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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14일 11시 58분 등록
반갑습니다.

오랫동안 가슴속에 길을 찾지 못해 헤메이다 이곳을 노크합니다.
저는 대기업에 7년정도 근무하였으며 연봉 4천만원가량 받는 34살된 직장인입니다.
입사와 동시에 결혼하여 현재는 큰아들 하나, 4세된 딸, 이제 돌 지난 막내딸이 있습니다.
작년말부터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비정규직 직원들과 정규직 직원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저희 지점에서만도 백여명의 직원들이 다 나가고 이제는사십명가까이 남았습니다.
회사의 비합리적인 다른지점 발령도 있었지만 저는 가족을 먹여 살려야 된다는 일념하나로 지점장에게 얘기하여 발령도 미루고 하였습니다.

다들 저를 보고 "하고잡이"라고 합니다.

뭐든지 일을 추진하고 멋찌게 해내는 저의 성격을 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어제 저녁에도 친구가 운영하는 호프집 장사가 안된다고 저를 보고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자문(?)을 구하기에 먼저 아침 운동을 하면서 작은 판촉물이라도 돌리며 영업을 하라고 하였으며 일주일에 한번씩 무료로 맥주 제공 및 술짱(술많이 먹는 사람)이라는 것을 만들어 한달에 한번씩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해보자고 제안을 하였읍니다.

오래전부터 치킨과 바베큐 장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이곳 진주에서 본점인 강릉까지 자문을 구하러 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장사라는게 돈 없이는 안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내도 계속 말리고 어머니도 지금 장사하면 기름통 들고 불속에 뛰어 드는것이라고 말리십니다.
그리고 아내 역시 철학관에서 저의 운세가 장사하면 망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저는 장사하면 재미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뒤에 따라오는 수입이 어느 정도 뒤받침이 되어 식구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나라도 어렵고 경기도 어렵습니다.

회사가 어렵더라도 저는 3월달에 진급도 되고 월급도 올라갑니다.
수익이 보장되는 월급으로 가정을 꾸려 나가야 되겠습니까?

아님, 올해 운세처럼 장사하면 망하는 줄 알면서도, 빛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하고싶은 장사를 해야 되겠습니까?

제 삶을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선생님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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