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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5일 00시 32분 등록

방금 새로 가입한 고1 학생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대체로 성인인 분들이 많으신것 같은데, <프로그래머 그 다음이야기>라는 책을 읽다가 이러한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시기에 학생은 공부하는 것이 본분인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 발을 내딛기 위해서는 일단 상위권 대학을 나와야 하고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데, 요즘 제가 진정으로 하고싶은 건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공부하는데 큰 노력을 제대로 해본적 이 없습니다. 성적도 매우 떨어졌고 앞으로 뭘 하면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은것과 관심있는 것은 많습니다. 동물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악기연주도 좋아합니다. 진로쪽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IT엔지니어, 전자공학쪽으로 최근 3달전까지는 생각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험을 치르고 나니 성적은 바닥을 치고있고, 진짜 이 길을 쭉 가야하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중 3%가 공부로 성공을 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제가 3%안에 들지도 못하는거 같은데, 진짜 이대로 가다가는 어느 하나 제대로 하니 못하고 힘든 인생을 살아갈 것만 같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공부를 하고있어야 하는데 이런 투정 글이나 쓰는 제가 한심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리고 심지어 요즘은 생물학에 또 관심이 생겨 책도 찾아읽어보게 되고 진로방향에도 약간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동물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수의사가 꿈이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공부를 피터지도록 열심히 해보지도 않은 제가 말하기는 좀 부끄럽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정책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말을 부모님께 할때마다 부모님은 제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교육부 장관이 되어 정책을 바꾸어서 행복하게 교육할수 있는 세상을 만들라 하십니다. 솔직히 제가 이리저리 관심만 많은 편이라 멋있다고 생각은 해본적이  많습니다.  제가 쓴글을 읽어보니 근본적인 문제는 공부에 대한 제 태도인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진짜 공부하는 것 빼고 영어 팝송 외우거나 음악 듣고, 관심분야의 책을 읽거나 할때는 짧지만 몰입이 가능하고 지치지 않고 즐거운데, 정말 공부만 하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진짜 이대로 가면 대학도 못갈거 같고 불안감은 커지는데 막상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하면 자꾸만 멍을 때리게 되고 어느순간 손은 멈춰있고.. 왜 우리나라는 사회에서는 사람을 학력으로 대우를 하는것일까요. 정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좋은 대학을 나와야만 가능할까요? 우리나라의 이런 학력 차별, 대학교 서열은 정말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좋은 학력을 추구하는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추구를 넘어선 차별,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선, 어렸을때 부터 깊게 세뇌되어온 그 고정관념이 지금 우리나라의 사회를 형성한 것 같습니다. 일년에 한번 치뤄지는 그 수능으로 모든것이 좌지우지 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불공평 합니다. 사람의 성실도를 대학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어떤면에서 보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정말 화나는 것은 대학으로 사람의 성실도만이 아닌 모든것을 평가하는 그 시선입니다. 사실 완벽한 교육체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더 나은 방법으로, 대학만으로 재능을 평가하지 않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가벼운 제 진로고민, 성적고민으로만 이야길 마무리 하려 했는데 어쩌다 큰 범위까지 왔는지는 모르겠네요 닥치는 대로 생각나는 고민을 마구잡이로 쓴 터이라 글이 좀 뒤죽박죽 이어도 여기까지 제 길고 별거아닌 투정, 허접한 의견들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해요 그냥 이 글을 읽고 공감만이라도 해준다면 절망적인 심정으 좀 나아질것 같네요

IP *.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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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8 16:12:43 *.212.217.154

장문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저 또한 그나이때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한창 모든것이 불안하기만 하던 시절이었네요.


개인적으로 그러한 불안감은

나이가 들고, 죽을때까지 나와 함께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로 가버리거나 사라지지 않아요.


세상에대한 불만을 이야기하고, 목소리를 내는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용기와 책임을 지는것 또한,

하나의 개인으로써, 아주아주 중요한 부분이지요.


하고싶은건 많은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는 말은

다른말로 하자면,

'정말 하고싶은게 없다' 입니다.


계속 부딛쳐 보세요,

두드려 보시고, 도전해 보세요,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한도에서

스스로의 선택을 하세요.

공부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면,

다른길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불이익에 대해 불만하지 않으며 받아들일 수 있는지 생각하세요.


책을 많이읽어보세요.

깊은 우정을 나누세요.

여행을 떠나세요.

이성과 뜨거운 사랑을 하세요.


하나 하나의 경험이 싸이다 보면

그 경험들이 거름이 되어

정말 하고싶은일, 천복이 스스로의 안에서 피어날 거라고 믿습니다.


두서없이 저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적어보았습니다.


방황하고있다는건 좋은 신호에요,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는 적극적인 신호이지요.

언젠가 찾게될 당신의 길을 믿으세요.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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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4 12:03:02 *.130.13.82

고등학생 1학년이 벌써부터 진로에 고민하고 정말 기특하시네요..

저는 현제 19살이지만 공공기관에서 재직하고 있어요.. 남들은 좋겟다 넌 거기서 사고만 안치면 40년동안 근무할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현실에 전혀 만족을 하지 못해요.. 막상 근무를 해보니 정말 이런일을 40년 동안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고 정말 하고싶은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하고 있어요.. 정말 공부도 중요하지만 하고싶은것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잘못됬다고 말하는것에 대해서는 저도 크게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우선은 공부를 열심히 하기를 바래요..

나중에 하고싶은 일을 찾아도 성적이안되서 그게 걸림돌이 될수가 있거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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