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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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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5일 20시 24분 등록
안녕하세요..

전 고2 학생입니다..

요즘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요

방송국 PD나 기자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전보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일컷는 명문대에 가야만.. 수월하다고 들었어요

사실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데도

예전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계획한것에 대해 행하지 못함에

스스로 화가나고 남앞에 서기가 창피합니다

'난 정말 왜 이렇게 사는걸까'...

지금 성적이 가고 싶은 대학에 갈만큼 우수한 성적이 아니라는 것과

아직 여러부분에서 많은 점이 부족하다는 것을

매일 매순간 정말 순간순간 깨닫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도 꾸준히 하면 공부잘하는 얘들처럼 말도 술술 나올거야 글도 잘쓸테구'

아직은 끝난게 아니라며 더 나은 내가 될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난 아무래도 안될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서

헤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얘들과 비교해선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어느순간 전교에서 공부잘한다는 아이에게 시선이 가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 자꾸 화가 납니다

쓸데없는 눈물만 흘립니다

이렇게 약해빠지기 싫은데왜 갈수록 추태를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시무룩해 있는 저에게 담임선생님께서 물어보셨습니다..

무슨 일 있냐고..

개인적인 일때문에 좀 심란하다고 하니까..

저보고 제 표정에서 스스로 자학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합니다

너는 너무 자학을 많이 하는것 같아.. 라면서..

그런데 이런걸 자학이라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고칠수 있는 악습관을 몇년째 바꾸지 못한것에대해

어떻게 웃고 지낼수 있을까요..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고쳐야하는지를 알면서도

변화하지 못하는 저에 대해서 화나가는데...

쓸데없이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 과연 갈수나 있을런지

그리고 심각해져서

과연 내가 그일을 할 자질이 있는건지...

조금만 관점을 바꿔서 스스로를 잘 추스리면 될것을

하루하루 심각해져가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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