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연구원의

변화경영연구소의

  • 효우
  • 조회 수 185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6년 11월 30일 11시 35분 등록

  연구원들이 집필 여행에서 모두 돌아가고 난후 비로소 홀로 된 제주도. 이곳에 오면 출근하다시피 찾는 장소에 앉아 있는, 끝없이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이런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온화한 날씨 덕에 창밖에는 여행자들이 느린 시간을 걷고, 눈길이 머무는 어디든 인상적인 풍경이 됩니다.  


 부재중 전화가 여러 번 걸려 온 후 받게 된 제자의 목소리는 잠시 길을 잃어 우울한 목소리였습니다.
짧지 않은 통화 끝에 그에게 마지막으로 제가 전한 말은 ‘귀한 그대가 무엇을 하건 귀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는, 즉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젊은 날,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방황했던 경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이들은 극히 적을 것입니다.
치열하게 정해진 길을 가다 잠시 우리안의 욕구가 일탈을 유혹하거든, 특히 그것이 건강하지 않은, 치명적인 상흔으로 남을 거 같다면 그 유혹이 아무리 달콤하더라도 물어봐야 합니다.


  아무리 그 유혹이 현재 상황의 결핍으로 인한 충족 욕구라 하더라도 ' 나는 지금 있어야 할 곳에 있으려 하는가' 또한 모든 사람에게 감출 수 있어도 스스로만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행로, 즉 내 역사로 인해 내내 부끄러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겠지요.

그러나 이미 일어난 일이라면 바로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물어야 합니다. '나는 있어야 할 곳에 있는가라고 말입니다'
자각이 시작된 순간이야말로 되돌아 올 수 있는 시간이고 다시 걸어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경계가 없는 인간의 욕망, 그 경계를 가늠하고 지킬 수 있는 힘은 어떻게 강화해야 할까요. 오직 읽고 써 개안을 하는 것 뿐입니다. 또 건강한 종교생활도 길잡이가 되어 주겠지요.
대통령의 현 시국의 세 번째 담화문 발표가 있었습니다. 권력을 가졌으나 무지하다면 스스로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왜 귀한 곳에 힘을 써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것이야 말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귀한 힘, 그대는 어디에 쓰고 계신오늘 아침, 저의 기도도 그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약한 저를 있어야 할 곳에 있게

   해 주소서. 라는 오랜 제 안의 기도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externalFile.jpg




함께성장연구원 / 교육프로그램 안내

 자신을  관찰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 글쓰기. 함께 쓰는 글터, 치유와 코칭의 백일 쓰기.
28기 지원서를 받고 있습니다.  1기를 모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8년이 도래하며 28기가 되었습니다.
이프로그램을 통해 동기들과 함께 성장하며 서로를 가슴으로 품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7. 지원작성시 유의 사항
http://cafe.naver.com/east47/42356
자세한 사항은 위의 사이트를 링크하시어 공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사이트에 공지에 첨부된 파일을 다운 받아  지원서를  uebermensch35@daum.net 로 보내 주십시오.



IP *.66.47.254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6 600억과 재혼의 조건(10기 왕참치) 차칸양 2018.06.08 1891
595 디톡스 다이어리 17 - 포스트 디톡스 김미영 2017.05.15 1893
594 "다 잘 될거야. 하쿠나 마타타!"(3기 신종윤) [1] 차칸양 2018.03.28 1893
593 정예서/무의식 갑질 효우 2015.08.12 1894
592 정예서/생애 단 한 번쯤 효우 2016.10.05 1894
591 디톡스 다이어리 4 - 히말라야 트레킹 김미영 2017.05.02 1894
590 정예서/논어의 교육론 효우 2015.10.28 1895
589 정예서/ 그 청년 (仁遠乎哉) 효우 2015.10.07 1896
588 디톡스 다이어리 3 - 예뻐지기 김미영 2017.05.01 1898
587 디톡스 다이어리 18 - 랑탕마을 [2] 김미영 2017.05.16 1898
586 꿀처럼 달다, 달달한 인생(6기 최우성) [2] 차칸양 2018.03.13 1898
585 기회는 기회의 얼굴로 오지 않는다(4기 박중환) 차칸양 2018.05.25 1898
584 디톡스 다이어리 20 - 정양수 선생님께 [2] 김미영 2017.05.18 1899
583 정예서/고수와 허수 효우 2016.11.16 1904
582 정예서/새 대통령을 맞으며 [1] 효우 2017.05.10 1906
581 디톡스 다이어리 23 - 다시 디톡스 김미영 2017.05.22 1906
580 정예서/ 역할의 딜레마 효우 2015.07.08 1909
579 정예서/ 전직을 꿈꾸는 그대에게 효우 2017.04.26 1910
578 꽃보다 아름다워 질 사람들에게(3기 이희석) file [1] 차칸양 2018.04.14 1911
577 가치투자? 나는 "개뿔"이라고 생각한다(8기 이길수) 차칸양 2018.08.03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