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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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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8일 23시 29분 등록

경험하는 갈등과 고민을  나눠주세요 라고 하기에,


젊은 사람들이 생각치도 못한 고민을 하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오늘을 기준으로  (2022. 11. 8.)
대략 5개월 후면 80세가 되는데, 

지금 복용하는 약이 아침에 4 알.
저녁에 6알을 먹는다라고할까?
복용한다고 할까?

의사로 부터 처방을 받아서 복용 중이지만,
약의 성분에 대한 진정한 설명을 해주는 
의사는 매우 드뭄니다.

지금은 인터냇으로 인해서 지식의 평분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내가 찾아서 공부하지 않으면 
멍하니 세상을 살고 있다고 봄니다.

모든 약은 부작용이란게 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는 좋게 도움이 되지만,
다른 쪽에서는 피해를 당하게 됨니다. 

여러가지 약을 복용을 하게 되면
약과 약 끼리 궁합(?)이 안 맞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주치의가 자세히 설명을 안해주니,
스스로가 찾아서 알야 한다는 검니다. 

***

지금의 나의 고민은 
척추 수술을 해야 하는데, 
심장 수술을 한 후라서 
피를 묽게 하는 약을 일년이나 복용을 했는데, 
일년을 더 복용을 해야 한다는 검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피가 흐르게 되는데,
 약을 복용하기에 피가 머추질 않을 수가 있다하여 
수술을 못하고 있는 검니다. 

***

약과 약 끼리의 상관 관계.
이런 연유로 인하여 , 
치아가 부실해도 손을 쓸 수가 없고, 
척추협착증을 수술 하자니,
이 또한 할 수가 없고,

나이들어가며 
동반해서 찾아 오는 여러 종류의  부실한
육신을 고처가며
사용한다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한국이 OECD 중에 노인 자살률이 
1등이라 함은 
그냥 나온 소리가 아닌듯 합니다. 

나는 자식과 손주들
"삼식이 놈"을  잘 보살펴 주는 
wife가 있는데도
이렇게 고통속에 살아야 하는 
심적 고통을 느끼고 있담니다.

아픔을 처음에는 이야기 할 수 있으나. 
듣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을 해야 하기에
모든 걸 혼자서 삭여야 하니
그 고통이 점점 배가 되어 간다는 사실 입니다. 

***

내가 여기에 이 글을 굳이 올리는 이유는 
찾아 오시는 손님들에게 
냉수 한잔이라도 대접을 해야 하지 않겠나 마음에,

죽어가는 듯한 사이트에 
길가에 핀 작은 야생화 한 송이를 여기에 놓고 가는
심정입니다.

***


IP *.62.16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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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12:11:25 *.93.4.30


약을 너무 많이 드시고 계시네요....ㅜ

미국은 전세계 처방약의 50%를 소비하는 약물 공화국입니다.


공중보건이라는 측면에서 불량국가입니다.

제약회사의 권력이 정말 어마어마한 곳이죠.


식단과 운동을 통해서 '약물'을 줄여시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소에지마 다카히코의 [행복하게 늙고 싶다. 아프지 않게]를 읽어봤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지금 노인분들의 심정과 상태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노인이란 뭘까? 한마디로 노인은 아픈 사람이다.

 나이 들면 몸의 이곳 저곳이 아프다. 매일을 그저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아프다."

 - 본문 중


머리카락은 하얀 백발이지만, 젊은 청년으로 사시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야생화', 감사드립니다. ^^*

(클로징 멘트 읽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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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19:09:45 *.62.160.93

커다란 화한만이 나의 값어치를 올려 주는 건 아니군요 .... ㅎㅎㅎ

야생화 한송이에 소통이 되다니,


그래요. 박중환 님의 말씀이 백번 천번 다 맞슴니다. 

지금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소리 입니다. 


나의 뒤를 따라오는 박중환님의 눈에는 나의 뒷모습을 보고

혀를 끌끌 참니다.

어찌 걸음걸이가 저리도 불안정 할까하고 ...........

좀 - 꼿꼿하게 걸으면 어디가 덧나나 하실테지요. 


넓은 하늘을 두고 맹세하나 할가요 ?

내 나이에 글을 쓰고, 온지구상의 곳곳에 있는 많은 한국인들과 

Facebook을 통한 전화로, 온갖 상담을 (?) 을 다 하고 있을 것 같나요 ?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새벽 3시 40분 경인데, 밤 1시경 부터 일어나서,

나 만의 시간을 갖고 글도 쓰고,

이렇게 소통도 합니다. 


