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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20일 11시 04분 등록

때때로 떠남 자체가 '굉장한 일'이 될 때도 있답니다. 그러나 직장의 경우는 먹고사는 일이 걸려 있어 늘 망서리게 되지요. 먹고 사는 일은 진지한 문제니까요.

기술적으로는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전까지는 지금을 떠나지 마라'고 난 늘 이야기 합니다. 그대신 지금 당장 그게 무엇인지 찾아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몸이 일을 떠나기 전에 정신적 탐사를 먼저 열심히 시작하라는 것이지요.

지금 가지고 있는 그 재능을 당장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고 준비하는 일에 투입해 보기 바랍니다.

- 퇴근 후에 교보에 가서 경제경영 코너 앞에 탁 서세요. 그리고 맘에드는 대로 손이 가는대로 책을 보기 시작하세요. 두 세시간 씩 열흘 정도 뒤적이다 보면 지금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도움이 될만한 괜찮은 책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책들을 몇권 사가지고 오세요. 잊지 말것은 열흘 쯤 지난 다음에 사라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그 자리에서 대강 서서 훑어 보면 되니까요.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당신의 파라슈트는 무슨 색깔입니까 ?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미래생활사전 (이 책은 사세요) 같은 책들이 눈에 띌 것입니다.

- 직업에 대해서도 어떤 직업들이 있는 지 아는 것 자체가 의식의 지평을 넓혀주니까 직업의 종류들에 대해서도 눈여겨 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정리해 두기 바랍니다. 역시 관련 서적들을 빨리 읽어 가도록 하세요.

- 자신의 특성, 그러니까 재능과 기질 모두를 잘 들여다 보세요. 예를들어 책을 빨리 읽는다는 것이 집중도를 수반하는 것인지, 내용의 요약능력과 닿아잇는 것인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과도 연결되어 잇는 지를 찾아 보라는 것이지요. 연결성을 찾아내는 것이 참 중요해요. 연결되지 않는 것을 연결하는 노력은 대단히 중요한 자기 계발의 접근법이기도 하지요.

그 다음에 다시 편지 주세요. 사람들은 한 번 물어 보고 그 것으로 끝을 내는 경우가 많아요. 그 복잡한 과정이 어떻게 그렇게 간단히 끝날 수 있겠어요. 진도와 과정이 중요한 것이니 위의 즐거운 과제를 끝낸 후 생각한 것을 가지고 다시 메일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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