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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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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30일 10시 41분 등록
며칠전 상담을 종료한 그가 처음 상담소를 방문했을 때 그는 극심한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직장근무 기간이 20 여년이 경과한 그는 임원으로의 승진도, 직장에서 더 이상의 미래를 기약하기도 불투명했습니다.  그는 이 시기의 남성이 겪는 ‘상승정지군’을  앓고 있었습니다.  

‘상승정지군’은 중년2기에 접어든 남성의 증후군으로 더 이상 하강할 일밖에 없다고 여겨질때 오는 증세로 정체성의  위기를 겪는 것입니다. 이때 역할의 변화에 적응이 어려우면 그동안 목표지점에 도달하려는 노력으로 지탱해 왔던 일상리듬이 깨지며 부쩍 체력의 한계를 호소합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유지해 왔던 긴장이 깨지며 무기력해집니다.

다행스럽게 중년 2기를 위한 준비 과정에 진입해 있다면 이행이 잘 되고 있는 것이지만 늘 시간에 쫓기는 중소기업의 직장인들로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머지않은 그의 퇴직으로 뿔뿔이 흩어질 것 같은 가족을 위해 평생 헌신했다는 허망함, 최선의 가치라고 믿고 달려왔던 자신의 삶 전체를 재편성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는 몹시 성말라있었습니다. 또한 그가 가족에게 입버릇처럼 말하던 퇴직후의 귀농이 도피성 대안에 불과 하다는 걸 그는 상담중에 스스로 알게 되었습니다.

 중년의 심리학자라고 부를 만큼 중년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융은 이 시기에 무엇보다 종교가 필요하고, 핵심 가치를 ‘나’에서 ‘우리’로 바꿔 그동안의 지혜로운 경험을 나누는 사회적 기여를 실현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이미 돌입한 백세 시대에 4, 50대의 중년은 제 2의 중년일 뿐 상승정지기라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중년 2기를 잘 보내고 어떻게 하면 중년 3기를 잘 맞을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중년 2기를 잘 맞기 위해 해야 할 일중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일'의 징검다리를 여러 개 만들어 가뿐히 건너보는 것입니다. 작은 성공을 경험하는, 자신을 독려하며 즐거이 사는 일상을 위해서는 그다지 거창한 것이 필요하지도, 그 과정이  생각보다 지난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낯선 것에 대한 수용, 흥미는 이모작, 삼모작의 삶을 시작하는 데 필수 사항입니다.  


  그도 정년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하고 싶은일을 살펴보며 가능성을 타진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그는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인지를 알게 되었으며, 스스로 가진 것이 많다고 생각될 때 느끼는 감사의 과정까지 이를 수 있었습니다.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일을 시작할 그가 제 2의 중년기를 맞은 것을 축하하며 상담은 종료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가족을 위해 수고한 이 편지를 받아볼 그대. 그대가 새로운 삶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소년처럼 초롱한,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눈빛입니다. 그런 눈빛이라면 그대는 제 2의 중년기를 상승정지기가 아닌 계속 성장기로 바꾸어갈 수 있습니다. 혹여 생각만으로 가득찬 머리로 TV를  마주하고 있더라도 '내가 무얼 하고 싶은가'를 유념하시기를요. 


어느덧 구월의 마지막 날, 그러나 마지막의 의미는 또 시월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제 2의 중년기를 맞은 그대,

 그대는 축하받아 마땅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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