
173 고마워요 내 사랑 (by 김미영) 승완 2012.12.10 3744
172 말바위로 가는 숲길에서 승완 2012.04.09 3747
171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서 (by 신진철) 은주 2012.08.12 3750
170 깊이 들어가 얕게 나온다 [1] 옹박 2013.03.25 3754
169 저렴하게 인생을 즐기는 법(2기 한명석) 차칸양 2020.08.11 3757
168 나, 연구원 하면서 이렇게 바뀌었다 (by 신아인) [1] 희산 2012.03.16 3762
167 소명의 발견 최코치 2012.03.22 3764
166 출근길의 짧은 생각 경빈 2012.03.27 3765
165 정예서/ 토끼와 잠수함/ 아이 엠 어 마케터 효우 2015.03.04 3765
164 하늘은 네 머리 위에만 있는 게 아니야 file [1] 경빈 2012.02.28 3766
163 파우스트와의 거래 – 어느 화가의 이야기 최코치 2012.03.01 3774
162 은빛 파도의 기억 - 김도윤 옹박 2012.04.04 3784
161 You do something to me (by 박미옥) [2] 은주 2012.02.04 3789
160 거위의 꿈 - 최영훈 옹박 2012.02.01 3806
159 무지개는 일곱 색깔이 아닌데 옹박 2013.01.07 3815
158 잘 하고 싶은 것과 잘 하는 것의 차이(5기 김성렬) 차칸양 2020.07.14 3815
157 조마이 섬 이야기 진철 2014.12.19 3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