매주 한편의 글을 만들어서 신문사에 기고를 하는데, 

어느 때는 2 주간을 꼬빡 매달려서 리서치만 하다가 

글 한줄 못 쓸데도 있담니다. 


젊어서는 상상도 못해본,  종이 한장과 볼펜 하나를 꼭 들고 다님니다.

뭔가 생각이 나면 적어 둘라고요. 

글 쓸 소재가 생각이 나면 적어 둘라고 그러지요. 


주변에 은퇴한 의사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 나쁜 놈들이 즈그들이 의사였을 때

나 더러 혈압약 먹으라고 하던 놈들이 

은퇴후에는, 나 더러 혈압약 먹지 말라고 합니다.

부작용이 많다나 .....


이 나쁜 놈들이 지금 나에게 권하는게 무언지 아세요 ?

죽는 것은 심장 마비가 최고 람니다.

그러니, 혈압약 먹지 말고 심장 마비로 죽으람니다. 


이 나쁜 놈들이 즈그들 집에 가면 홍삼을 종류별로 사다 좋고 먹습니다. 

나는 홍삼 뿌리하나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난, 그 넘들 보다 훠 ~~~ㄹ ~~ 얼~~씬 

잘 살고 있답니다.  


젊어서 그 넘들이 머리 좋아 공부 잘해서 의사 되었지만.. 늙어 보니, 

그 넘들의 머리 속엔 아무것도 없답니다. 

난 누가 뭐래도, 나 보다는 10년 20년 나이 차이가 나는 분들과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서 소통을 하는데, 


돈 많이 벌었다는 그 넘들은 마누라 치마 폭에서 헤여나지를 못하고 삼니다. 


신( God )은  공평합니다.

젊어서 공부 많이 했다는 나의 친구놈들 !~~

머리 숱이 없는데,  젊어서 날날이(?)이로 논  나는 

머리 숱 하나 안 빠지고,  다들 써 보지도 못하는 말.

나 혼자서    " 로맨스  그레이 "  람니다.  

세상 어디에도 대머리 로멘스 그레이는 없담니다.


이렇게 자기 합리화 시켜갈 재료들이 나에게 많다는 거지요. 


>>>


박중환 님. 

가을에 단풍만 좋은게 아니지요.

코스모스도 좋습니다.

활짝 피어 있을 땐 사람들이 몰려 옴니다. 

그런데, 꽃이 시들해지면,

피어 있을 때 만큼 화려함은 없지요. 

그러니,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 짐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씨앗을 받았다가 다시 심어서 내년에 더 많은 꽃이 피어 나게 끔.

꽃씨 하나 하나를 줍습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고,  눈 앞의 아름다움만 보고는 휙 하니 팽게처 버리듯이....

모두  떠난 자리에

이렇게 나는 " 변경연 " 에서 

내년을 위해 꽃씨를 줍고 있는지도 모름니다. 


내년엔 더 넓은 코스모스 꽃 밭이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서 말 입니다. 


부디 행복 하소서.



코스모스 꽃말과 뜻 피는 시기 : 우주를 담다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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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12:55:51 *.93.4.30
심장마비로.... 깔끔하게 죽으라는 의사의 조언.
그래서 미국 사망자중에 그렇게 심장마비 환자가 많은 건가요...ㅎㅎ

노화학자들은 110세 이상의 최고령자들을 '슈퍼센티네리언'이라고 하더군요. 
이들의 공통점은 '이키가이生走甲'가 있더군요. 이키카이 = 삶의 의미, 보람. 
제가 보기에 '빈잔' 선생님은 멋진 이키가이를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가을 코스모스처럼 멋진 영화 한 편 링크드립니다.
제가 10번 이상 본 이창동 감독의 '시詩'입니다.

윤정희 배우의 연기가 정말 멋진....
(지금 치매를 앓고 계시죠...ㅜ) 

https://youtu.be/cHRKxgZNggs
(링크 접속이 안되시면, 유튜브에 이창동 '시'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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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18:08:02 *.62.160.93

박중환 님 안녕 하세요?

석달만에 답글을 남기네요.


추천해주신 영화 감사 합니다만,

저는 나의 입장에서 보면,  표현이 좀 그렇지만, 

구질 구질한 영화는 안 보는 편 입니다. 


아직도 서부영화 같이, 말 타고 달리는 ........


아니면 전쟁영화 같은 걸 좋아 합니다. 


특히 스나이퍼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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